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월부터 4월 중순까지 다산의 주요 활동내용입니다.
[ 2024년 연간보고서 ‘DASAN PLAYLIST']
다산의 노래, 활동 플레이리스트를 발송했습니다.
2024년 윤석열의 비상계엄 선포 이후 광장은 수많은 시민들의 각자의 이야기로 가득 했습니다. 시민들의 목소리는 다양한 노래가 되어 광장을 메웠고, 그 노래들은 광장을 넘어 우리 사회로 퍼졌습니다. 마치 여러 노래를 엮어 하나의 플레이리스트를 만들 듯, 다산인권센터는 2024년 한 해 동안의 활동들을 엮어 플레이리스트를 컨셉으로 ‘2024년 연간보고서’를 발행했습니다.
이번 연간보고서는 글 작성, 편집, 디자인 등 인쇄를 제외한 모든 부분을 다산활동가들의 힘으로 만들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기존보다는 퀄리티가 '조금'은 아쉬울 수 있지만, 활동내용을 알리고자 하는 뜨거운 열정과 마음을 가득 담았습니다. 2024년 다산의 활동을 꾹꾹 눌러 담은 ‘다플리’가 여러분들에게도 의미 있는 기록으로 다가가기를 희망합니다. 2025년에는 더 풍성한 노래(활동)가 가득 채워질 수 있도록 열심히 달리겠습니다.
[ 허밍버드클럽_수원지역 여성청년 커뮤니티]
광장의 외침에서 일상 속 연대로~!
이번 윤석열 퇴진을 요구하는 광장은 여성청년들에게 특별한 의미를 지닌 공간이었습니다. 수많은 동료 시민 여성을 마주하고, 광장이 해산된 후에도 적극적으로 나의 삶에 대해 발화하고 연대의 지속성을 고민하게 한 장이었습니다. 온라인 공간은 활발하지만, 여성청년들이 광장에서 느꼈던 연대감을 일상으로 이어갈 수 있는 오프라인 매개체는 부족한 현실입니다. 함께 변화를 외쳤던 여성들의 목소리와 빛나던 응원봉의 기억이 우리 삶 속에서도 계속될 수 없을까? 하는 고민에서 허밍버드 클럽은 출발했습니다.
허밍버드 클럽은 2030 수원 거주 또는 주 활동기반이 수원인 여성청년들이 한자리에 모여 일상의 다양한 고민을 나누고 그에 관련된 활동을 함께하는 모임입니다.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기획과 준비의 시간을 갖고 있으며, 3월 14일 경기 3.8 여성대회에 참여하여 허밍버드 클럽을 알리고 함께 활동할 기획단을 모집하기도 했습니다.
5월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는 허밍버드 클럽은 올해 두 가지 주요 활동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1. 주제별 이야기 모임 “지역에서 살아가며 필요한 이야기 나누기” : 노동, 주거, 연애, 상담 등 월간 주제를 선정하여 책과 영화 등을 보며 함께 이야기 나누고 강좌를 듣고 서로의 경험과 생각 나누기를 통해 공감대를 넓힙니다.
2. 지역 알아가기 “함께 걷는 수원 팔색길” : 걷고 싶지만 혼자는 엄두가 나지 않는 길, 혼자말고 함께 걷고 싶었던 길을 안전하게 걸으며 우리의 삶이 펼쳐지는 수원 지역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유대감을 강화합니다.
이외에도 지역의 또래 여성청년들과 수원 지역 내 다양한 시민 사회 단체 알아가기, 필요한 정책연구 등 다양하고 재밌는 활동들도 차근차근 준비 중이랍니다. 작은 새의 날개짓처럼 작지만 의미있는 변화를 만들기 위해 힘차게 날아오를 허밍버드클럽을 지켜봐주세요!
[경기도민행동_화성효마라톤 대응]
마라톤을 하기 좋은 계절이 왔습니다. 수원 인근 화성시에서 개최하는 효 마라톤을 신청하려다 참가 신청 대상에서 배제되고 차별 받는 사람이 있어 대응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화성 효마라톤은 ‘효’를 강조하며, 가족과 함께하는 행사를 중점에 두고 참가 대상을 설정하였습니다. 그러나 커플참가는 남녀 커플만이 신청할 수 있고(남남, 여여 신청은 취소), 가족참가는 3인이상 신청을 기준으로 하고 있습니다.
엄마와 딸로 구성된 가족은 가족으로 신청하기 어렵고, 동성커플 역시도 커플로 참가할 수 없습니다. 사회가 변하면서 다양한 관계들로 가족과 커플이 구성되고 (이 역시도 법적인 관계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있습니다. 그러나 시대 변화와 흐름에 역행하는 화성 효마라톤의 참가 기준으로 누군가의 관계는 부정되고 배제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제기하며 지역의 단체들과 효마라톤의 주최 단체들에 문제제기 했으나, 이미 신청이 끝났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답만이 돌아왔습니다. 참가 기준의 부당함을 그냥 두고볼 수 없어 마라톤 개최 전에 기자회견을 열어 문제점을 알리고, 마라톤 당일에는 평등한 참가를 촉구하는 피켓 시위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는 운동, 차별 없는 마라톤을 위해 목소리를 외쳐주세요. 혹시, 5월 10일 효 마라톤 출전하는 벗바리가 있으신가요? 같이 인권의 목소리를 담아 피켓팅에 참여해요~
[윤석열즉각퇴진 사회대개혁비상행동]
내 란의 겨울을 지나, 결국 봄이 왔습니다.
