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2012년) 다산인권센터 20주년을 맞이하면서 인권운동에 대한 다짐을 정리해보았습니다. 새로운 내용은 아니지만 지난 20년의 활동을 되돌아보면서 앞으로의 고민과 비전을 담고자 많은 토론을 거친 후 정리해보았습니다. 부족한 것이 많지만 채워나갈 수 있다는 여유를 갖고 긴 호흡으로 인권운동 하고자 합니다. ^^
하나, 우리부터 평등하고 억압이 없는 인권운동
- 단체 내 위계와 억압, 차별 없는 체계를 만듭니다. (반성폭력, 인권규약)
- 활동가 생활임금 보장을 위해 재정적 기반을 튼튼히 합니다. (2년 내 생활임금)
- 활동가 역량강화를 위한 지원체계를 구축합니다. (운영규칙, 공부모임 등 보완)
둘, 자본과 권력을 감시하는 인권운동
- 공권력(경찰, 검찰, 교정기관 등)을 감시합니다.
- 기업에 의한 노동인권 배제와 차별에 맞서고 저항합니다.
- 삼성 내 노동인권 확보를 위한 운동을 조직하고 실천합니다.
셋, 인권의 당사자들과 함께하는 인권운동
- 주민운동과 인권운동이 만나는 지역운동을 고민합니다.
- 우리 사회를 함께 살아가는 사회적 소수자들, 주체들을 만나고 조직합니다. (청소년, 청년, 노동자, 주부 등)
- 인권교육과의 만남을 모색하고, 새로운 인권운동으로 담아냅니다.
- 다양한 인권 프로그램(인권 기행, 찾아가는 인권 강좌 등)을 기획하고 정기적으로 추진하여 동네와 지역 속으로 파고드는 운동을 만들어갑니다.
넷, 인권운동을 넘는 인권운동
- 세계인권선언을 넘는 동네/지역 인권선언(예 : 매교동선언)을 준비합니다.
- 제도화되는 인권의 한계를 인식하고 제도 밖의 인권을 끊임없이 제기하기 위한 활동 기반을 마련합니다.
- 인권이 유행처럼 번지는 시대적 흐름을 파악하고, 문제의식을 갖고 개입하며 새로운 의제를 던지고 고민하는 활동을 만들어갑니다.
다섯, 빈곤과 차별에 저항하는 인권운동
- UN 이주민권리협약 가입운동을 전개합니다.
- ‘지역 빈곤 리포트 발간’ 등의 작업과 실천·연대활동을 통해 빈곤과 차별에 저항합니다.
- 범죄대책으로 후퇴하는 인권조치들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며, 인권적 대안을 만들고 인권친화적 사회를 향한 발판을 마련합니다.
- 부차화된 노동, 그 속에 부차화된 인권을 찾는 노동인권활동을 전개합니다.
여섯, 재정적으로 튼튼한 인권운동
- 벗바리(후원회원)의 참여와 후원으로 단체를 운영합니다.
- 기업/정부 지원은 계속 받지 않습니다.
- (지방)정부 재정지원은 기획된 활동, 간섭 없는 경우에만 받을 수 있습니다.
- 안정적인 재정확보를 위해 별도의 재정사업단을 고민합니다.
일곱, 인권담론을 확산하는 인권운동
- 인권운동이론을 연구하고 공부하는 활동을 쌓아갑니다.
- 보이지 않는 인권의 의제와 주체들을 사회적으로 드러내는 활동을 실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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