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원은 어디까지 오만방자하게 굴 것인가! 시민들은 당신의 만행을 더 이상 보고 싶지 않다!
어제(20일)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는 2025년 제2차 전원위원회 개최를 연기하였다. 위 회의는 13일 상정을 시도했으나 인권활동가와 인권위 직원들의 저항으로 무산된, '내란 동조 안건'을 재상정 시도하는 자리였다. 반인권적 내란 동조 안건에 대한 비판 속에 공동 발의자인 김종민 위원이 사퇴하고, 강정혜 위원이 철회한 상황에서, 무의미한 안건 상정 시도가 중단된 것은 다행이라 할 수 있다.
인권위의 이러한 배경에는 19일 서울서부지법 폭동 이후 극우세력이 이번 안건 상정을 옹호하며 다시 집회를 예고했기 때문이다. 법치주의와 민주주의를 부정하고 법원습격이라는 만행을 저지른 극우세력이 다음 목표로 인권위를 잡았다는 것 자체가 내란 동조 안건이 얼마나 문제적인지를 보여준다 할 것이다. 안창호 위원장이 소요사태 우려 등을 이유로 회의를 연기한 것은 위원장으로 마땅히 해야 할 일이었다.
그럼에도 내란 동조 안건을 직접 작성하고 대표발의한 김용원 상임위원은 또 다시 개인명의 보도자료를 내어 안창호 위원장의 회의 연기를 비판하며, 회의 개최를 요구했다. 「국가인권위원회법」에 따라 인권위 업무를 총괄하는 위원장의 권한에 상임위원인 김용원의 행태는 이 무슨 오만방자함인가. 이러한 오만함과 막말로 인권위원장 최종 후보에조차 오르지 못하고는 여전히 일말의 자기성찰조차 못하는 모습이 실로 한심하다.
심지어 김용원은 집단적 폭력으로 인권을 침해당한 법원 직원, 기자, 경찰, 시민들에 대해서는 어떠한 이야기도 없이, “서울서부지방법원 폭력 사태는 공수처의 위법한 수사활동이 빚은 참사”라며, 문제의 원인을 호도하고 있다. 여야 할 것 없이 법원에 대한 폭력사태에 우려하고, 심지어 내란수괴 윤석열조차 평화시위를 강조하는 마당에 김용원은 여전히 극우진영의 논리에 매몰된 망언만을 내뱉고 있는 것이다.
민주시민으로서의 최소한의 자질도 갖추지 못한 김용원은 어떠한 이야기도 듣지 않을 것이기에 더 이상 말을 섞지 않겠다.
그래서 안창호에 요구한다. 더 이상 김용원의 오만방자함을 방치하지 말고, 안건을 조정하고 회의를 주재하는 인권위원장의 모습을 보여주기 바란다.
언론에도 요구한다. 김용원이 멋대로 발행하는 보도자료를 받아쓰지 마라. 더 이상 시민들은 김용원의 만행을 한 순간도 보고 싶지 없다.
2025. 1. 21.
국가인권위원회 바로잡기 공동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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