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13) 오후 2시. 수원시청에서 <경진여객 문제 해결을 위한 수원시민대책위웒회>(아래 경진여객 시민대책위) 출범기자회견을 진행했습니다.
수원-사당, 수원-화성을 오가는 버스회사인 경진여객, 그곳에서 해고된 버스기사 박요상씨의 천막농성이 100일째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회사측과 수원시 그 어떤 곳도 경진여객 사태 해결의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고통스러운 시간만 흘러가고 있습니다.
경진여객 문제의 핵심은 누적된 버스회사의 탈법과 살인적인 배차, 운행시간. 그리고 버스기사들의 고용불안입니다. 대표적인 황금노선인 수원-사당 노선의 경우 식사시간, 화장실 갈 시간조차 없이 회사의 배차시간을 맞추기 위해 과적, 속도위반, 신호위반을 할 수 밖에 없는 위험천만한 현실이 아무렇지도 않게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것은 버스기사들의 안전과 고용불안을 야기하지만 근본적으로 버스를 이용하는 승객들의 안전과 편의를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습니다. 2012년만 하더라도 4건의 사망사건이 발생했고, 크고 작은 교통사고는 비일비재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에 수원지역 시민사회단체와 정당들은 경진여객 문제 해결을 위해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고자 합니다.
이후 <경진여객 시민대책위>는 매달 15일을 경진여객 버스안타는 날로 선포하고 경진여객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버스를 이용하는 승객들에게 이 문제를 알려나갈 것입니다. 그리고 수원시청 앞 1인시위를 버스기사님들과 함께 해나갈 것입니다.
많은 관심바랍니다.
경진여객 문제 해결을 위한
수원시의 책임있는 자세를 촉구한다!
<경진여객 문제 해결을 위한 수원시민대책위원회> 출범에 즈음하여
수원-사당, 수원-화성을 오가는 이른바 ‘황금노선’을 운행하고 있는 경진여객. 그 곳에서 일하던 버스노동자가 회사앞에서 100일 가까이 천막농성을 하고 있다. 한겨울 천막에서 외로운 농성을 하고 있는 이유는 단 한가지, ‘안전운행을 보장하라’는 것이다. 상시적인 고용불안에 놓여 있는 버스기사들은 회사측에서 일방적으로 정해주는 ‘배차시간, 배차간격’ 때문에 원치않는 과속, 과적, 신호위반을 할 수 밖에 없다. 이로인한 사고는 고스란히 기사들의 책임으로 전가되고 해고의 사유로 활용되고 있다.
그동안 버스문제는 고질적인 탈법이 관행화되어 있었다. 버스요금 인상 때 마다 ‘서비스질 개선’의 명목이었지만 버스를 이용하는 시민의 입장에서 별다른 차이를 못 느낄 뿐만 아니라 비일비재한 사고로 인한 불안은 더욱 늘어갈 뿐이다. 문제는 시민의 혈세를 투여하면서 버스회사를 지원하고 있는 지방자치단체는 ‘지원’만 있고 ‘관리감독’은 없는 현실에서 기인한다.
수원지역 시민사회단체들과 정당은 이런 고질적인 버스문제 해결을 촉구하기 위해 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 이윤에 눈먼 채 시민의 안전은 외면하고 버스기사들의 살인적인 노동조건을 강요하는 경진여객 사측과 관리감독의 책임을 방기하는 수원시에게 사태해결을 촉구하고, 버스를 이용하는 시민의 입장에서 버스노동자들과 연대하기 위함이다.
버스노동자들의 고용안정과 안전운행을 위한 배차시간 조정은 시민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필수적이다. 이를 위해 우리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사태해결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특히 경진여객 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이 사실을 알리고 함께 할 것이다. 100일동안의 천막농성이 헛되지 않도록 함께 할 것이다.
‘휴먼도시 수원’의 이름에 걸맞는 수원시의 책임을 물을 것이다.
2013년 2월 13일
기자회견 참가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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