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 후기] 6월의 드르륵 칵: 내 연애의 TMI

지난주 금요일인 6월 13일 금요일,
허밍버드클럽의 <6월의 드르륵 칵_너 연애랑 친해?>의 1차시 활동으로 [함께 말하기: 내 연애의 TMI]를 진행하였습니다.
본래 1차시 활동은 '함께 보고 말하기'로, 관련 콘텐츠를 보고 와서 함꼐 이야기를 나누는 활동이지만 연애라는 주제만큼은 더 다양한 이야기를 자유롭게 나누고자 지난번과 비슷한 수다회 형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연애라는 사적인 나의 경험을 어떻게 하면 보다 편안하고 자유롭게 말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을 하다 감정카드를 준비하였습니다!
연애를 크게 세 가지 단계: 만남, 진행, 이별로 나누어 각 섹션 별 질문에 따라 내가 느끼는 감정과 고민에 부합하는 감정 카드를 골라 이야기를 나눠보았어요.

본격적인 그날의 이야기들을 공유하기 전에 잠깐‼️
왜 우리는 '연애'에 대해 이야기했을까요?
특히 2030 여성에게 있어 연애란,
연애를 시작하고, 진행하고, 끝맺음에 있어 성적 자기결정권, 교제 폭력, 외모 고민 등 다양하고 복합적인 요소들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며 무엇보다 정보의 편차가 큰 영역이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복합적인 요소들 속에서 내가 갖고 있는 고민은 무엇인지, 같은 또래 여성이 갖는 고민은 무엇인지 함께 이야기 나누고자 주제로 선정이 되었습니다.

그럼 지금 바로 어떤 이야기들이 오고 갔는지 확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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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나에게 연애란?

신난다, 즐겁다, 달달하다, 끝내준다
- 연애 자체란 신나는 일이니까. 
- 나는 가족 그 다음에 나의 모든 것을 드러낼 정도로 친한 상대가 애인이기에 애인과 함께 있으면 즐겁고 편안하다. 
- 혼자만 하기는 뭔가 허전하고 누군가 있으면 좋겠다는 일들을 연애를 하며 누군가와 함께할 수 있으니 달달하다는 생각이 든다.

귀찮다, 답답하다, 짜증난다, 불안하다 ,마뜩찮다 
- 누구를 만나는 과정이 귀찮고 번거롭고 성가신 일인 것 같다.
- 소위 말해 서로의 사인이 맞기까지 시간이 걸리는데 그. 과정에서 나의 마음을 쉽게 드러 내기는 자존심 상하고 기다리기엔 또 급해서 그 밀당의 과정이 짜증난다.
- 서로 다른 사람이 만나서 연애를 하는 것이니까 각자의 기준이 있는데 연애를 하다보면 그 기준이 불분명해질때가 오는 것 같아서 때론 나를 잃는 것 같아 불안하다.
-  누군가와 가족이 아니지만 친구보다는 깊은 관계를 갖는다는 게 어렵게 다가오는 지점이 있다.

위로하고 싶다
- 진정으로 누군가의 친구가 되어주고 싶다는 감정을 느낀다. 서로 위로가 되어지는 존재이면 좋겠다.

1. 연애를 시작하는 관계에서 내가 갖는 감정은? 

상쾌하다, 경쾌하다, 즐겁다, 달달하다, 설렌다, 밝다
- 나는 솔직히 어떻게 보면 1:1의 독점적 관계가 공포로 다가오는 면이 있기도 해서 본격적인 연애 시작 전 단계를 좋아하는 것 같다. 좋아하게 되면 삶의 질이 급격히 상승한다. 그런데 이게 상대를 사랑하는 건지, 상대를 사랑하는 나를 사랑하는 건지 헷갈릴 때가 있다. 누군가를 좋아하면 뭔가를 하게 되는 그 힘이 좋다.  
- 남이었던 사람이 서로 관계를 맺는 시작 자체로 도파민이 폭발한다. 사귈 때의 행복함이랑은 또다른 짜릿함이 있다.
- 구름위에 뜬. 두둥실 떠다니는 느낌이다. 근데 나는 남과 썸을 타는 것이 싫다. 내가 짝사랑하는 순간이 좋더라. 썸이라는 관계는 쌍방인데 그게 불안하다. 온갖 생각과 감정의 소용돌이가 휘몰아친다. 그래서 상대랑 잘되는 건 정말 좋지만 그것을 위해 소모되는 감정들이 싫은 모순적인 단계기도 하다.
- 나는 좋아하면 티가 난다, 그게 가장 잘 드러나는 게 사람이 밝아지는 것 같다. 

