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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이브/(구)웹진_<다산인권>

김진효를 석방하라 _ 박진


좋은어버이연합과 수원촛불에 함께 하는 김진효씨가 감옥에 갇혔다. 지난 11월 26일 한미FTA반대 집회에서 종로경찰서장이 자작극 폭력사건을 저질렀다고 비난받은 사건 때문이다. 폭행범으로 몰렸지만 첫 번째 영장실질심사에서 풀려난 김진효씨에 대해 경찰과 검찰은 수사자료를 보강해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김진효씨는 지난 15일 구속되었다. 그에 대한 혐의는 종로서장 폭행 건 뿐만 아니라, 같은날 다른 장소에서 있었던 경찰관 폭행 건이 추가되었다. 현재 검찰에 송치된 김진효씨는 추가건의 무죄와 정치적 표적 구속수사에 대해 항의표시로 단식중이다. 

김진효씨는 좋은어버이연합 등의 활동뿐만아니라, 민족문제연구소 활동과 언론민주화를 위해 한겨레,경향을 직접구매, 무료배포 활동을 하고 있기도 하다. 이에 대해 검찰은 그가 반미주의자이며 종북좌익세력이라고 매도했을 뿐만아니라, 구속영장청구서에서는 한미FTA반대 집회에 참여한 시민들을 모두 이와 같이 비난했다.

한미FTA반대 여론과 시민들을 향해 물대포를 난사하며 수세에 몰린 정부와 경찰이 위기전환용으로 꾸민 자작극이라는 종로서장 사건. 김진효씨는 그러한 사건의 희생양이 되었다. 뿐만아니라 첫번째 구속영장실질심사에서 도주와 증거인멸의 우려가 없다는 판단에 의해서 영장이 기각된 사건이, 같은 상황에서 달리 적용된 것도 문제다. 한미FTA로 인한 국민여론을 호도하기 위한 정치적 사건이라, 외압이 작용했으리라 추측할 수 밖에 없다. 한편으로 검찰과 법원은 구속여부를 징벌적 수단으로 삼고 있음을 드러냈다. 특히 추가된 경찰관 폭행건은 증인으로 나온 경찰관의 증언외에는 특별한 증거조차 없었다. 이건에 대해 믿기 힘든 경찰관의 진술말고 진실을 입증할 것이 있는지 의문이다. 

시민들은 김진효씨 석방운동에 돌입했다. 그들은 김진효씨가 90세의 노모가 기다리는 집으로 돌아와, 평상시에 같이 우리 사회 민주주의를 위해 살아온 삶과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진효씨가 정권의 희생양이 되지 않도록 석방을 함께 빌어 줄 것과 김진효씨에게 힘을 줄 수 있는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무죄입증을 위한 변호사비용 마련에 힘을 보태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후 원 계 좌  
 * 행    언     련   :  농협   351-0156-0955-23   박정근  
 * 좋은 어버이들  :  농협   301-0093-0411-21   신용승 

연 락 처 (면회일정 및 문의사항)
 * 행언련 경인본부장 연대(박정근)   010-3312-1294
 * 좋은 어버이들 상임대표 신용승     011-295-1216

■ 박진님은 다산인권센터 상임활동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