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이브/칼럼
2012. 8. 21.
[김경숙의 경기보조원 이야기①] 경기보조원 이야기를 시작하며
캐디라 불리는 사람들. 골프장 경기보조원들입니다. 대부분 여성들이 종사하는 이 직종은 이른바 '특수고용직'입니다. 근로기준법상 노동자로 보호받지 못한 존재들입니다. 이 분들의 삶과 노동에 대해 골프장 경기보조원으로 일하다 해고 당한 김경숙님으로부터 직접 들어봅니다. 법적으로 따지면 ‘노동자’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노동자인 사람들이 있다. 골프장 경기보조원, 레미콘 기사, 학습지 교사, 보험설계사, 택배기사, 퀵서비스 노동자 등...이 중에서 나는 골프장 경기보조원이다. 법적으로 노동자가 아니니 노동조합을 만들 수도 없었고, 어찌어찌 만들어도 회사의 탄압은 노골적이고, 결국 나처럼 해고당하기 일쑤다. 나는 지금 해고무효 확인소송중에 있다. 글재주는 없어도, 대부분이 여성인 골프장 경기보조원의 가슴아픈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