마뜩찮다, 혼란스럽다, 어지럽다
- 썸탈 때 밀당할 때, 던지고 기대하는 반응이 있었는데. 생각도 못한 반응을 상대가 했을 때 팍 식을때가 있다. 그럴 때 마뜩찮은 감정이 든다.
- 나는 지금 연애를 하고 있지 않은데 내가 연애를 망설이게 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그 사람의 어떤 별로인 모습(외적인 것부터 아주 사소한 것까지) 에 대해서 내가 이 사람을 선택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내가 미워질 것 같아서다.
- 썸을 탄다고 해서 이 사람과 꼭 연인으로 관계를 발전 시키고 싶지 않을 수도 있지 않나. 그렇지만 궁금하긴 하다. 나는 상대방을 어느정도 파악하고 더 깊은 관계를 갖고 싶다. 1-2년정도 봐야 한다. 밀접한 관계가 되기까지. 연애를 할 때도 나는 내 삶이 먼저다. 그래서 의무적으로 연락을 해야하고, 만나야하는 관계가 불편하고 싫다. 나한테 호감이 있다고 느끼는 순간부터 어지러워진다. 불편해지고. 이 사람도 나에게 바라는게 있을텐데...

1-1. 앞서 질문과 이어 나가보자면 누군가를 만날 때 요즘엔 무엇보다도 소위 말해 상대방의 정치성향(어떤 정당을 지지하는가를 넘어, 사회적 문제의식 등)에 대해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것 같다. 이런 부분에 대해 고민한 적이 있는지, 또는 내가 좋아했던 사람이 그런 부분에서 달라 갈등을 겪은 경험이 있는지 궁금하다.

- 한국 사회에서는 특히 만연한 온라인 성범죄에 대한 두려움을 갖지 않을 수 없고, 그런 사회적 분위기가 인간관계에도 자연스럽게 영향을 끼치는 것 같다. 그러다보니 성인이 되고 만난 사람은 나와 비슷한 사람을 선택적으로 만나게 되고 자연스레 인간관계의 바운더리가 좁아질 수 밖에 없는 것 같다고 느낀다.
- 서로 호감이 가던  상대방이 나와 정치 성향이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물론 그 친구의 성장배경이나 처한 상황이 파시즘을 동경하게 했다. 더 정확히 말하자면 동경이라기보다 문제의식이 없었던 것이지만 그걸 알고 난 그를 더 좋아할 수 없었다. 근데 이런 게 참 어려운 것 같다. 개인의 맥락과 사회적 맥락 사이에서 정치가 그의 모든 것을 설명할 수는 없지만 결코 아무렇지 않은 요소는 아니고...
- 나도 그런 고민을 했다.  예를 들어 나한테 잘 해준 사람이 있었는데 그가 활동하는 온라인 커뮤니티 성향과 반대되는 정당의 당원이기도 했다. 그런 걸 보며 정치 하나만으로는 판단하기 어렵다고 느꼈다. 
- 나와 가치관이 안 맞는 그런 관계는 결국 나중에 서로 대화가 안통해서 소원해진다. 사귀어도 초반에만 재밌지, 나중에는 말이 안통해서 헤어지게 된다고 나는 생각한다.

1-2. 그렇다면 나와 맞는 사람인지 알 수 있는 방법이 있나?

