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다산의 새로운 활동가 하지입니다!
다산인권센터을 처음 만나 인사를 나누던 순간만 해도 저를 다산의 활동가로 소개하게 될 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습니다.
사회학을 공부하며 구조적 불평등에 대해 배웠고, 사회 문제 해결에 일조하겠다는 다짐으로 시민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다양한 활동을 이어오던 중 다산 활동가들과의 첫 만남은 제게 인권을 새롭게 인식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당시 저에게 인권은 포괄적인 가치로 여겨졌습니다. 인권이 어떻게 사회적 담론으로 이어지는지 활동가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다양한 인권 이슈에도 관심이 생겼습니다. 그렇게 다산과의 거리가 가까워졌고, 이제는 매일 사무실로 향하게 됐습니다.
3월, 첫 출근 후 가장 중요한 과제는 활동명을 정하는 일이었습니다. 다산을 오가는 활동가들과 벗바리분들과 인사를 나누며 꺼낸 첫 화두 역시 활동명이었습니다. 모두들 새로운 활동가에 반가운 마음으로 좋은 활동명을 함께 고심했습니다. 쟁쟁한 활동명 후보 중 저는 '하지'가 되었습니다.
하지는 이십사절기 중 하나로, 낮이 가장 긴 날을 뜻합니다. 뜨거운 여름의 가장 긴 하루처럼, 앞으로 제 인권 운동도 뜨거운 열정으로 길게 이어지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습니다. 저는 초록이 우거진 여름의 에너지를 정말 좋아합니다. 더운 여름에는 바다에 풍덩 뛰어들어 물놀이를 즐기고, 시원한 수박으로 여름의 맛을 즐기기도 하지요. 아름다운 여름 바다를 찾아 먼 나라로 여행을 떠나기도 합니다. 이러한 즐거움이 누구에게나 당연한 일이었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현대 사회에서 여름의 온도는 누구에게나 똑같이 않습니다. 극심한 기후 위기는 기후 불평등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쪽방촌 주민들은 폭염 속에서 쉬이 잠들기조차 어렵고, 반복되는 온열 질환 사망 사고로 노동자들은 '죽지 않고 일할 권리'를 외칩니다.
변화의 그늘 아래 인권의 가치를 외칠 자리는 자꾸만 좁아지고 있습니다. 뜨거운 햇볕 아래 누구도 배제되거나 차별받지 않고 평등한 여름을 맞이해야 합니다. 양보할 수 없는 인권을 지키기 위해 뜨거운 열정으로 함께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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