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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10. 17.
농담을 감옥에 가두는 사회 _ 박진
SNS에서 파놉티콘을 만들기 위한 사전 포석 지난달 21일 트위터에서 ‘북한 거리에서 차 마시자’란 글을 올린 사회당 서울시당 당원 박정근 씨가 국가보안법 상 고무·찬양 혐의로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 당했다. 경찰은 압수수색 당일 저녁 7시까지 가택 수사를 벌이며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비롯해 스마트폰, 포이동 주거복구 공대위 회의록, 철거경비용역 근절 토론회 책자 등을 압수해 갔다. 한상대 검찰총장은 “종북 좌익 세력과 전쟁하겠다.”는 취임사를 통해 공안정국 조성의 의지를 밝혔고, 취임 직후 첫 공안 작품으로 ‘왕재산’ 사건을 만들어 내기도 했다. 이런 와중에 벌어진 트위터리안 박정근씨의 압수수색은 공안정국이 무엇을 목적으로 하는지 분명하게 보여주는 사건이다. 웃자고 한 말에 죽자고 덤비는 공안 경찰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