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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입장•성명

[미술관] 공공시설의 운영과 이용은 시민의 권리이자 책임이다.



수원시립미술관인가, 현대산업개발 홍보관인가?!


화성행궁 앞 공공미술관, 이름부터 바꾸자!


오늘(12/11) 오후 1시, 화성행궁 앞에 건축중인 미술관 공사장 입구에서 <수원시민미술관을 고민하는 사람들> 주최로 기자회견이 진행됐습니다.

추운날씨에도 불구하고 수원지역의 문화예술인들과 시민사회단체 활동가, 회원분들이 많이 참석해주셨습니다.



먼저 김학두(한국미술협회 고문)님의 일갈이 있었는데요...

"역사적으로 중요한 이곳에 만들어지는 미술관 이름이 아이파크가 뭐냐"며 이름을 지을 거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걸맞는 이름을 지어야 한다고 주장하셨습니다.

지역 미술계의 원로이신 김학두 선생님의 말씀, 수원시와 현대산업개발은 듣고 있는 걸까요?



이어 양훈도(한벗지역사회연구소 소장)님은 "수원시청 안에 기업이 회의실 하나 만들어 기부하면 e편한회의실이 되는 건 아니지 않냐"며 지역의 공공성이 자본에 의해 침해당하는 현실을 규탄했습니다. 



수원지역의 미술계도 한목소리로 미술관 명칭변경을 요구했습니다.

한국미협 수원지부장인 홍형표님과 민예총 수원지부장인 이주영님도 "공공 미술관의 이름은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정해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기자회견문 낭독은 김영균(수원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 사무국장)님께서 해주셨습니다. 기자회견문과 온라인 서명에 동참해 주신 시민여러분들의 이름은 아래 첨부한 자료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기자회견 후 시민들의 의견이 담긴 작품을 설치했습니다. 미술관의 첫(?) 전시회입니다.



모쪼록 수원시와 현대산업개발은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수원지역의 첫 공공미술관의 명칭이 합리적으로 정해질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시길 당부드립니다.


이후 미술관 명칭 시민공모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12월 15일부터 12월 31일까지 수원의 첫 공공미술관의 이름을 시민들에게 직접 제안받을 것입니다.

참여해 주신 시민들 중 추첨을 통해 지역의 작가분들의 작품과 소품등을 증정할 예정이기도 합니다.

공모 방법 등은 15일날 공개하도록 하겠습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랍니다.


[관련기사]

- 시민·문화단체 "수원아이파크미술관 명칭 반대" (경인일보)

-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명칭 우려 목소리 확산 (경기일보)

- 수원시민단체 '아이파크미술관' 명칭 사용 반대 (연합뉴스)

- 수원 문화·시민단체 "아이파크미술관? 기업 홍보관 전락 우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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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10_미술관_기자회견_자료.pd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