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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입장•성명

[성명] 수원시는 서수원주민편익시설 셔틀버스 운행중단을 철회하라!

[성명] 수원시는 서수원주민편익시설 셔틀버스 운행중단을 철회하라!

수원시는 서수원주민편익시설(이하 시설) 셔틀버스 운행을 올해 3월부터 중단한다. 셔틀버스는 시설이 개관된 2006년부터 14년간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5개 노선으로 순회 운영되었으며 1일 평균 557명이 이용했다. 대중교통 이용이 도심보다 어려운 서수원 지역에서 시설 셔틀버스는 시민들에게 최소한으로 제공되는 공공교통 수단이다.

이번 셔틀버스 운행중단의 가장 큰 문제는 공공서비스가 사라지고 공공성이 훼손된다는 점이다. 대중교통체계가 도심에 비해 촘촘하지 않은 서수원 지역에 셔틀버스 운행은 자동차 사용을 줄여주는 기후위기 대응 사업이다. 특히, 수원시에서 가장 공들여 진행 중인 탄소중립 그린도시사업의 대상지 안에서 이런 일이 벌어져 시설 이용자들의 상심과 불편이 더 크다. 수원시는 시민의 이동권을 보장하는 시설 셔틀버스 운행 중단을 철회하고 정상화해야 한다.

셔틀버스 운행은 교통소외 지역 살고 있는 시민에게 공공기관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공공서비스이며, 적극적인 기후위기 대응 사업이다. 수원시 통행 목적별 수단통행 분담률을 보면 시설이 속해 있는 권선구의 출근 목적 자동차 분담률이 57.1%로 가장 높다. 하지만 여가, 오락, 친교 목적의 승용차 분담률은 62.9%로 장안구 68.6%, 팔달구 75.7%, 영통구 67.1%에 비해 낮다. 1일 평균 557명의 시민을 실어 나르는 셔틀버스가 여가를 위한 승용차 이용을 줄이는 역할을 했다고 볼 수 있다. 셔틀버스 운행은 중단이 아니라 확대가 답이다. 심지어 수원시에서 가장 공들이는 기후위기 대응 사업인 탄소중립 그린도시사업지 안에서 공공서비스로서의 셔틀버스 운행은 반드시 유지돼야 한다. 우리는 수원시가 시설 셔틀버스 중단을 철회하고, 수원 교통소외 지역에 공공셔틀버스를 확대 실시할 것을 요구한다.

서수원주민편익시설의 설립 목적은 지역주민들의 체력증진과 문화향상을 도모하고 지역공동체 문화를 형성하는 데 있다. 그 목적 달성을 위해 그동안 지역주민들에게 다양한 체육, 문화 프로그램을 제공해 왔다. 지역의 문화거점 장소로 역할을 수행하며 질 높은 공공서비스의 장이 되어왔다. 이러한 시설에 셔틀버스 운행중단의 주된 이유 중 하나가 인근 사설 체육시설들의 문제 제기가 있던 것으로 보인다. 사설 업체들은 민원제기를 통해 공공시설을 축소하려 해서는 안 된다. 오히려 공공시설보다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여 스스로의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 시설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이동편의를 훼손하는 것은 공공성을 침해하는 것이다. 공공이 운영하는 체육문화 공간이 사설 체육시설보다 혜택이 풍부하고 만족도가 높다면 지자체는 이를 더 많은 시민이 접할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해야 한다. 수원시는 사설업체들의 눈치를 볼 것이 아니라, 시민들의 공익을 우선하여 판단해야 한다. 수원지역 시민사회단체는 수원시가 시민에게 제공되는 공공서비스가 중단되지 않도록 공익에 부합하는 결정을 내릴 것을 촉구한다.

- 서수원주민편익시설 셔틀버스 운행중단은 공공서비스 훼손, 기후위기 역행이다!

- 수원시는 셔틀버스 예산을 편성하고 운행을 지속하라!

2025210

수원기후행동네트워크
기후위기 속 마을네트워크
수원버스공영제 도입을 위한 기후시민모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