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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웹 소식지 몸살

[웹 소식지 몸살 24호_겨울] 다산 활동가들의 TMI

사소하지만 알아두면 재밌는 이야기, '다산 활동가들의 TMI' 이번 호에서는 활동가들의 2025년 신년 계획을 소개합니다.

<라이언의 2025년 계획은? "달려라 달려라 달려라 라이언~(BGM, 달려라 하니)"> 

 

제 2025년  TMI 목표는 5km, 10km 마라톤 완주 해보기 입니다. 달리기를 좋아하는 것도, 싫어하는 것도 아닙니다. 꾸준히 달리고 있는 것도 아닙니다. 그저 더 열심히 활동하기 위해(그리고 살이 너무 쪄서...) '개인적인' 목표를 잡아 봅니다. 주변에 꾸준한 달리기가 삶의 질을 바꾼다고 조언을 많이 해주니 믿고 달려보려 합니다.

 

 

<랄라의 2025년 계획은? "배우고 때때로 익히면 또한 기쁘지 아니한가">

 

머리 맡에, 지하철에서, 잠시 틈나는 시간에 손에 꼬옥 쥐어 있던 휴대폰과 잠시 작별을 해보려 합니다. 밤에 잠이 안올때, 잠시 여유가 생겼을 때, 마음이 복잡할 때 책을 읽어보려구요. 책을 통해 배우고 때때로 새로운 것을 익히면 얼마나 기쁠지.. 상상만 해도 흐뭇합니다. 늘 필요할 때(예를 들어, 보고서를 쓰거나 글을 써야할 때, 토론회를 준비할 때 등)만 무언가를 읽고 넘기고 했었는데. 이제는 책이 '주'가 되는 삶을 살아보려구요. 이 다짐이 언제까지 계속 이어질 지 모르겠지만.. 지치지 않고 가보겠습니다. 곧 벗바리님들께 읽은 책을 추천하는 글을 쓸 날을 기대하며^^

 

 

 

<쌤통의 2025년 계획은? "벌떡 일어나기">

겨울호 ‘몸살’을 발행하는 시기에 제 몸에 정말 몸살이 찾아왔습니다. 지인들이 A형 독감이 극성이니 예방접종을 꼭 해야 한다고 많이 말 해 줬는데 흘려들었더니 덜컥 신년 초에 독감에 걸렸습니다. 땀을 뻘뻘 흘리며 몸 여기저기를 콕콕 쑤시는 몸살 덕분에 이틀을 누워만 지냈습니다. 코로나보다 저는 더 아프네요. 누워 끙끙거리면서도 여러 잡생각이 떠다닙니다. 건강을 자신 할 수 없는 나이, 부모님이 더 이상 내 옆에 있지 않을 때 나의 모습, 반려동물과 같이 사는 삶, 사지도 않을 로또를 바라는 마음, 좋은 사람이란 어떤 사람인가... 난 참 평상시에도 생각이 많은데 아파 누워 있는 중에도 생각이 많습니다. 올해는 생각의 꼬리에 갇혀 지내지 않고 좀 더 움직여 봐야 할 텐데...

일 전에 법륜스님의 강연을 들으며 메모를 했던 내용인데 불교에서는 생각에 사로잡혀 나아가지 못하는 상태를 번뇌라 부른다합니다. 무거운 생각(마음)의 짐을 내려놓는 것이 번뇌에서 벗어나는 것이라 말씀하시면서 “일어나야지” 생각만하고 일어나지 않으면 아무런 변화가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누구나 할 수 있는 말이지 만 스님 말에 그 순간 뜨끔 했습니다. 뜨끔했던 순간을 또 잊고 관성대로 살고 있습니다. 딱히 목표를 생각해 보지 않았는데 의식의 흐름에 맞춰 글을 쓰다보니 올 해 목표를 정하게 되네요.

2025년 쌤통의 슬로건은 ‘벌떡 일어나기’로 정하겠습니다. 여러 의미를 담을 수 있겠지만 생각에 만 사로잡히지 않고 행동으로 조금 더 나아가는 한 해 될 수 있도록 움직여 보겠습니다. 벌떡 일어나지 않는 저를 발견하시 거든 “벌떡 일어나라”고 옆에서 꾹 한 번 찔러 주세요. 아직도 독감에 기운이 흐르는 상태이니 저의 T.M.I를 이해해 주세요. 벗바리님들도 새해에 소망하시는 일 꼭 잘 이루시길 바라요.

<주애의 2025년 계획은? "운동">

 

 

어수선한 2024년 연말을 보내면서 새해 계획을 세우지 못하고 2025년을 맞이했네요...1월이 다지나가려는 찰나 민주주의에 대항하는 불법과 폭력에 정신을 바짝 차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다짐한 새해계획은 ‘운동’입니다. 2023년부터 시작하여 지금까지 저를 살리고 있는 요가와 유산소 운동으로 몸 건강, 정신 건강을 챙겨보렵니다. 이렇게 열심히 운동이라는 걸 한건 제 생애 처음인데요. 꾸준한 운동에도 체력이 왕창 좋아지지 않지만 유지하는게 제일 중요한 신체나이더라구요~ 벗바리님들도 새해 자신과 맞는 운동을 찾아 시작해보세요! 새해에 좋은 일 가득하시고 건강하시길 마음모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