Q. 다산 벗바리에게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2023년부터 수원여성의전화에서 활동하고 있는 활동가 모어라고 합니다. 수원여성의전화는 여성폭력피해자 지원을 하는 비영리민간단체이고요, 피해자지원과 함께 홍보, 캠페인, 회의 등을 맡고있습니다.
활동의 시작은... 어렸을 때부터 시민단체에서 일해보고 싶다는 막연한 생각은 가지고 살았었는데, 대학생 때 시민단체에서 일하던 선배들을 보고 포기했었습니다...저는 워라벨이 꽤나 중요한 사람이라 저의 100%를 일에 쏟아붓지 못한다는 것과 업무 강도에 비례한 경제적 보상은 되지 않는다는 점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요. 그래서 졸업 후 일반 회사에서 일을 했습니다. 그러던 중 2023년 2월? 갑자기 '더 늦기 전에 시민단체에서 일을 해보자!' 하는 마음이 크게 생겼어요. 사실 포기했다고 말은 했지만, 여성폭력에 대한 관심이 있었어요. 그러다 제가 활동에 목마름이 있구나를 발견 했던 것 같아요. 성폭력전문상담원교육을 하는 곳을 찾다가 당시 제일 빠르게 진행하는 수원여성의전화에 교육생으로 등록을 했습니다. 이를 계기로 수원여성의전화와 인연이 되었고, 활동가가 되었습니다!
Q. 다산의 벗바리로 함께하게 된 동기가 있으신가요?
수원여성의전화에서 활동을 시작한 이후 여러 시민단체들을 알게되면서 후원하고 싶은 곳들이 마음 속에 하나하나 생기고 있었지만 제가 내부에 내는 후원금에 추가로 다른 단체 후원을 하게 되었을 때의 경제적인 부분이 부담이 되어 망설이고 있었어요. 사실 시민단체들이 경제적으로 풍족하지 않다는 것은 서로가 더 잘 알잖아요? 그래서 후원을 머뭇거리게 되는게 있었어요. 그러던 중 작년부터 내부 후원금액을 조금 줄이면서 여유가 생겼고, 마침 다산에서 ‘2025 회원배가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고 연락을 받았어요. 이전부터 후원하고 싶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어서, 연락 받고 바로 회원 가입 했어요^.^
Q. 다산과 여러 활동을 함께 하셨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무엇일까요?

벗바리가 되기 전에 다산의 프로그램들에 2회 정도 참여했었는데요, 그 때 되게 즐거웠던 기억이 남아있습니다. 아마 송년회와 집들이였던 것 같아요. 저에게 되게 좋은 느낌을 주셨던...그리고 작년 허밍버드클럽 활동에 간헐적으로 참여했었는데 참여자분들과 화성성곽길을 돌았던 것도 너무 좋았고, 주거교육도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2025차별철폐대행진 사회를 라이언과 함께 진행하기도 했네요! 차별철폐대행진 사회를 처음 제안 받았을 때... 솔직히 너무 촉박하기도 하고, 잘 알지 못하는 분야라고 생각해서 망설였어요. 고민 끝에, 지금 제가 속해있는 여성폭력피해자 지원단체인 수원여성의전화가 원하는 성평등한 사회와 2025차별철폐대행진이 바라는 차별과 혐오 없는 세상이 같은 선상에 있다는 결론을 냈습니다. 사실 2018년부터 수원여성의전화가 회의 시 마다 읽는 <평등의 조건을 만들어가는 수원여성의전화 구성원들의 약속>은 차별금지법의 내용을 담고있고, 단체에서 발행한 수요논평과 카드뉴스가 ‘차별금지’를 담고 있더라고요. 2025년 수원여성의전화가 계획하지는 않았지만, 같은 선상을 달리고 있었다는 걸 알고나니까 해야겠다고 생각 했던 것 같아요.
Q. 함께 활동하면서, 모어가 본 다산은 어땠을까요?
저는 타 단체 방문하는걸 좀 좋아해요. 어떤 활동을 하는지 알 수 있잖아요? 그래서 다산 벗바리 이전에 연대 차원으로 다산의 프로그램에 참여하기도 한 것 같아요. 다산의 활동에 참여 하면서 다산 활동가들이 너무 다정히 잘해주시고, 너무 맛있는 음식도 대접해주시고... 그러다보니 수여전 활동가들 하고 “다산 좋아”, “다산 또 가고 싶어” 이런 얘기를 많이 했었어요. 다산 활동을 참여하다 보니, 다산은 딱딱하지 않고 다정한 곳인 것 같아요. 그런 곳에서 인터뷰 제안이 왔을때는 “헉! 왜 저를....”이라고 생각했기도 했어요ㅎㅎ
Q. 수원여성의전화 활동을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 무엇이었을까요?

