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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활동 소식

[활동소식] 삼성은 삼성노조 김영태 회계감사 폭행에 사죄하라!

 

 


오늘 삼성이 일하기 좋은 기업 1위에 뽑혔다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전문가들이 삼성이 일하기 좋은 기업으로 뽑았다고 하덴데.. 과연 삼성에 다니는 노동자들에게는 좋은 기업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오늘 삼성 에버랜드 앞에서 삼성노조 김영태 회계감사 폭행사건 관련 기자회견을 진행했습니다.

지난 7월 에버랜드가 고객 만족도 1위로 뽑혔다는 것을 취재하기 위해 mbc 취재팀이 에버랜드를 방문했습니다. 취재팀에게 삼성노조 김영태 회계감사가 고객들에게는 삼성이 만족할 만한 기업이겠지만 직원들에게 대한 대우는 그렇지 않다라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이 사건 이후 삼성 인사팀 관계자가 김영태 회계감사를 찾아와 고객과 직원들이 보는 앞에서 폭행하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직원들에 대한 처우가 좋지 않다는 이야기를 했다는 이유 만으로 김영태 회계감사는 폭행과 폭언으로 전치 2주의 부상과 후유증으로 불면과 불안증세로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세계 초일류기업, 고객 만족도 1위, 일하기 좋은 기업 1위.. 그런 곳에서 어떻게 이런 폭행사건이 일어날 수 있을까요? 과연 삼성이 모두가 만족할 만한 기업일까요?


기자회견 내내 삼성직원들은 숨어서, 혹은 대놓고 채증을 했습니다. 채증하지 말라는 사람들의 요구는 아랑곳않고 저 멀리 숨어서 찍고 있습니다. 삼성의 노동자 탄압과 감시는 유명하죠. 감시, 납치, 회유, 협박.. 노동조합을 못 만들게 하기 위해 어마어마한 돈을 쏟아 붇는 곳이 바로 삼성이죠. 이렇게 노동조합 감시하고 채증하는 시간에 다른 일을 하는게 더 효율적일 것 같은데.. 삼성 직원들은 그렇게 느끼지 못하나 봅니다.


비가 오는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에버랜드를 찾습니다. 아이의 손을 잡고 온 가족, 외국인 관광객, 연인, 친구들.. 모두들 에버랜드에서 즐겁게 보내기 위해 옵니다. 꿈과 환상의 에버랜드로 오세요. 365일 신나는 축제가 열리는 곳이라고 에버랜드는 홍보합니다. 하지만 왜 노동자들의 꿈과 환상은 짓밟는 것일까요? 에버랜드에 오는 고객에게만 아름다운 기업이지 말고, 에버랜드에서 일하는 노동자에게도 아름다운 기업이길 바랍니다.






삼성노조 탄압과 폭행사건 방관하는
 

김봉영 사장은 즉각 퇴진하라!


지난 7월18일 삼성노동조합은 강남 삼성본관에서 온갖 탄압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1년전 약속했던 삼성노동조합의 건재를 보여줬다. 삼성은 삼성노동조합의 설립이 기정사실화 되자 복수노조법의 허점을 이용해 유령 ,아바타, 회사, 페이퍼 노조등의 수많은 별명으로 회자되는 에버랜드 노조를 만들고 일주일 만에 단체교섭을 끝내고 , 민주노조인 삼성노조의 단체교섭을 막았다.
 

에버랜드노조라 불리는 이 어용노조는 설립 이후 노조의 구성원과 설립 과정, 단체교섭 과정등이 철저하게 일체 베일에 가려져 있다. 어용노조의 위원장은 에버랜드에서 10년동안 노무파트 업무를 한 임도한 차장이라는 것만 확인 되었다.

회사노조인 에버랜드 노조를 설립을 시작으로 삼성은 삼성노동조합 말살공작을 진행했다.
 