- 사람마다 성격이 다르니까 어쩔 수 없는 일이라 생각한다.
- 나는 그냥 내 직감을 믿는 편이다. 얘기를 하다보면 이 사람이 서로에게 시너지가 날 수 있는지, 어려울 것인지가 보인다. 뭐든 많이 부딪혀 보는게 좋다. 어떤 사람이든 만나보면서 구분해보는 것도 연습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는 나랑 안 맞으면 칼같이 잘라내는 편이다.  
2. 그럼 이제 본격적인 연애가 시작된 걸로 넘어와서, 내가 연애를 할 때 느끼는 감정과 고민들을 나눠달라.

 더럽다, 미안하다, 애틋하다, 위로하고 싶다’
- 나는 연애를 하면서 혼자 있을 때 몰랐던 밑바닥의 나를 보면서 그런 내 모습이 더러워보이고, 상대에게 미안해진다. 근데 상대 역시 그런 모습들을 보여주면서 서로 애틋해진다. 여기서 말하는 밑바닥은 나의 본모습, 또는 내가 상대를 통해 깨닫게 되는 나의 몰랐던 모습이다. 자주 만나고 대화하고, 유대관계를 쌓아가면서 몰랐던 내모습이 보이더라. 치졸하고 이기적인 모습이 있었구나. 연애를 하며 많이 알아갔다.
- 나를 위해 뭔가를 해준 게 돌이켜보면 미안하다.
- 연애를 하자고 관계를 정의 내린 순간부터 상대가 적극적으로 잘해주기 시작했다. 나를 배려해주고, 내가 듣고 싶은 말도 해주고. 그래서 고맙고 애틋한 느낌이 든다. 또 그 상대와 내가 살아온 성장배경도이 닮아있으면 더 애틋하면서 그 사람을 행복하게 만들어주고 싶어지는 것 같다. 

드러눕고 싶다, 혼란스럽다, 곤란하다
- 상대방이 마냥 귀엽고 좋아서 혼자 앓아 눕는다.
- 이 사람이 너무 좋아서 하루종일 그 생각만 난다. 일상생활이 곤란해진다.

어렵다
- 나는 연애가 처음이라서 상대방과 스킨쉽의 속도가 다를 때 어떻게 해야할지 잘 모르겠다. 내가 좋아하는 스킨쉽은 팔장끼기, 쓰담쓰담기, 기대기 정도인데 상대방이 그 이상의 스킨쉽을 원할 때 약간 거부감이 들었다. 

2-1. 그렇다면 이처럼 연애의 과정에서 스킨쉽의 속도가 맞지 않는 것을 비롯하여 스킨쉽에 대한 고민들은 어떤 게 있는지 더 들어보고 싶다.

- 상대가 남성일 경우 나보다 물리적 힘이 더 세기 때문에 내가 막을 수 없을 것 같단 공포감이 든다.
- 나는 항상 스킨쉽에 있어서 내가 더 적극적인 편이었기에 오히려 내가 여성으로서 스킨쉽에 있어 너무 적극적이고 능동적인게 문제가 되나라는 고민을 하기도 했다. 나는 물리적인 스킵쉽이 정신적으로 친해지는 것이라 생각한다. 예를 들어 사귄지 일주일만에 키스를 했다고 하면 이게 정말 문란하고 잘못된 걸까? 저마다 관계의 서사와 맥락이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연애에 있어서도 성역할에 대한 관념과 관습이 여전히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 주변 얘기를 들어보면 연인 사이에서의 섹스를 기념으로서 하는게 있더라. 예를 들어 내가 사귄지 100일이 되었으니, 한달이 되었으니 해야지와 같은 것처럼.
- 맞다, 그래서 대부분 기념일에 여행을 많이들 가던데, 이게 여행을 가서 같은 방을 쓰니 ‘한다’라는 인식 또는 문화나 기준이 있는건지 궁금해진다.
- 성욕에 대해 드러내는 것에서 여전히 머뭇거리는 지점이 있다보니 대부분 계기가 있어야 하는 것 같다. 그냥 좋을 때 하면 좋을텐데.
- 확실히 성에 대해서 여전히 터부시 하는 지점이 있는 것 같다. 비단 연인 관계뿐만 아니라 친구들 사이에서도 그런 이야기를 잘 안 하고... 그러다보니 이런 고민을 가질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그래서 이벤트성으로 ‘해치우게’ 되는 것 같다. 아니면 물꼬를 튼다고 해야하나..
- 나는 내가 지금 사귀는 상대방과 스킨쉽과 섹스를 원하지 않는다는 느낌이 든다는 건, 성적인 요소가 내 포인트와 맞지 않아서 그런 것 같다. 그래서 난 성적으로 끌리는 사람과 연애를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 나는 삽입 섹스에 대한 거부감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나는 남자를 좋아하는데 보편적으로 알고 있는 남자와의 섹스는 삽입섹스밖에 없으니까.

