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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웹 소식지 몸살

[몸살 29호_봄] 다산의 활동소식

[가자! 평등으로_경기평등조례제정 네트워크]

경기지역에서 ‘경기도 평등기본조례’를 만들기 위한 기지개를 켜고 있습니다. 갈수록 차별과 혐오가 만연해지는 시대, 지역에서부터 평등의 목소리를 높이기 위해서지요. 몇년동안 지역의 단체들과 ‘차별철폐대행진’을 진행했었는데요, 그 마음을 모아 올해는 조례제정까지 한발 더 나아가보려 합니다.  3월 7일 ‘차별하지 않는다는 착각’을 쓰신 홍성수 교수의 강의로 연대모임이 출발했습니다. 차별이 어떻게 우리 곁에 스며있는지, 우리는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 많은 고민을 던져준 시간이었습니다. 강의를 통해 차별금지법 제정이 꼭! 필요함을 확인하였는데요. 더불어, 지역에서도 평등조례 꼭 제정해야겠다는 의지도 불끈불끈 솟아올랐습니다. 앞으로, 가자! 평등으로 경기평등조례제정 네트워크는 경기지역에서 더 많은 단위에게 연대를 제안하고, 조례안을 만들어갈 예정입니다. 지역사회가 조금 더 평등해질 수 있도록 힘내서 나아가보겠습니다.  

[고 김치엽 노동자 1주기 추모제]

삼성반도체 연구원이었던 고 김치엽 노동자, 그는 2024년 4월 삼성전자 입사, 2025년 3월 26일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리고, 2026년 3월 26일 1주기 추모제가 진행되었습니다. 입사 이후 1년동안 과연 그에게 어떤 일이 있었을까요? 그가 입사하던 2024년 삼성 내부분위기는 좋지 않았습니다. 반도체 실적이 부진하다며 경영자가 사과문을 발표하고, 노동자들은 주말을 반납하며 과로하였습니다. 업무 압박과 성과 스트레스는 고 김치엽을 극단으로 몰아넣었습니다. 2025년, 행복해지기를 새해소망으로 적었던 고 김치엽은 그 바람을 이루지 못한 채 결국 세상을 떠났습니다.  다산인권센터와 반올림, 지역의 시민사회단체는 고 김치엽 1주기를 추모하고, 성과 중심주의로 노동자들을 압박하는 삼성의 조직문화가 변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담은 추모제를 2026년 3월 26일 삼성반도체 화성캠퍼스 앞에서 진행했습니다. 고 김치엽의 아버지는 사랑하는 아들의 죽음에 삼성이 사과한마디 없었다며 제대로 책임을 묻고,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기업의 빛을 위해 노동자들이 어둠속에 잠기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하게 진상이 규명되어야 합니다. 앞으로 4월에는 산재신청을 진행할 예정이고,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대책 수립을 위한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입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경기이주평등연대]

올해 3월 야간 작업 중 컨베이어벨트 기기 이상 여부를 점검하던 뚜안님이 기계에 끼여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당시 컨베이어벨트에는 안전 덮개와 비상정지버튼이 없었고, 2인 1조 작업 원칙 또한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올해 들어 지난달 까지 8명의 이주노동자가 일터에서 숨을 거뒀습니다. 고용허가제 아래 이주노동자는 위험에 대해 말조차 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이주노동자들은 일하는 기계도, 일회용품도 아닙니다. 고용허가제를 통해 우리가 데려 오는 것은 기계가 아닌 ‘삶’을 데려 오는 것입니다. 반복되는 죽음을 막기 위해서 현장을 더 철저히 관리 감독해야 하며, 본질적으로 이주노동자를 ‘을’로 만드는 고용허가제 정책 자체를 폐기해야 합니다. 이주노동자의 ‘삶’을 되찾기 위한 끝나지 않은 경기이주평등연대 활동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노동 현장의 위협은 구금 시설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화성외국인보호소방문시민모임 마중과 함께 구금 이주민들을 방문하면서 구금 시설내에서 수많은 인권침해 문제들을 목도하였습니다. 이러한 구금 시설내에서 발생하는 인권침해에 어떤 목소리를 내야 할지 고민하고 있던 찰나, 한 외국인 쉼터에서 ‘구금을 경험한 이주민’에 대한 글이 페이스북에 올라왔습니다. 그 글에서는 보호소에서 나온 이주민이 구직을 할 수 없고, 오랜 구금으로 인하여 정신적 트라우마로 고통 받고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외국인 보호소는 구금 이후 사회에 나왔을때도, 또 다른 문제가 발생시키고 있던 것 이었습니다. 이에 구금을 경험한 이주민들의 목소리를 통해 구금제도에 문제를 제기해보고자 합니다. 다산에서 제안을 하였고, 경기이주평등연대와 기획팀에 함께 하는 여러 단체들이 모여 ‘경계 너머의 목소리’라는 ‘구금을 경험한 이주민의 인권실태조사’를 진행합니다. 아직은 시작 단계이기에 많은 애기를 드릴 수 없으나, 좋은 결과로 다음 몸살에서 찾아 뵙겠습니다!

[인권운동더하기_더하기는 인권운동을 더하기 위해 준비중!!]

