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26일 금요일 저녁,
언제나처럼 1차시 ‘함께 보고 말하기’에 이어, 이번에는 ‘함께 듣기’ 시간으로 ‘뜻밖의 상담소’ 김지연 선생님과 함께 옹기종기 모여 앉아 나의 마음과 조금 더 가까워지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강사로 모신 김지연 선생님은 1급 상담심리전문가이자 오랜 시간 여러 현장에서 활동해 오신 분입니다.
“저는 마음에 안부를 묻는 일을 합니다.” 라는 소개처럼, 상담이라는 주제를 누구보다 다정하게 풀어내주셨어요.
그럼 어떤 이야기를 함께 나누었는지 지금 바로 확인해보세요!
💬 상담이란 무엇일까?
앞선 수다회에서 함께 나누었던 이야기처럼 내가 힘들 때 상담을 찾아가기까지 망설여지는 수많은 요소들이 있는 만큼 ‘상담’이라는 단어 앞에서 선뜻 마음을 열기란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번 시간은 그 거리감을 조금 좁혀보자는 취지로 기획되었어요.
이번 강의에서는 단순히 상담 이론이나 절차를 배우는 것이 아니라,
✔️ 상담과 친해지기 위한 첫걸음
✔️ 나와 잘 맞는 상담사를 고르는 법
✔️ 내 마음의 상태를 알아차리는 다양한 방법들
✔️ 2030 여성들의 우울과 일상적인 고민들
같은 이야기를, 진솔하고 안전한 분위기에서 나누어 보았답니다.
이외에도 상담을 시작하기 전에 무엇을 고려해야 하는지, 심리적으로 지쳐 있는 상태는 어떤 식으로 내게 신호를 보내는지 등 구체적인 이야기들이 오갔습니다.
이번 시간은 다른 강의 시간과 달리 직접 몸을 써보며 자신의 상태를 체크하는 활동들도 함께 해보았습니다.
✔️ 들숨과 날숨의 길이를 측정해보며 현재 스트레스 반응을 자가 체크해보기도 했고,
✔️ 눈을 감고 내 몸을 훑어보는 바디스캔을 통해 몸과 마음의 연결을 인식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어요.
✔️ 또 근육 경직 상태를 살펴보며 스트레스가 어떻게 신체에 쌓이는지도 함께 알아보았습니다.
🌿 마음을 돌본다는 건,
선생님은 ‘마음을 돌보는 일’이 거창한 것이 아니라고 이야기하셨어요.
우울이나 무기력, 공허함처럼 자주 지나치는 감정들이 사실은 신호일 수 있다는 것.
그리고 그 신호를 무시하지 않고 한번 살펴봐주는 것만으로도 마음과 가까워질 수 있다고요.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지치고, 일상에서 번아웃을 느끼며 "나만 이런 걸까?" 싶은 순간들이 누구에게나 찾아옵니다.
이번 강의에서는 그러한 감정들이 내가 단순히 예민해서 그런 것이 아니라 감기처럼 언제든 찾아올 수 있고 그럴 때면 상담과 같이 나아질 방법을 찾는 것은 당연한 일이란 것을 확인하며 내 마음 그리고 상담과 가까워지는 시간을 가져보았습니다.
참여하신 분들은
“내가 왜 힘든지 조금 알 것 같다”, “이제 상담이 무섭지만은 않다”는 이야기를 남겨주셨어요.
혼자만 그런 줄 알았던 마음의 무게가 조금은 가벼워졌다고요. 상담은 멀리 있거나 특별한 누군가만의 것이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기 위해 곁에 둘 수 있는 하나의 도구라는 걸 함께 느껴본 시간이었습니다.
다음 번에는 더 많은 분들과 함께할 수 있기를, 이번 활동을 함께하지 못하신 분들께도 이 기록이 작은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10월의 월간 주제는 노동으로 좋은 프로그램들이 준비되어 있답니다~
자세한 소식은 coming soon!
다음에 꼭 함께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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