2-2. 내 연애의 정의라면 정의랄까, 저마다 연애의 깊이 또는 방식이 어떤가?

- 나에게는 가족 그 다음으로 친한 사람이 애인이다. 그런 걸 보면 주변 친구들에 비해 깊은 연애를 하는 것 같다.
- 상대방이 내게 뭘 줄 수 있냐가 중요하다. 물리적인 것이 아니라, 나를 어떻게 성장시킬 수 잇는지. 
- 나는 가볍게 사귀었다. 그런데 요즘은 생각이 바뀐게, 나를 좀 업그레이드 해주는 사람이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가치관이 잘 맞는 사람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비슷한 생각을 하는 사람과 만나고 싶다. 정치적인 성향이라던지. 
- 연애에 큰 생각이 없었다. 생각을 하면 미련이 없었던거지 결코 가볍지는 않았다.
- 진지하게 하는 편이다. 가족이랑 친구 그 사이정도
- 나는 연애를 할 때 무던한 편이다. 우선 순위는 나여야 하고, 연락을 의무적으로 하는 것이 싫어서 연락도 의무적으로 하지 않는다. 물론 그럼 점에 있어서 마냥 연락이 안되는 것이 아닌 일정 보고는 성실하게 했다. 근데 상대는 연락 및 만나는 빈도수에 서운함을 느끼는 사람이 많았다. 나는 바쁘면 한달 정도 안봐도 괜찮다. 나는 같이 여행 가는 것도 싫다. 그런 것도 서운해하고. 그래서 어느정도 맞춰가다보니 내가 희미해져간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다보니 나는 연애에 적합하지 않는 사람인가 생각하게 되었다. 
- 연애할때는 설렌다. 친구가 많이 없어서 애인이 생기면 그 사람이 내 제일 친한 친구고 가족 같은 사람이 되고. 설레고, 신나고, 행복하고 그렇다.

2-3. 모든 관계에서는 갈등이 있는데. 특히 연인 사이에서 마주하는 갈등, 그 과정에서 드는 고민이나 해결하는 과정에서 겪는 고민이 있다면?

- 애인이라는 사람에 대해 기대치가 높아서 싸우게 된다. 친구에서 똑같은 상황으로 대입해보면 별 게 아닌데, 애인은 기대하게 되니까 더 화가 나게 된다.
- 애인과 해결하는 스타일, 속도가 다르다. 나는 하루만에 해결하고 싶은데, 상대방은 시간이 필요한 사람이 있다. 그런 것은 다른 것 같다.
- 나는 오래 생각하는 스타일이다. 나 같은 사람은 지금 말하면 싸울 것 같아서 회피하는 것이다. 서로 막 이야기하다가 싸울까봐 서로 정리할 시간이 필요한 것이다. 나도 상대에게 화내지 않고 스스로를 조절하기 위해서. 그 대신 그 날짜를 명확하게 이야기를 해야 할 필요가 있다. 오랜 시간동안 고민하는 사람들은 기한을 정해줘야 하는 게 맞는 것 같다. 

2-4. 요즘 한국사회에서 교제폭력 역시 중요한 사회적 문제이다. 여태 만난 상대방이 폭력적인 모습을 보인 적 있는지 또는 상대방을 만나기에 앞서 이에 대해서 공포를 갖고 있지는 않은지 괜찮다면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다.

