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2012. 4. 30.
인권너머의 그리움
지구가 무탈하여 다음 세기가 시작될 때 쯤 인류에게 전쟁과 환경파괴에 대한 반성의 시간이 주어진다면 그때 우리는 굶주리고 가난한 어떤 이웃의 외로움을 위로해주지 못한, 더 잘살아보겠다고 더 편리해보겠다고 막무가내로 파헤쳐진 자연을 살펴주지 못했던, 자신의 이야기를 할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 이전에 사과나무를 심는 각오로 세상을 대면합니다. 인권의 이름으로. 인권이 어떤 원칙주의자들의 한가로운 명분이라 생각하는 사람들이 여전히 많은 땅에서, 최고 일류가 되기 위해 무한질주하는 숨 막히는 세상에서, 우리는 인권을 "그래도 아니라고 말할 수 있는 단 하나의 친구"로 삼아도 좋다고 소개합니다. 이미 뒤늦은 맹세일지 모르지만 여전히 불온하게 살기로, 저항하며 살기로 인권의 이름으로 다짐하기도 합니다. 그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