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이브/칼럼
2012. 7. 10.
[이상언의 현장이야기①] 여기 쥐새끼가 있다
이 분 직장이 기아자동차입니다. 얼핏 들으면 대(!)기업 다닌다고 부러워할 만한 사람. 근데, 아닙니다. 비정규직. 그것도 기아자동차 사내하청의 비정규직입니다. 이 분의 웃기고, 어이없고, 가슴아픈 현장이야기를 지금부터 연재합니다. 나는 기아자동차에서 일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다. 예전 정규직이 하던 3D 업무를 하고 있다. 3D 업무라 함은 어떤 고차원적인 ‘3차원 컴퓨터 그래픽스 업무’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더럽게(dirty), 힘들고(difficult), 위험한(dangerous) 그런 쓰레,,, 3D 일이다. 기아자동차 회장이신 ‘자본가’ 정몽구님께서는 더하기 빼기가 매우 빠르신 분이기에 정규직 임금에 반만 줘도 일을 시킬수 있으므로 현행법상 불법(자동차공장에서 파견노동자 채용)임을 알면서도 사내하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