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27일 새벽 벌어진 안산 SJM 공장 용역폭력 사건 발생 후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새벽 4시 모두가 잠들어 있을 그 시간에 컨텍터스라는 용역업체에서 고용한 300여명이 물밀듯 공장안으로 들어와 닥치는데로 노동자들에게 폭행을 가한 그 사건의 현장은 이미 용역 직원들이 점거(?) 한 상태였습니다.
헬멧과 방패에 선명하게 찍혀 있는 'CONTACTUS'. 이 회사의 홈페이지는 사건 발생 후 시민들의 항의가 빗발치자 폐쇄해 버렸습니다. 그 후 어제(30일) 사과문이라고 올린 글이 도리어 분노를 자아내고 있습니다. 아래는 관련환 오마이뉴스기사입니다.
"국민여러분, 착하고 어진 마음일랑 접으시고"
이미 컨텍터스 홈페이지와 언론 기사를 통해 이들의 장비는 이미 경찰에 버금가는 수준이라는 것이 알려졌습니다. 지난 대선 때 MB경호는 물론이거니와 2008년부터 미군 기지가 있는 아프가니스탄의 바그람 지역에 경호요원을 파견하고 주재 공관의 경호를 담당하기도 했으며, 이를 위해 국내 특수전 부대인 UDT 출신들을 채용했다고 합니다.
가관인 것은 27일 00시부로 직장폐쇄를 했다는 회사측은 컨텍터스의 폭력행위가 마무리 된 후 그제서야 정문도 아닌 후문에 직장폐쇄 공고문을 이런식으로 붙였습니다. 이미 컨텍터스라는 악덕 용역폭력 행위를 진두지휘했다는 사실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노동자들이 공장에서 쫒겨난 후 회사앞에서 집회를 하는 와중에 컨텍터스는 이미 공장안에 음향차량까지 동원해 집회를 방해하기 시작합니다. 이들의 전술, 계획은 이미 모든 것을 염두해두고 장비와 차량, 인원, 물량을 공장안으로 진입시켜 놓은 것입니다.
콘텍터스가 지난 6월부터 구인구직 사이트에 용역경비 아르바이트를 모집해왔습니다. 19세부터 35세까지 모집을 한다고 하고 '청소년 가능' '숙식제공' 이라는 문구까지 적혀 있었습니다. 현장에서 본 컨텍터스 모습입니다.
안타깝게도 젊디 젊은 이들이었습니다. 방학동안 등록금 벌겠다고, 용돈벌겠다고 찾아온 이들에게 곤봉을 쥐어주고, 방패를 들게 하고, 공장안에 있는 빨갱이 폭도 새끼들은 때려도 된다는 교육을 하고...이 어처구니 없는 현실을 도대체 어찌하면 좋을까요?
위 사진은 27일 새벽 발생한 살인적인 폭력의 현장모습을 SJM 노동자들이 촬영한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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