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가 무탈하여 다음 세기가 시작될 때 쯤 인류에게 전쟁과 환경파괴에 대한 반성의 시간이 주어진다면 그때 우리는 굶주리고 가난한 어떤 이웃의 외로움을 위로해주지 못한, 더 잘살아보겠다고 더 편리해보겠다고 막무가내로 파헤쳐진 자연을 살펴주지 못했던, 자신의 이야기를 할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 이전에 사과나무를 심는 각오로 세상을 대면합니다. 인권의 이름으로.
인권이 어떤 원칙주의자들의 한가로운 명분이라 생각하는 사람들이 여전히 많은 땅에서, 최고 일류가 되기 위해 무한질주하는 숨 막히는 세상에서, 우리는 인권을 "그래도 아니라고 말할 수 있는 단 하나의 친구"로 삼아도 좋다고 소개합니다.
이미 뒤늦은 맹세일지 모르지만 여전히 불온하게 살기로, 저항하며 살기로 인권의 이름으로 다짐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인권너머의 그리움, 여전히 사람에게로... 존엄을 흔드는 절대적인 불행같은 차별도 착취도 억압도 없는 세상을 매일 매순간 꿈꾸는 우리들이 다산인권센터에서 여러분을 기다립니다.
2010년 봄.
흐르는 강마저 두고 보지 않는 이상한 정부가 들어선 세상의 인권지킴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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