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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웹 소식지 몸살

[웹 소식지 몸살 18호_2023 여름] 4월부터 6월까지 활동소식

활동가 내부교육_직장내괴롭힘

다양한 인권영역과 이슈에 대한 민간성을 유지하고, 평등하고 지속가능한 조직문화를 위한 다산인권센터 상임활동가 역량강화 교육이 2023년 4월10일(월) 오전10시30분에 진행되었습니다. 최근 다양한 일터에서 제기되고 있는 직장내 괴롭힘에 대해 직장갑질119의 오진호활동가를 강사로 초대해 함께 배우는 시간이 마련되었습니다. 이번 교육은 다산활동가와 함께 인권교육 온다, 수원환경운동연합, 수원여성회 등 지역 시민사회단체 활동가들도 함께 해 문제의식과 실천과제를 고민하는 자리가 되었습니다.

 

10.29 이태원참사 대응 활동

 
이태원참사 대응을 지속해오고 있습니다. 유가족들과 시민대책회의는 상반기 특별법 제정을 위해 전국을 순회하며 특별법 제정을 알리는 진실버스를 진행하였고 그 시기 진행된 특별법제정 국민동의청원도 5만명을 달성하였습니다. 참사의 진실을 밝히는 일에 많은 시민들의 관심이 모였기 때문입니다. 6월 국회 신속처리안건 지정을 요구하며 159km 행진, 단식, 국회 앞 농성 등 뜨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많은 이들의 바람이 모여 6월 30일 이태원참사 특별법이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되었습니다. 앞으로 특별법이 통과될 수 있도록 조금 더 힘을 모아야 할 것 같습니다.
5월 15일에는 10.29 이태원참사 인권실태조사 보고회를 진행했습니다. 참사이후 유가족, 생존자, 구조자, 지역주민을 만난 이야기를 한권의 보고서로 정리했습니다. 제목은 <10.29 이태원참사, 인권으로 다시쓰고 존엄으로 기억하다>입니다. 참사가 모두의 삶에 어떤 흔적을 남겼는지, 우리가 주목하고 기억해야 할 이야기에 대해 담고 있습니다. 다산 홈페이지에도 살포시 올라가 있으니.. 한번씩 꼭 읽어봐 주시길 부탁드려요

 

 

기후위기와 주거권 실태조사


 기후위기가 일상에 미치는 영향과 변화 중 주거에 미친 영향을 중심으로 지역조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선행연구와 관련자료 검토 등 내부논의를 토대로 심층면접조사지를 작성하고, 기후위기와 주거권 관련 전문가 자문을 거쳐
6월 중순부터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심층면접조사는 다산의 상임활동가와 기후위기와 주거권에 관심 있는 시민들의 참여로 구성된 ‘시민조사단’이 함께 진행하고 있습니다. 30가구 내외의 심층면접조사가 마무리되면 기후위기와 주거권 관련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포커스그룹인터뷰(FGI)가 이어질 예정입니다. 실태조사를 토대로 하반기에는 지역사회 공론화 과정을 기획하고 있으니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 부탁드립니다.

 

국가인권위 상임위원 이충상, 반인권적 행위 규탄

 

 "피해자들이 몰주의 해서 스스로 너무 많이 모였다가 참사가 난 것이다." 이태원 참사에 대한 이충상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의 발언입니다. 이충상 상임위원은 해당 발언 이외에도 지난 4월 군 신병 훈련소 인권 상황 개선 권고에 반발해 '남성 동성애자가 기저귀를 차고 생활하는 경우 인권침해를 당하면서도 인식하지 못하는 것이고 이를 인권위가 인식시켜야 하는가'라며 소수자에 대한 차별과 혐오의 발언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다산을 포함한 인권운동단체로 구성된 ‘인권정책대응모임’에서는 기자회견과 논평을 통해 인권을 보호하고 증진해야 할 책무가 있는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이 직분을 망각한 채 반인권적 발언과 혐오를 조장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므로 즉각 사퇴할 것을 촉구하였습니다.

