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이브/칼럼
2012. 8. 20.
[맹랑길의 육아일기②] 장난감에 평화를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이 있습니다만 요즘 시대는 마을은커녕 아이가 엄마, 아빠 얼굴보기도 힘든 시대입니다. 맹랑길님 역시 육아 때문에 요즘 고민이 많습니다. 물론, 아이를 통해 새삼스레 배우는 것도 많은 요즘입니다. 맹랑길님의 육아일기를 살짝 엿볼까요? 아침을 먹고 잠을 자던 상유가 깨서 울고 있었다. 얼른 달려가 아이를 꼭 안아줬지만 아이에게는 이미 어떤 두려움이 가득했다. 아들의 단잠을 깨운 건 저 하늘을 나는 전투기 비행 소리였다. 공군비행장이 있는 수원 끝자락에서 살던 나는 그 전투기 소리에 익숙하다. 지난 겨울, 나는 비행장과 조금 더 가까운 곳으로 이사를 오게 됐는데 전투기 소리가 그동안 듣던 소리와 차이가 있었다. 예전에는 먼 하늘에서 들리는 소리였다면 이제는 전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