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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활동 소식

세월호참사 10주기 기억식에 다녀왔습니다.

 
어제 세월호참사 10주기 기억식에 다산인권센터 활동가 모두가 함께 다녀왔는데요, 기억식 참여와 더불어 마지막 프로그램이었던 4160인 합창 <세월의 울림>에 함께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이 날을 위해 열심히 연습한 수원 4.16연대 소속 활동가와 시민들도 함께 했습니다.
 
아침에는 비가 와서 행사가 어떻게 되나 걱정했는데요, 다행히 사람들이 도착하는 10시부터는 날이 개었습니다. 행사시간보다 일찍 모여서 입,퇴장과 리허설까지 연습하느라 다들 몸이 고되기는 했지만 막상 노래를 시작하면 모두가 한 마음이 되어 합창에 집중하는 모습이 감동적이었습니다.
 
노래를 하면서 한 명이 훌쩍이면 옆의 사람도 같이 훌쩍이고, 손수건으로 눈물을 닦아가면서도 끝까지 노래를 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서 이 자리에 모인, 그리고 기억식에 오지는 못했지만 각자의 자리에서 세월호참사를 기억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비록 어제로 10주기 기억식은 끝났지만 우리에게 남은 과제는 분명합니다. 세월호참사를 잊지않는 것.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을 져야 할 사람에게 분명한 책임을 묻는 것. 이를 통해 누구나 안전하게 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것. 10년이 지나도 꼭 지켜야 할 우리 모두의 약속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