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27일 금요일 저녁, 다산인권센터가 복작복작해졌습니다!
바로 허밍버드클럽의 [6월 드르륵 칵: 너 연애랑 친해?]의 함께 듣기 강좌가 있었기 때문인데요,
첫 번째 함께 듣기 강좌라는 걱정이 무색할 정도로 매우 많은 분들께서 함께해 주셨습니다.
‘연애의 종류도, 과정도 다양한데, 2030 여성들이 가장 관심 있는 연애가 뭘까?’, ‘은하선 작가님과 어떤 이야기를 해 볼 수 있을까?’ 한참을 고민하다가 은하선 작가님께 <드르륵 칵: 내 연애의 TMI> 때 나온 이야기들을 공유해 드렸어요.
(함께 말하기: 내 연애의 TMI 때 나온 이야기가 궁금하신 분들은 이전 게시물을 참고해 주세요! 👉 ( https://rights.or.kr/1762 )
함께 신나게 웃고, 중간중간 손을 들고 궁금한 점을 질문하는 등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 허밍버드클럽의 첫 번째 강좌 후기, 지금 바로 시작합니다! 😆
📄 page 1. 정상적인 연애
작가님은 연애에 대해 이야기하며 ‘정상적인 연애란 무엇일까?’라는 질문으로 강의의 문을 열어주셨습니다. 나이, 성별, 인종, 결혼유무, 외모 등 정상적인 연애를 판단하는 스펙트럼이 이렇게나 넓은데 동시에 연애만큼 사회적으로 모든 편견과 차별을 응축적으로 보여 주는 것도 없다는 말씀을 하셨어요.
📄 page 2. 연애 ‘관계’ 안에서의 나, 연애를 시작하며 변해가는 ‘나’
이 글을 읽는 분들께서도 몰랐던 ‘나’가 있을 거예요. 여행 가는 걸 좋아하게 된 나, 말이 많아진 나, 음식 먹는 걸 좋아하게 된 나, 색 있는 옷을 즐겨 입게 된 나, 사람과 같이 있는 걸 불편해하지 않는 나 등등…. 사람마다 다 다르지만 경험해 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것들, 이렇게 서로에게 영향을 받고, 변화하는 모든 과정이 연애라고 하셨어요.
📄 page 3. 나의 욕망
🗣️ 식당을 찾을 때도 리뷰를 보고, 책을 살 때도 베스트셀러를 사고, 옷 입는 것마저도 유행을 쫓아가는 사회 구조 속에서 나의 욕망은 여전히 나의 것일까요?
‘이 사람 정말 괜찮은 사람이야.’, ‘남자/여자인 내가 봐도 정말 매력 있는 사람이야.’ 우리는 누군가를 소개받을 때 이런 말을 정말 많이 듣죠. 이말을 좀 더 풀어보자면 소개한 사람에게 매력적인 사람이라는 얘기죠. 그렇다면 이건 온전히 내 취향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대체로 많은 사람들은 남들이 봤을 때 별로인 사람과 연애하고 싶어하지 않아합니다. 그렇다면 나는 정말 나의 욕망을 알고 나의 욕망대로 살아가고 있는 걸까요?
📄 page 4. 연애의 과정
작가님께서는 연애는 단순하게 누군가를 사랑하는 것뿐만 아니라 나를 찾아가는 과정이자 나를 잃어가는 과정이라는 말씀을 하셨어요. 나의 믿음이 깨지고, 나의 세계를 파괴하는 과정들이 쉽지는 않지만 타인이 나에게 그 정도로 매력적으로 다가왔다는 것이 신기하기도 하고, 나를 구성하는 것들이 바뀌어가는 것이 관계의 묘미이기도 하잖아요. 이건 연인뿐만 아니라 친구, 혹은 타인 등 모든 관계에서 포함될 수 있겠지요.
📄 page 5. 사랑은 비극이어라 그대는 내가 아니다 추억은 다르게 적힌다
다들 이 노래 한 번쯤은 들어본 적 있으실 거예요. 이소라의 바람이 분다라는 노래인데요, 작가님께서는 이 노래로 헤어짐을 표현하셨어요.
🗣️ “그 당시에 유행하던 노래의 가사들이 이별을 겪고 너무 슬프게 다가오는, 찰떡 같다는 생각을 할 때가 있는데 그게 이 노래인 것 같아요.
우리는 관계를 맺으며 우리 마음대로 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내가 좋아하기 때문에, 내가 선택했기 때문에 이 관계를 끌어가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이 모든 것은 착각일 수도 있어요. 그 사람과 주고받는 모든 것이 관계인 거죠. 그 안에서 나와 그 사람의 몰랐던 부분을 알게 되는 거고, 아무한테도 보여 주지 않았던 모습을 서로에게 보여 주기도 해요. 이 모든 것은 연결되는 거예요.
이 관계라는 게 고통스럽고 힘들기는 하지만 어떻게 보면 나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성장을 도와 주는 과정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감히 해 봅니다.”
이렇게 은하선 작가님의 강의는 마무리 되었습니다.
이후 질문과 본인의 경험을 이야기하는 자리가 이어져서 다양한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었습니다.
💬 “평소에는 듣지 못 했던 신선하고, 새로운 이야기였어요. 우리 아이와 함께 이런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있으면 좋겠어요.”
💬 “연애뿐만 아니라 다른 주제로 생각을 나눌 수 있는 자리가 있으면 좋겠어요. 다음 강의도 듣고 싶어요!”
💬 “강의를 들으며 다른 참가자분들의 표정을 보고 싶어요. 다음 강의 때는 그런 테이블세팅이 되면 좋겠어요!”
다가오는 7월, 드르륵 칵에서는 여러분들께 “너 주거랑 친해? 🤷♀️”라는 질문을 드리려고 합니다.
여러분은 ‘주거’을 떠올렸을 때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 집을 어디서 어떻게 알아봐야 할지
✅ 요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사기가 많은데 어떻게 예방할 수 있을지
✅ 어떤 기준으로 집을 봐야 할지
이 중 한 가지의 고민이라도 해 본 적 있으신가요? 그렇다면 아주 잘 찾아오셨습니다! 허밍버드클럽이 정성껏 모시겠습니다. 이번 달에는 주거에 대한 고민을 나누고, 2030 여성의 안전한 주거를 위해 함께 강의를 들어 보려고 합니다.
자세한 내용 확인 및 신청은 아래 링크에서 하실 수 있습니다! 많은 관심과 신청 부탁드립니다! 🙇♀️💕
https://forms.gle/fcgaSkeDAXwsM29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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