작년 7월18일 역사적인 삼성노동조합의 설립필증 교부와 때를 같이해 삼성은 무노조의 악명을 보란듯이 드러내며 삼성노동조합의 설립을 주도한 조장희 부위원장을 해고했다.
 

삼성노조 조직화를 위해 3개월의 무급휴직을 마치고 복귀한 김영태 회계감사 또한 부당하게 정직 2월의 징계를 받았다. 올해 5월에는 중앙노동위원회로부터 부당노동행위 판결을 받음과 동시에 박원우 위원장의 징계위원회를 열어 감급 3개월의 부당한 징계를 했다.
 

설립직후 감시와 미행은 생활이었으며 , 삼성노동조합을 말살하기 위해 삼성은 모든 힘과 경험을 동원했다. 대부분 무혐의 처분을 받은 사건도 삼성노조와 연관된 일이라면 고소와 고발을 남발하였고 , 인사팀 간부와 에스원 출신 총무과 직원들은 노조원들의 정당한 노조활동에도 어김없이 나타나 욕설과 폭언, 협박, 폭행을 반복했다. 삼성노동조합이 설립을 준비하면서 삼성의 노조설립시도와 탄압사례에 나왔던 행위들을 한치의 오차도 없이 실행되었다.
 

이번 김영태 회계감사의 폭행 사건이 삼성이 삼성노조 간부들에게 가한 처음사건이 아니다. 2010년 1월 조장희 부위원장이 사내 인트라넷 “싱글” 게시판과 전사원에게 노조설립 제안하는 내용의 공지를 했고 , 노조설립이 기정사실화 되자 삼성의 간부들은 수차례 회유를 시도 했고 2010년 8월에는 당시 인사팀 김광진 대리가 박원우 위원장과 조장희 부위원장을 회유하다 뜻대로 되지 않자 폭언과 폭행을 가하고 그것도 모자라 박원우 위원장의 휴대폰을 파손하기까지 했다. 이 사건으로 김광진은 형사처벌을 받게 되었다.
 

2011년 9월에는 정당하게 노보배포를 하는 박원우 위원장의 멱살을 잡고 폭언을 한 에스원 출신 총무팀 이상근대리가 형사처벌을 받았다. 삼성노조를 전담해 회유와 협박을 반복하던 김기항 차장은 근무중인 김영태 회계감사의 근무지를 찾아가 근무중인 노조간부를 손님들과 동료 후배직원들이 보는 앞에서 고성과 폭언 폭행을 자행하는 정상적인 사람의 행동이라고 믿을 수 없는 엽기적인 사건이 발생하기에 이른다.
 

도저히 믿을 수 없는 영업장 내에서의 김기항 차장의 삼성노조 간부 폭행사건 직후 삼성노조는 사측에 공문을 통해 사장의 즉각적인 사과와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는 공문을 수 차례 발송했음에도 회사는 아무런 답이 없다. 삼성노조 간부들에게 집중되고 있는 탄압과 반복되는 폭행사건. 그 후 그 가해자들이 처벌보다는 오히려 사측으로부터 진급등의 이익을 받고있는 상황들은 이건희의 삼성이 잘못된 세습 무노조경영 유지를 위해 불법도 서슴치 않는다는 그동안의 사례들을 다시한번 입증한 것이다.
 

삼성노동조합 간부들과 노조원들은 지난 1년간 삼성노조 간부들에게 집중된 중징계와 폭언과 협박 , 폭력에 맞서 한치의 두려움도 없이 투쟁해 왔다. 삼성노조는 이 자리에서 다시 한번  삼성노조 정착을 위한 무한투쟁을 다시한번 맹세하고 삼성에 경고한다.
 

“삼성은 즉각적으로 삼성노조 간부들의 징계를 철회하고, 삼성노조를 인정하라!!”
“삼성노조 폭행사건 방관하는 김봉영 사장은 즉각 퇴진하라!!”


2012. 8. 20. 
기자회견 참가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