제가 캠페인 담당인데요, 작년 11월 여성폭력추방주간 캠페인 진행을 할 때 회원분들과 수원여성의전화 활동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이 캠페인 준비부터 캠페인 진행까지 정말 적극적으로 도와주셨습니다. 회원이 아닌 분들이 활동에 함께 하고싶다고 연락해주신 자체가 너무 감사하고 힘이 되었던 것 같아요. 타지역에 거주 중이지만 SNS를 보고 연락주신 분도 계셨어서 수원여성의전화와 함께 해달라는 요청도, 수원여성의전화의 활동들도 정말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한번 더 느낄 수 있었던 경험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런 분들이 많아질 수 있도록 수원여성의전화 진입장벽을 더 더 낮춰 친밀하게 다가가야겠구나 생각하게 되었던 것 같아요!
Q. 지역에서 청년 활동가로 활동 하면서 어려운 일은 없었을까요?
제가 입사 2개월 차부터 수원시민협에 운영위원으로 참여를 했어요. 협의회가 어떻게 운영되고 흘러가는지 파악하는 시간이 필요했어요. 그리고 운영회의에서 제 의견을 표출해나가는 과정이 힘들었던 것 같아요. 여성의전화 업무 성격 상 전화상담이 일정하게 배분되고, 그에 따라 내담자와 약속하여 면접·상담일을 지정하는 등 상담소에 곡 머물러있어야 하는 때가 있어요. 그러다보니 나가려면 스케줄 조정이 필수인 편입니다. 그래서 지역 사안들에 바로바로 대응하지 못 한 경우도 있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사안에 대해 여성의전화 구성원들과 의견을 논의하고, 내부 결정을 하다 보니 연대 과정에 어려움이 있었어요. 그래도 모든 활동가들이 가능한 때에 맞춰 연대 하기 위해 노력했었습니다. 내부적으로는... 결혼·이혼 등의 경험이 없는 젊은 활동가가, 지원을 하는 것에 불편함을 느끼는 내담자들이 계셨던 것들이 생각나네요...
Q. 2026년 다산과 함께 해보고 싶은 활동과 앞으로 모어의 계획은 무엇이 있을까요?

여성주의 확산 또한 수원여성의전화의 비전 중 하나이기 때문에 대중교육 등을 함께 계획하고, 참여자 모집을 해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허밍버드클럽과 구성원 자격조건이 비슷한 수원여성의전화 내부 소모임 ‘청년페미모임_SING’은 2026년에는 진행하지 않는데요. 두 단체가 함께 커뮤니티를 만들어가고 모집원 구성을 해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올해도 허밍버드클럽 활동이 있다면 조금 더 적극적으로 참여해보고싶어요!
시민단체에서 일하는 건 쉽지 않은 일이라고 나름대로 각오를 하고 뛰어들었는데요, 하루하루가 어떻게 흘러가는지 모를만큼 바쁜 날의 빈도가 잦아지면서 여유도 사라지고 사실 지치기도 하는 요즘입니다. 올해는 내가 먼저 나를 챙기고 <사무실-집>의 루틴을 깨고 퇴근 후 자기계발 등도 시도해보고싶어요. 스스로를 돌보고, 힘든 감정들을 환기시켜서 제가 사랑하는 일을 오래오래 하고싶어요. 우리를 통해 성평등한 세상에 한걸음 더 다가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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