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 다산인권센터 자원활동가가 되었는지는 잘 기억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다산이 있던 곳 어느곳에나 오렌지가 있었습니다.
촛불에, 쌍용차에, 용산에, 밀양에, 세월호 참사, 삼성 직업병 문제의 현장에..
이 나라 인권이 쓰러져 가는 모든 곳에 오렌지가 있었습니다.
늘 무거운 가방과 큰 카메라를 한 손에 들고, 인권의 현장을 함께 누볐습니다.
그런 오렌지가 좋아가 많이 아픕니다.
심정지가 와서 쓰러진지 1주일이 되었습니다.
힘겹게 산소호흡기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루만에 500만원이 넘는 치료비가 청구됐습니다.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은 치료비가 들어가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오렌지가 좋아가 현장에서 모두와 함께했듯 이제는 모두가 오렌지의 곁에 있어주십시오.
오렌지를 다시 현장에서 만날 수 있도록 오렌지의 쾌유 기원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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