인권운동더하기는 2월 전체회의 이후 올 한해 활동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번 전체회의에서는 ‘혐중과 지방선거’, ‘인권활동가 공동교육’, ‘제20회 전국인권활동가대회’를 주요 과제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제20회 전국인권활동가 대회는 내년(2027년) 초 개최를 목표로 긴 호흡의 준비에 들어갔으며, 인권활동가 공동교육은 저연차 활동가 역량 강화와 ‘인권기본법’ 제정 대응을 중심으로 하반기에 진행 될 예정입니다. (그러다 보니 주제는 바뀔 수 있어요!)

상반기에는 ‘혐중과 지방선거’ 대응에 집중하고 있으며, 지난 12월 인권운동더하기에서 준비한 <인권운동은 어떻게 혐중에 맞서야 할까> 토론회의 후속 활동이기도 합니다. 인권운동더하기와 이주인권단체 간의 접점이 다소 부족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지방선거라는 시기에 맞춘 일회성 활동이 아닌 이주인권단체와 인권운동더하기의 ‘연결’을 만들어 보려고 합니다. 인권운동을 더하기 위한 더하기의 준비! 곧 알찬 소식으로 다시 찾아오겠습니다!

[2030 여성의 목소리를 정책이라는 날개짓으로]

허밍버드클럽의 2025년은 수원이라는 도시를 함께 걸어나갈 이들의 목소리에 귀기울이는 시간이었습니다. 매달 수다회의 주제를 선정해 강의를 듣고 이야기를 나눴고, 수원의 곳곳에 위치한 팔색길을 걸으며 광장 이후 우리의 연대를 수원에서 더 넓혀갔습니다.매달 수다회를 통해 공유한 2030여성들의 현실은 여성친화도시라는 수원시의 정책 기조와 정면에서 맞부딪치며 2026년 허밍버드 클럽의 방향성에 시초를 제공했습니다. 2026년도의 우리는 지난 한해 동안 수원의 2030여성들과 발맞춰 걸으며 쌓인 이야기을 기반으로 정책이라는 날개짓을 펼쳐보려 합니다. 허밍버드 클럽은 2026년, 수원에 거주하는 1인가구 여성청년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합니다. 곁에 앉아 여성 청년이 살아온 삶의 이야기를 듣는 심층 면담과, 세심하게 설계된 설문지를 바탕으로 설문 조사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앞으로도 허밍버드클럽은 수원의 2030여성청년들의 든든한 둥지이자 수다의 장으로서 두문을 활짝 열고 기다리겠습니다. 매달 있을 수다회에서 많은 이들이 모여 나누는 편안하고 솔직한 이야기의 날개짓들이 모여 세상을 바꿀 수 있는 바람이 될 수 있길 바라며.

[2026년 정기총회 & 만두잔치]

지난 2월 25일, 다산인권센터 2026년 정기총회를 개최했습니다. 총회전에는 많은 벗바리님들의 관심과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만두잔치가 올해도 어김없이 진행되었습니다. 아침 일찍부터 활동가들이 준비한 재료로 야채만두와 김치만두를 만들었습니다. 벗바리들과 수다꽃을 피우며 빚으니 순식간에 만두 400여개 완성! 총회전에 찐만두, 떡만두국으로 든든히 배를 채우며 서로의 안부를 묻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총회전 사전마당은 작년에 이어 봉봉 벗바리가 빙고게임으로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스무스한 진행, 온몸으로 웃음을 나눠주신 봉봉 벗바리님, 활동가들이 준비한 작은 선물에도 환호하며 기뻐해주시며 함께 해주신 벗바리님 감사합니다.

2부 정기총회는 성희령 의장(상임위원장)이 총회의 시작을 알리고 2025년 자원활동가로 함께한 김별 벗바리가 서기로 수고해주셨습니다. 오정민 감사의 감사보고와 안건으로 2025년 활동과 결산(안) 보고, 특별회계 기금명칭 변경, 2026년 활동계획과 예산(안)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특별회계 기금명칭을 ‘활동이음기금’으로 운영위원회의 결정으로 변경하는 것으로 결정했습니다. 26년 사업계획과 관련해서 이주민 강제단속 폐지를 위한 활동에 대한 논의도 진행했습니다.

작년 한해 어려운 재정여건을 타계하기 위해 벗바리 배가사업과 후원사업을 진행했지만 26년 운영의 어려움이 지속될 것이 예상됩니다. 2026년에도 인권활동과 함께 재정안정화를 위한 고민과 노력이 계속되어야 한다는 의견을 받아 올해도 벗바리님의 곁을 내어 주실 것을 믿으며 힘내어 활동하겠습니다.

총회 마지막 순서로 2026년 1월로 다산에서의 활동을 마무리하는 쌤통이 인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다산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6여년을 함께한 쌤통의 새로운 시작을 응원하고 아쉬움과 고마운 마음을 전했습니다. 그리고, 쌤통의 빈자리를 채워줄 하지(이혜지) 상임활동가가 벗바리님들과 반가운 인사를 했습니다. 오랜 시간 다산과 함께한 활동가를 보내는 아쉬움이 가득한 자리였지만 그 자리를 채워 줄 새로운 활동가가 있어 든든합니다. 인권운동에 첫발을 내딛는 신입활동가를 만나면 반가운 인사 나눠주시기 바랍니다. 성희령 의장의 첫 진행, 쌤통의 활동가로서의 마지막 총회, 하지의 첫 총회. 시작과 끝이 함께한 2026년 총회에 함께 해주신 벗바리님 감사합니다. 내년 총회에는 더 많은 벗바리와 함께 하기를 바라며 2026년 새로운 기운으로 가득 할 다산의 인권운동을 기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