- 나는 내 인생에서 거대한 폭력성을 가진 사람을 보지 못했다. 다만 남성의 경우 물리적으로 힘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기 때문에 그들이 화를 내게 되면 한걸음 물러서게 되는 것은 있다. 만약 위험한 상황이 애인과 나의 1:1의 관계 속에서 발생했을 때 나는 어떻게 대처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해야할까 고민을 해볼 수 밖에 없다.
- 맞다, 나 역시 그런 것들에 대해 생각한다.
- 나는 요즘 소개팅하기 무섭다. 소개를 받아도 평소의 모습을 잘 모르니까. 나는 소개팅 주선을 해준 적이 있었는데 내가 아는 그의 모습과 연애 생활이 다른 것에 대해 알게 되고 충격을 받았다. 그 이후부턴 소개팅 주선이나 내가 나가는 것도 다 주저하게 되었다.

3. 이별에 대해서는 어떤가?

밝다, 설렌다, 편안하다,
- 아직 나는 이별해보지는 않았고, 그 사람과 이별하면 아프겠지만 한 편으론 이별 했을 때 내가 갇혀서 그것밖에 모르고 살았구나 하는 마음이 들기도 할 것 같다.
- 나는 나를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을 사귀고 싶어한다. 그래서 만약 상대와 이별을 한다면 내가 그 어려움을 극복했다는 사실 또는 나를 더 잘 도와줄 새로운 상대를 찾을 수 있을거란 생각에 설렌다.
- 한동안은 속상해하고 마음 아프지만 그 이후에는 편안하고 잔잔하다. 어떻게든 흘러간다.  

두렵다, 미안하다, 어둡다, 서글프다, 짜증난다
- 연애하기 전에는 삶이 단조로웠는데. 연애를 하니 밥을 먹어도 좋고, 즐겁고, 행복하고. 나의 반쪽이 떨어지는 고민이 드니까 불안정하게 살아갈 것이라는 두려움이 있다.
- 성향차이로 헤어졌는데. 상대가 서운함을 많이 느꼈었다. 그런 것에 있어서 미안하다. 
- 힘들게 헤어졌던 경험이 있다. 이때 힘듦은 상대방이 좋아서 어두운게 아니라 이별의 그 과정 자체가 너무 힘들었다.
- 헤어지는 그 순간 또는 후보다도 헤어질 때 쯤에 그 느낌이 더 싫다.
- 이건 조금 다른 이야기이지만, 헤어지자는 말이 애정 표현의 방식으로 쓰이는게 싫다. 

 깔끔하다
- 이건 내가 느끼는 것이라기보다 고민하는 지점이다. 이별에 있어 깔끔한 건 무엇인지. 만나고 헤어지면 정말 완전 남이 되는 것 밖에 없을까? 라는 고민을 항상 한다. 가끔은 나에 대해 많이 아는 사람이 이 세상 어딘가 있다는 사실이 무섭다.

4. 우리가 이별까지 이야기를 해보았다. 그래서 여러분에게 연애가 왜 중요한지. 나 연애 왜 하는지에 대한 짧은 소감을 마무리로 나눠보면 좋
을 것 같다.

나에게 연애란?
- 나한테 연애란, 사람이 좋아서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일이다.
- 나한테 연애린 재밌는 일이다.

오늘 수다회 참여 소감!
- 궁금했다. 내가 너무 무던한 사람이고, 연애를 안하겠다고 벽을 쳐놓은 사람이라 오늘 여러분의 이야기를 들으며 과거 내 연인을 이해하게 되는 시간이었던 것 같다.
- 흔하게 나누는 대화의 주제지만 흔하게 할 수 없는 대화여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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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두 시간이라는 시간이 짧게 느껴질 정도로 다양한 이야기를 마음껏 나눠볼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보았습니다.
다양한 이야기 속엔 2030 여성인 우리의 공통된 고민도 있었고, 또 전혀 생각해보지 못한 새로운 고민을 마주하기도 하였답니다.
그럼 이러한 고민들, 그냥 풀어놓고 끝나는 건가요?
그러면 허밍버드클럽이 아니죠!
그 다음에 다가오는 활동은 바로 우리의 이런 고민들을 해소해줄 은하선 작가님의 강의가 준비되어 있다는 사실!
그럼, 우리는 곧 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