 

차별과 혐오없는 경기도 만들기 '도민행동' 

k급식에 대한 프로그램이 방영될 만큼 K급식의 관심과 인기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K급식에 대한 열광 이면에는 학생들의 건강한 한 끼를 짓기 위해 건강하지 않은 환경속에서 일하는 학교 급식 노동자들이 있습니다. 학교 급식 노동자는 1인당 평균 150명분의 식사를 준비하는 등 과중한 노동에 놓여있고, 35세~64세 여성의 평균 암 발생률 보다 35배 높은 폐암 발생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도민행동은 이러한 학교 급식 노동자들의 고강도 노동과 폐질환 대책 마련 촉구를 위한 기자회견을 4월17일 경기도교육청 앞에서 진행했습니다.
이밖에도 도민행동이 2021년부터 진행된 언론 모니터링의 후속작업으로 '인천경기기자협회'와 '차별과 혐오 없는 평등한 경기지역언론 만들기 인권보도 협약식'을 진행했습니다. 협약식의 후속 사업으로는 인권 단어장을 제작해 '인천경기기자협회'에 전달 할 계획입니다. 협약식 이후에 이행여부를 점검하기 위한 경기지역 신문 모니터링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4.16세월호참사 9주기 활동

 “아홉번째 봄, 기억하고 책임지는 미래”

 우리가 잊지 않고 기억해야 할 많은 것들 중에 ‘4.16세월호참사’가 있습니다.

올해도 수원4.16연대는 세월호참사를 기억하며 시민들과 같이 행동을 이어갔습니다. 시민들과 함께 만드는 노란리본, 9주기 집중피켓팅, 사회적참사 시민간담회, 4.16진실의 연날리기, 세월호참사 시민문화제 등 다양한 기억활동을 진행했습니다. 수원시민들이 잊지 않고 함께 행동하기로 했던 마음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생명과 안전이 모두의 권리로 보장되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지난 9년을 달려왔습니다. 하지만 10.29이태원참사를 통해서 확인했듯이 우리사회는 사회적 참사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더 이상의 사회적 참사가 일어나서는 안 됩니다. 아직 규명되지 않은 진실을 찾는 일, 희생자를 온전히 애도하고 피해를 치유하는 일, 보다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일을 위해 멈추지 않고 힘을 모아 나아갔으면 합니다. ‘기억하는 힘은 강하다’고 합니다. 생명이 존중되는 안전한 사회, 앞으로도 기억하고 함께 행동하겠습니다.

 

수원군공항 폐쇄를 위한 ‘생명평화회의’

 지난 6월20일 생명평화회의는 ‘경기국제공항 건립 추진 어떻게 볼 것인가?’를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습니다. 경기도지사의 공약인 경기국제공항 건설 추진이 정당한 명분과 도민으로부터 환영받을 만한 정책인지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되었습니다. 생명평화회의가 경기국제공항 건립 추진에 특별히 관심을 갖고 대응하는 이유는 경기도가 수원군공항과 경기국제공항을 묶어 민·군공항으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갖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수원군공항의 이전논의 전에 폐쇄만이 생명평화를 지키는 것임을 확인하고, 현재도 전국에 15개의 공항이 있는데 또 다시 새로운 공항을 짓는다는 것은 자연 생태계를 악화시켜 탄소중립정책에 역행하는 처사라는 의견이 모아졌습니다. 또한, 경기도가 공항 건설의 목적으로 내세우는 국제물류이송 효율화 측면에 있어서도 이미 정해진 물류체계를 바꾸기 어렵다는 전문가 의견도 있었습니다. 선거철 때마다 나오는 경기국제공항 건설! 그로인해 주민갈등을 야기하는 정책은 이제 그만 멈춰야 합니다. 우리사회가 지속가능하고 공존 할 수 있는 정책으로 생명평화를 지켜 나가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