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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활동 소식

[활동보고] 법무부, 화성외국인보호소는 몽골인 아마라씨의 죽음에 사죄하라!



지난 8월 27일 화성외국인보호소에서 몽골인 아마라씨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햇습니다. 사건 발생 2달이 지났지만 법무부 화성외국인 보호소는 유가족들에게 아무런 사과도 없었습니다. 몽골에 두 아이를 둔 아마씨. 남편이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한국에 들어왔다가 몽고롤 돌아간 엄마를 보고 아이들은 아빠가 언제오냐며, 보고싶다고 이야기 한다고 합니다.
너무나 억울한 죽음들을 어찌 설명해야 할까요? 이들의 죽음에 한국 정부는 대답해야 합니다. 유가족은 한국 정부에 국가손해배상을 청구한다고 합니다. 더 이상 억울한 죽음이 일어나지 않게, 억울한 죽음이 한국 정부의 책임을 명확히 하기 위함 입니다. 아마라씨의 명복을 빕니다.

 

법무부, 화성외국인 보호소는 몽골인 아마라씨의 죽음에 사죄하라!

지난 8월 27일 화성외국인보호소에서 몽골인 이주노동자 아마라씨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아마라씨는 미등록상태로 일하고 있다가 단속되어 화성보호소에 구금되었다. 화성보호소 구금 이후 아마라씨는 뜻 모를 소리를 지르며 울부짖는 등 이상증세를 호소했고, ‘도와달라’고 끊임없이 외쳤다. 하지만 그의 증세에 제대로 대응해주는 이 없었고, 결국 27일 아마라씨는 싸늘한 주검이 되어 고국의 가족들에게 안기게 되었다. 아마라씨는 화성외국인보호소 구금당시 알콜중독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화성외국인보호소는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은채, 보호소에서 주는 약으로만 버티게 했고, ‘도와달라’는 그의 울부짖음 앞에 독방으로 방만 옮기는 처치만을 했을 뿐이다. 화성 외국인 보호소는 몽골어를 전혀 모르는 경비직원을 배치하고, 울부짖는 아마라씨를 사실상 그냥 방치해버렸다. 발작증세를 보이는 아마라씨를 외부 병원으로 옮겨 적절한 조치를 받게 했더라면 안타까운 죽음을 막을 수 있었을 것이다. 아마라씨의 옆방에서 그의 죽음을 지켜봐야 했던 다른 이주노동자들은 한국 법무부와 외국인보호소의 반인권적인 처사에 분노했고, 공포에 떨어야 했다.

몽골에 두 자녀를 두고 한국으로 일하러 와 화성외국인보호소에서 안타까운 죽음을 맞은 이주노동자 아마라씨. 사실 외국인보호소에서 일어난 죽음은 이번 뿐만이 아니다. 여수에서 10명의 이주노동자가 화염에 휩싸여 죽어갔고, 각종 가혹행위에 몸과 마음이 만신창이가 되어 돌아간 이들도 많다. 이주노동자를 보호하고, 자신의 나라로 안전하게 돌려보낼 의무가 있는 외국인 보호소는, 이주노동자를 범죄자인 것처럼 ‘구금’하고, 제대로 된 안전대응을 하지 못해 죽음에 이르게 하고 있다. 과연 외국인보호소가 ‘보호소’인가, ‘구금’시설인가? 명칭에 맞는 위상을 갖기 위해서는 이주노동자들에게 제대로 된 대처로 보호시설로의 모습을 보여줘야 할 것이다.

해 마다 수 많은 이주노동자들이 한국에 들어오고, 떠나간다. 젊은 나이에 한국에 들어와 일터에서 다친 이주노동자, 단속을 피해 떨어져 죽어간 이주노동자, 임금체불, 편견과 차별에 고스란히 노출 된 이주노동자. 그들의 고통은 언론에 한줄 기사로 혹은 아무도 기억하지 못한 채 사라진다. 과연 그것이 이주노동자를 대하는 예의인가? 한국 정부는 이주 노동자를 쓰다버리는 기계가 아닌 인간으로 대우는 해주고 있는 것인가? 한 이주노동자의 안타까운 죽음으로 치부할 것이 아니라 그의 가족에게 사과를 하고, 더 이상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해 죽어간 아마라씨의 가족은 한국 정부를 상대로 국가배상을 청구한다. 더 이상 이주 노동자의 억울한 죽음이 일어나지 않기 위해서, 외국인 보호소가 제대로 된 ‘보호소’로서의 구실을 하라는 요구이다. 이 몽골인의 죽음은 엄연히 한국 정부, 국가의 책임이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이런 억울한 죽음이 개인의 과실과, 이주노동자기에 당연히 받아들여야 할 운명이 아니라 한국 정부의 적절치 못한 대응 속에서 죽어간 책임이라는 것을 명백히 밝히고자 함이다.

수 많은 이주노동자들의 억울한 죽음이 되풀이 되고 있다. 제발 다시는 이런 안타까운 죽음이 일어나지 않도록 한국정부와 법무부, 화성외국인보호소는 이주노동자의 죽음을 가벼이 여기지 말고, 이 가족에게, 그리고 이땅의 모든 이주노동자에게 사과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