평온한 밤에 갑작스럽게 선포된 계엄령으로 모두의 삶이 흔들렸습니다. 사회,경제적 위기가 닥쳐왔고 일상의 불확실성으로 누군가는 ‘내란 불면증’, ‘내란성 소화불량’ 등의 증상을 호소 했습니다. 한겨울 내내 전국에서 내란 수괴를 끌어내리기 위한 시민들의 목소리가 울려퍼졌습니다. 다산도 지역과 서울에서 그 목소리에 함께 힘을 실었습니다. 파면 촉구 촛불, 지역 시국행동, 시민총파업 등에 벗바리, 자원활동가들과 함께 동참했습니다. 한 겨울 매서운 바람에 맞서, 민주주의와 인권의 소중함을 지킨 시간이었습니다. 결국 윤석열은 파면되고 봄기운이 감돌았습니다. 그러나 윤석열이 사라졌다고, 모든게 달라지지는 않습니다. 내란을 도모했던 세력들이 여전히 남아 있고 윤석열로 인해 드러난 우리 사회 차별과 혐오, 극우화의 위기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윤석열이 우리 사회에 등장할 수 있었던 이 불평등하고 차별적인 구조 역시도 변하지 않고 있습니다. 인권운동이 해야 할 일은 이제부터 시작일지 모릅니다. 우리는 내란, 파면을 넘어 더욱 인권이 가득한 세상을 위하여 조금 더 힘내보겠습니다.
[10.29이태원참사수원대책회의]
안전사회를 만 들기 위해 지역이 움직이자.
최근 전국적으로 발생한 산불로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하고, 3,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집을 잃어 이재민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재난을 겪을 때마다 '안전'의 중요성을 되새겼지만, 또 다시 마주한 재난 앞에서 소중한 생명을 잃었습니다. 이에 반복되는 참사를 막고, 일상이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생명안전기본법' 제정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우리 지역에서도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변화가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됐습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생명안전기본조례’ 제정을 위한 두차례 집담회를 진행했습니다. 집담회에서는 재난 발생 후 대응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사전에 예방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며, 모든 재난과 피해를 기억하고 지원할 수 있는 조례가 제정되어야 한다는 의견들을 모아 내는 자리였습니다.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아직도 걸어가야 할 길이 멀고도 험난합니다. 세월호 참사 이후 11년 동안 외쳤던 안전사회 건설이 진정으로 실현 될 수 있게 더욱 많은 관심과 연대 부탁드립니다. 안전을 걱정하지 않고, 안전할 권리가 당연한 사회가 되는 날까지 함께 하겠습니다.
[ 모두의버스: 수원버스공영제도입을위한 기후시민모임 ]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시민들의 이동권 확대를 위한 공공교통 정책 변화의 필요성을 절감하며, '모두의 버스'는 지난해부터 꾸준히 모임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수원시는 탄소 배출량 중 교통 부문이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교통 정책이 여전히 자동차 지원에 치중되어 있으며, 실질적인 탄소 감축과 시민들의 이동권 및 편의 증진을 위한 적극적인 정책과 행정이 미흡한 실정입니다.
이에 '모두의 버스'는 장기적인 목표로 수원 버스 공영제 도입을 위한 공공교통 체계 강화를 위해 활동하려 합니다. 대중교통 접근성이 낮은 교통 소외지역 주민들의 이동권 보장을 위해 공공노선 확보 및 공공셔틀버스 확대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지난 4월10일 공공교통네트워크 김상철 정책센터장을 초대하여 공공셔틀버스 운영의 의미와 확대의 필요성을 주제로 세미나를 진행했습니다. 단순한 이동수단을 넘어 공공셔틀버스가 갖는 다양한 사회적 의미를 토론하고 학습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또한, 타 지역의 공공셔틀버스 운영 사례를 살펴보며 수원지역의 공공노선과 공공셔틀버스 확대의 필요성이 더욱 명확해 졌습니다. 모두의 버스는 이번의 세미나를 바탕으로 수원시에 공공셔틀버스 운영확대를 위한 국체적인 정책제안을 준비할 계획입니다. 시민들과 소통하여 공감대를 넓히고 실질적 정책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꾸준히 활동하겠습니다. 모두의 버스 활동에 관심 있으신 분은 언제든 환영합니다.
[ 수원4.16연대 ]
“기억하는 우리가세상을 바꾼다”
수원시민사회단체 활동가들이 세월호참사 11주기를 맞아 4월 7일부터 11일까지를 기억주간으로 정하고, 진실 규명, 책임자 처벌, 그리고 안전한 사회 건설을 향한 간절한 마음을 담아 피켓 시위를 진행했습니다. 기억주간 마지막 날인 11일에는 수원역 문화광장에서 ‘열번이 지나고 첫 번째 봄(春), 기억하고 책임지는 미래’라는 주제로 수원시민문화제가 열렸습니다. 이 자리는 세월호 참사의 아픔 만을 기억하는 자리가 아닌 세월호 참사의 의미를 다시 한번 확인하고, 앞으로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다짐하는 뜻깊은 시간이 됐습니다.
특히, 이날 문화제에서는 세월호 유가족과 이태원 유가족들이 직접 발언에 나서, 시민들의 꾸준한 관심과 연대가 큰 힘이 되었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서로에게 의지하며 함께 나아가려는 따뜻한 마음이 느껴져 더욱 뭉클한 순간이었습니다.
4월 16일, 뒷산에는 어김없이 봄꽃이 활짝 피었지만, 우리의 마음에는 아직 온전한 봄이 찾아오지 않은 듯합니다. 이는 아마도 다시 한번 약속과 다짐을 구체적인 행동으로 옮겨야 할 과제가 우리 앞에 놓여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우리는 어느 누구도 억울하게 생명을 잃지 않는 사회,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싸워나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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