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 염태영 시장, 언제까지 침묵할 것인가[미술관] 염태영 시장, 언제까지 침묵할 것인가

Posted at 2015. 4. 27. 18:09 | Posted in 활동소식/이슈&사람

오늘(4/27) 오후 1시 30분. 수원시청 앞에 섰습니다.

수원 화성행궁 앞에 건립되는 '수원시립 아이파크 미술관' 때문입니다.

아니, 세계 어느 나라에서 공공미술관에 판매중인 '상품명'이 들어간 사례가 있으면

누가 좀 알려주세요.



<수원 공공미술관 이름 바로잡기 시민네트워크>(약칭 수미네)와 문화연대를 비롯한

전국의 문화예술단체들의 입장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이었습니다.

그동안 <수미네>는 다양한 경로로 협의와 대화를 요청했습니다.

정작 공식적인 답변은 '만나기 어렵다' '현대산업개발 측이 대화하기 어렵다니 시도 어렵다'

이런 대답 뿐이었습니다.





고작 대화한다는 것이 지난 2월 27일

염태영 시장과의 비공식적인 저녁식사 자리뿐이었습니다.

이 자리에서도 우리의 의도를 잘 이해한다면서도

'현대산업개발과의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어처구니없는 답변만 들을 수 있었습니다.


오늘 기자회견에서는 문화연대를 비롯해

전국의 문화예술단체들이 함께 뜻을 모아주셨습니다.

아래는 오늘 기자회견에 함께 해준 전국의 문화예술, 시민사회단체들입니다.


문화로놀이짱

수원푸른교실&미술치료연구소

문화사회연구소

시드갤러리

뮤지션유니온

카사노바

문화회관지부

극단 성

서울변방연극제

목아박물관 박우택부관장

시민자치문화센터

인천근대박물관 최웅규관장

스포츠문화연구소

경기도박물관협회장 안연민관장

예술과도시사회연구소

경희대 미대 최병식교수

예술인소셜유니온

문화연대

한국민족예술단체총연합 서울지회

수원민예총

극단 서울괴담

강원민예총

생활기획공간 통

경기민예총

일상예술창작센터

경남민예총

좋은공연제작소

광주민예총

최소한의변화를위한사진가모임

대전민예총

테이크아웃드로잉

부산민예총

한국민족예술단체총연합

울산민예총

한국민족예술단체총연합 대구지회

인천민예총

서울연극협회

제주민예총

초암교육예술연구소

충북민예총

옥상낙원DRP(Dongdaemun Rooftop Paradise)

수원지역목회자연대

한벗지역사회연구소

머리에 꽃 네트워크

참교육학부모회수원지부

다산인권센터

나무늘보 읽기모임

대안공간 눈

대한성공회

삶터

수원나눔의집

대안미디어 너머

남문청소년모임꾸나

경기민언론시민연합

노동당수원오산화성당원협의회

수원녹색당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세종

수원환경운동연합

 


우리의 바람과는 달리 수원시는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관리 및 운영 조례안'을

입법예고 했습니다.

명칭 논란을 조례로 일단락 시키려는 의도입니다.

그래서 기자회견 후 우리의 입장과 의견을 수원시장실, 수원시의회 의장실,

미술관 추진단에 각각 전달했습니다.


미술관 명칭, 원점에서 재검토 해야 합니다.

공공성을 훼손하고, 반문화적인 명칭은 안됩니다.

우리는 앞으로 전국문화예술인 선언, 현대산업개발에 대한 직접적인 문제제기

<수원시 공공미술관, 시민 명명식> 등을 꾸준히 진행해 나갈 것입니다.


더불어 한국에서 벌어지는 이런 추태(?)를 국제적으로도 알려나갈 것입니다.

염태영 시장은 침묵으로 일관하지 말고

공개적이고, 투명하게 명칭 재검토 요청에 응해주길 바랍니다.


<4/27 기자회견문>


'수원시립 아이파크 미술관' 명칭 재논의를 촉구합니다!

공공미술관에 재벌기업의 아파트 브랜드가 명칭으로 사용된다고 한다. 그것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수원화성 앞에서 말이다. 문화와 예술이 돈의 가치로 거래되고 환산되는 시대라고 하지만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

지난 3월 25일, 수원시는 수원에 최초로 생기는 공공미술관의 이름을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으로 확정한다고 발표했다. 수원시와 현대산업개발에 따르면 수원시가 부지를 제공하고 현대산업개발이 300억원을 투자해 미술관을 지어 수원시에 기부채납한다는 것이다. 그 조건으로 미술관 명칭에 현대산업개발의 아파트 브랜드인 ‘아이파크’를 사용한 것이다. 문제는 이 과정이 투명하지도 않았고, 시민의 의견 수렴도 없이 염태영 수원시장의 ‘독단적인’ 판단으로 결정되어진 것이다. 수원지역의 문화예술인들과 시민사회단체가 정보공개청구, 협의요청도 묵살한 채 ‘기부문화 활성화’라는 앵무새 같은 답변만 반복했을 뿐이다.

