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7일 토요일, 따사로운 햇살이 내리쬐는 화성행궁 광장에서 '도시락 파티'가 진행됐습니다. (가칭)<수원시립 아이파크 미술관> 공사가 한창 진행중인 곳에서 말이지요. ^^
왜 이 사람들은 집에서 밥을 안먹고 미술관 공사장 앞에서 밥을 먹을까요??? ㅎㅎ
수원시가 부지를 제공하고, 현대산업개발이 건설을 맡아 수원시 최초로 공공미술관이 번듯하게 지어지고 있습니다. 근데 이름이 '아이파크 미술관' 이라고 해서 '뜨아' 했습니다.
아직도 '가칭' 이라고 해서 넋놓고 있었더니 수원시는 미술관 이름을 아예 '수원시립 아이파크 미술관'으로 확정지으려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건 아니쥐~' 하는 의미로 도시락 파티를 연 것입니다.
김밥, 떡볶이 부터 시작해 과메기까지...
산해진미(?)가 가득한 도시락이 모였습니다.
싫어요, 간판 밑에서 옹기종기 맛난 도시락을 신가게 까먹었습니다.
근처 까페 '다담'에서 커피도 나눠주셨어요~
따뜻한 화성행궁 광장에 나들이 나온 시민들의 서명도 계속됐습니다.
아직도 많은 시민들은 화성행궁 광장 옆에 무엇이 지어지는 잘 모르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공공미술관의 이름은 공공미술관답게 시민들이 직접 지어야 하지 않을까 싶어서 그동안 시민여러분들이 제안해주신 이름의 인기투표도 진행됐습니다. 결과는 곧 공개하도록 할께요~
지난해 12월 처음으로 기자회견 하면서 만들었던 쟁반 피켓도 다시 등장했습니다.
이 날의 하이라이트는 '양쌤의 길거리 특강' <기부인가, 거래인가> 였습니다.
한벗지역사회연구소 양훈도 소장님의 특강이었는데요, 제가 확 꽂힌 대목은 바로 요깁니다.
공공적인 것은 공공적인 과정을 통해서 결정이 이뤄져야 합니다.
공공적이라는 것은 공공기관이 알아서 하라는 게 아닙니다.
공개적이어야 하고 투명해야 합니다.
시민 모두가 결정과정에서 이야기를 할 수 있어야 하구요, 타당한 지적에는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그게 공공적이라는 뜻이죠.
시민의 발언권을 보장해줘야 합니다.
고맙게도 길거리 특강을 한자 한자 정리해주신 분이 계시네요. 링크겁니다.
[링크] 수원 아이파크 시립미술관 '기부인가, 거래인가'
앞으로 해야 할 일들이 많습니다.
수원시가 현대산업개발에 이야기 하기 어렵다면 시민의 권리로 현대산업개발에 당당히 요구해야 겠습니다. 더 많은 시민, 사회단체들과 함께 '올바른 명칭제정 운동'을 할 것입니다.
아래는 시민들께 나눠드린 유인물입니다.
혹시 필요하시면 아래 PDF 파일을 다운로드 받아 출력해서 사용하셔도 좋습니다.
온라인 서명운동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아직 서명에 참여안하셨으면 바로 고고씽~~~^^
수원시 공공미술관 올바른 명칭 제정을 위한 온라인 서명운동 바로가기
■ 관련 언론보도
[오마이뉴스] 공사장 앞 도시락 파티..."미술관 이름 함께 고민해요"
[경인일보] 수원시립미술관 기업브랜드 명칭 반대 ‘도시락 퍼포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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