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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활동 소식

[이슈] 경진여객 문제 해결없이 생태교통은 없다!




경진여객 문제 해결없이 생태교통페스티벌은 없다!
- 경진여객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마지막 호소 - 


오는 9월 수원시는 시예산과 인력을 총동원하여 ‘생태교통페스티벌’을 행궁동 일대에서 준비하고 있습니다. 지방자치단체가 1개 동에 단시간 내 100억원이 넘는 예산을 집중 투입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지요. 이는 수원시와 우리 사회의 미래를 준비하는 중요한 사업이라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현실을 외면한 채 대규모 국제행사에만 치중한다면 ‘전시성 행사’라는 오명을 뒤집어 쓸 판입니다. 수원시에 묻고 싶습니다. ‘생태교통’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말이죠.

▲ 생태교통페스티벌 홈페이지 캡쳐


수원시는 생태교통 페스티벌을 “생태교통, 즉 보행, 자전거, 인라인 같이 바퀴와 수레 등을 이용하는 무동력 이동수단과 대중교통수단, 친환경 전기동력수단, 그리고 이들 사이의 연계를 포함하는 환경적, 사회적으로 바람직한 교통체계가 어떠한 모습으로 실행되는지 세계 최초로 수원시 행궁동에서 보여집니다”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훌륭하고 멋진 계획이죠. 
 
하지만 이 휘황찬란한 페스티벌에는 하루 17시간 운전에 빈번한 사고, 불법`탈법 운행강요에 심각한 고용불안에 시달리는 버스노동자의 현실은 전혀 반영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환경적, 사회적으로 바람직한 교통체계에서 고질적인 버스문제, 특히 경진여객 문제해결은 굉장히 중요한 문제입니다. 하지만 수원시는 ‘노사문제’를 핑계로 해결은커녕 두손두발 놓고 있었다. 버스기사들의 고용불안, 노동조건 개선, 배차시간 조정 등은 우리가 누차 지적해 왔듯이 시민의 안전과 대중교통체계 개선의 핵심적인 조건입니다. 수원시도 잘 알고 있지 않습니까?

▲ 지난 5월 13일 수원시장 면담을 요구하며 농성중인 박요상 해고자

 
지난 5월 13일 수원시는 분면히 약속했습니다. 오는 24일까지 경진여객 문제 해결을 위한 대책을 내놓겠다고. 200일 가까이 천막농성을 하고 있는 해고노동자와 문제 해결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는 시민사회단체와 진보정당은 수개월동안 수원시의 대책을 기다려왔습니다. 우리는 겉만 번지르르한 생태교통이 아니라 현실문제를 해결해 나가면서 만들어가는 진정한 생태교통 체계가 만들어지길 누구보다도 간절히 원합니다. 수원시는 이 간절함에 대해 대답할 책임과 의무가 있습니다. 

이번이 마지막 기다림이 되길 바랍니다. 

※ 아래 영상은 고발뉴스 33회 '떠미는 나라...떠밀리는 국민'입니다. 7770버스를 직접타고 기사님과 인터뷰한 영상을 보실 수 있습니다.  (시간없는 분들은 8분 40초 부터 보시면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