기업의 기부문화 활성화를 위해 필요하며 외국의 사례도 그러하다는 수원시의 설명도 궁색하다. 300억원이라는 금액이 문화예술에 대한 순수한 지원을 의미하는 차원의 ‘기부’인지에 대한 판단은 차치하고서라도, 이번 사례를 외국의 몇몇 사례와 비교해서 설명하는 것에는 큰 무리가 따른다. 물론, 기업의 기부문화가 발달한 미국 등에서 미술관과 박물관의 명칭, 전시실 이름 등에 기업명이나 창업자의 이름 등이 쓰이는 경우가 종종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들 기업의 경우 대부분 수십년 간 매년 수백만 달러를 문화예술활동에 후원하고 있는 공로와 진정성을 사회적으로 인정받은 경우가 대부분이며, 이럴 때조차도 장기간의 논의와 고심 끝에 문화예술활동 후원에 지대한 관심을 기울였던 창업주의 이름 혹은 기업명을 넣고 있다. 게다가 기업이 실질적으로 미술관, 박물관을 짓는데 기부하고 후원하면서도 시설의 공공적 성격을 고려해 기업명을 내세우지 않는 사례도 많다.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의 사례처럼 현재 판매 중인 상품명을 넣는 경우는 아마 찾을 수 없을 것이다.

돈의 가치로만 따져도 수원시가 제공한 부지의 가격은 300억원이 훌쩍 넘는 시민의 혈세가 투여돼 매입한 곳이다. 또한 앞으로 미술관 운영에 들어갈 비용 역시 100% 수원시민의 혈세가 들어가야 한다. 비용과 가치로만 따져도 현대산업개발이 투자한 금액을 훨씬 넘는 시민의 세금이 들어가는 공공시설인 것이다. 꼭 돈이 아니더라도 수원시가 내세우는 수원시 최초의 ‘공공미술관’이라고 하면 건립의 과정과 운영 등도 ‘공공적’으로 결정되어야 함은 최소한의 상식이다.

수원시 관내에서 아파트 장사를 하고 있는 재벌기업의 브랜드가 공공미술관의 이름이 될 수는 없다. 이는 세계문화유산인 프랑스 베르사유궁 앞에 ‘스타벅스 미술관’이 들어서는 것과 마찬가지다. 혹자는 농심이 지어주면 ‘수원시립 새우깡 미술관’, 진로가 지어주면 ‘수원시립 참이슬 미술관’이 되냐고 되묻는다.

문화와 예술, 공공재가 돈의 가치로, 거래의 대상으로, 대기업 홍보의 대상으로 전락하는 것을 더는 두고 볼 수 없다. 수원시와 현대산업개발에 촉구한다.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의 명칭 문제, 원점에서 재검토 하자.

우리의 요구!!


■ ‘수원시립아이파크 미술관 명칭문제 재논의를 다시한번 촉구한다. 수원시, 현대산업개발, 수원시의회, 시민사회가 합리적 토론과 협의과정을 거친 뒤 이름을 제정하도록 하자.

■ 수원시의회는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조례제정을 즉각 중단하고, 명칭문제와 관련하여 재논의를 결정하라.

■ 현대산업개발은 명칭을 고집 할 것이 아니라, 수원시민의 입장에서 다시한번생각하고, 명칭문제의 논의과정에 적극 동참하라.

■ 민의의 대변기구인 수원시의회는 공공미술관 건립문제와 관련한 수원시의 불투명하고 일방적인 행정에 대해 철저히 감사하고, 올바른 이름제정을 위한 공청회, 토론회 등 공론장을 조속히 마련하라.

2015년 4월 27일   참가자 일동


4/27 미술관 관련 기자회견 언론보도

[오마이뉴스] "수원 첫 공공미술관 이름에 '아이파크' 웬말이냐?"
[YTN] "수원시립 미술관 명칭 재논의 해야"
[기호일보] 수원시립 ‘아이파크’ 미술관 이름바꾸기 재촉구
[연합뉴스]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명칭, 원점에서 재검토하라"
[뉴시스] 전국문화예술단체-경기·수원시민사회, 아이파크미술관 명칭 재논의 촉구
[국제뉴스] 수원시립미술관에 '아이파크' 브랜드 사용 반발 이어져
[뉴스Q] ‘수원시립 아이파크 미술관’ 명칭 재논의, 전국 이슈로 확산
[경인일보] 기업브랜드(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명칭 반대여론 전국 예술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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