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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11. 1.
99%의 축제를 향해 ‘반도체노동자의 날’을 선언하다 _ 오렌지가좋아
지난 10월28일은 한국반도체산업협회가 지정한 ‘제 4회 반도체의 날’이었다. 이날은 반도체산업으로 인한 경제적 효과와 나날이 첨단화 되가는 반도체산업의 1년을 뒤돌아보며 반도체산업에 혁혁한 공을 세운 이들에게는 공로상을 주며, 더 나은 반도체산업의 미래를 위해 축배를 드는 축제의 날이다. 하지만, 이곳엔 초대받지 못한 사람들이 있다. 사람으로부터 반도체 칩만을 보호하는 방진복 한 벌만 입고, 하루에 12~15시간이상 무엇인지 듣지도, 알지도 못한 온갖 화학물질을 만지며 반도체를 생산하고, 그러다 다치고 병에 걸린 바로 반도체산업현장에서 직접 반도체를 만드는 노동자들이다. 반도체산업의 유해성이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4년 전 삼성반도체에서 일하던 (故)황유미라는 젊은 여성노동자와 같은 공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