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이브/칼럼
2014. 2. 7.
[또하나의약속]아버지니까, 포기하지 않아
아버지니까, 포기하지 않아우리가 ‘또하나의 약속’을 보는 이유 “택시운전기사를 하다보면, 택시비를 내지 않고 내리는 손님이 있어요. 그런데 손님 쫓아가서 택시비 내라고 하면 손님은 자기가 택시비를 내지 않은 증거를 대라고 합니다.” 영화 속 재판장에서 아버지 한상구가 하는 말이다. 회사가 백혈병에 걸려 죽어간 딸의 산업재해를 인정하지 않고, 오히려 산업재해임을 입증하라는 재판을 진행하는 것에 대해 울부짖는 대목이다. 실제로 실화를 배경으로 한, 영화의 진짜 이야기도 그랬다. 대한민국 최고기업 진성에 입사한 착한 딸 윤미는 동생 대학 등록금도 마련하고 아버지 새 차도 빼 줄 수 있다며 좋아했다. 가난하고 평범한 윤미네 집에서 윤미는 아버지의 자랑이었다. 진성에 입사했으니 람보르기니를 사달라고 하는 철없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