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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웹 소식지 몸살

[웹 소식지 몸살 17호_2023년 봄] 1월부터 3월까지 활동소식

이태원참사 진실의 별을 따라 가고 있습니다.

 2022년 10월 29일 이태원에서 159명의 생명이 사라진 참사 이후 159일이 지나고 있습니다. 다산인권센터는 이태원 참사의 진상 규명 특별법 제정 활동 함께하고 있습니다. 지난 3월 27일부터 이태원참사 진상규명, 특별법 제정을 위한 진실버스가 전국을 순회했습니다. 4월 5일에는 수원에 도착해 선전전을 시작으로 유가족들과 이태원 참사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필요한 이야기를 나누는 간담회도 진행했습니다. 참사의 진실과 안전사회를 만들어가기 위해 마음을 모아가는 것에 공감하는 자리였습니다.

이 외에도 다산인권센터는 이태원 참사 인권실태조사팀에 함께하고 있습니다. 인권실태조사는 희생자 유가족, 생존자, 지역주민, 구조자 등을 만나서 참사로 인해 어떠한 경험을 했는지, 피해자들에게 필요한 권리는 무엇인지 사회적으로 드러내는 과정으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재난 참사가 반복하지 않도록 우리 사회는 어떠한 준비를 해야 할지 인권단체 동료들과 지혜를 모아가고 있습니다. 옛날에 재난은 별들이 길을 잃어 생긴 일이라 생각했다고 합니다. 길을 잃어버린 별들이 제 자리를 찾아갈 수 있도록 이태원 참사의 진실을 찾는 여정에 벗바리 여러분도 꼭 함께 해주시길 부탁드려요.

 

 다산인권센터 기후정의 활동

작년 4월부터 11월까지 격주 수요일마다 수원역 문화광장에서 기후위기와 관련한 다양한 이슈로 시민들을 만나는 '기후정의, 광장을 열어라!'를 진행했습니다. 많은 시민들에게 다양한 이슈를 알릴 수 있었지만 '지역'에서 기후위기를 대응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지는 과제로남아 있었습니다. 이런 고민을 갖고 지난 1월 12일 부터 3일 동안 진행된 기후정의 활동가 캠프에 다녀왔습니다. 캠프 기간 동안 '지역'에서 기후정의를 위해 어떤 활동을 해야 할지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러한 고민의 결과로 수원지역에서 기후위기 관련 활동을 하고 있는 지역주민들과 만나서 시민들과 단체가 함께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보려고 합니다. 앞으로 다산의 기후위기 대응활동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수원군공항 폐쇄를 위한 생명평화회의 활동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경기국제공항을 공약사항으로 발표한 이후 지역사회가 시끄럽습니다. 경기도는 최근 ‘경기국제공항 건설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발표하고 공항건설에 속도를 내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경기도는 경기국제공항이 민간공항이라고 말하지만 수원시는 같은 사업을 ‘수원군공항’ 이전을 전제로 하는 민군통합공항 건설이라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에 국제공항 후보예정지로 거론되는 화성시는 ‘수원군공항’은 받을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경기도가 지역 간 갈등을 나서서 조정하는 것이 아닌 부추기고 있는 형국입니다. 전쟁을 대비하여 전쟁을 연습하고 준비하는 ‘수원군공항’은 이전이 아닌 폐쇄되어야 합니다. 또한 탄소배출의 주범이라고 할 수 있는 공항건설은 탄소중립정책에 반하여 자가당착에 빠진 정책입니다. 앞으로도 생명평화회의는 일방독주식 공항건설에 반대하고 수원군공항 폐쇄를 위해 적극적으로 입장을 발표하고 대응해 나아갈 것입니다. 또한, 상반기에는 경기국제공항 건설반대를 위한 연대체를 조직할 예정입니다. 관심 갖고 많은 분들이 함께해 주시길 바랍니다.

 

 

기후위기와 주거권 관련논의

 

 

2023년 다산의 지역활동으로 ‘기후위기와 주거권’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기후위기와 관련한 고민과 활동을 이어오다 기후위기가 미치는 구체적인 삶의 영향을 인권적 관점으로 접근하고자 합니다. 내부토론과 관련 전문가 자문 등을 통해 수원지역을 중심으로 심층면접조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기후위기와 주거권에 관심 있는 시민을 대상으로 시민조사단을 모집, 운영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재난참사 기록학교

 

 "재난참사에서 우리는 무엇을 기록해야 하는가?"에 대해 의문을 갖고 <재난참사 기록학교>에 참여했습니다. 2박 3일의 워크숍 앞서 재난참사를 인권관점에 기반해서 이해한다는 게 무엇인지, '피해자 관점'의 재난조사란 무엇이고 왜 필요한지에 대한 온라인 강의가 진행되었습니다. 온라인 강의를 통해 재난참사에서인권 관점과, 피해자 관점이 왜 중요한지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워크숍 기간 동안 이태원 참사에 대한 기조발제와 인터뷰를 작성하기 위한 방법에 대해 강의가 진행되었습니다. 처음 갖고 있던 '무엇을 기록해야 할지'는 '재난참사에서 피해자의 이야기를 어떻게 담아야 할지'에 대한 고민으로 바뀌었습니다. 재난참사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한국사회에서 '참사'만을 기록하는 것이 아닌 인권의 관점으로 재난참사 피해자의 이야기를 기록하기 위해 노력하는 다산이 되겠습니다.

 

잔치, 잔치 열렸네! 무슨 잔치 열렸나?

 

코로나로 잠시 멈춰졌던 다산 만두잔치와 정기총회가 2월 24일(금) 많은 벗바리들의 참여 속에 진행되었습니다. 전날부터

설레는 마음으로 장을 보고, 당일 오전부터 재료를 준비하고 만두 빚을 채비를 마쳤습니다. 오후4시부터 한 분 두 분 찾아준 벗바리들과 ‘하하호호’ 정겨운 이야기를 나누며 만두를 빚고 맛보는 살가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7시부터 진행된 정기총회에서는 지난해 활동과 재정보고, 2023년 활동계획과 예산안 심의가 진행됐습니다. 30주년이 있었던 지난해 활동과 모금 경과, 사무실 이전 관련 계획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함께 모여 하나하나 정성스레 만두를 빚듯 2023년도에 다양한 현장에서 인권을 잘 빚어나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