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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웹 소식지 몸살

[웹 소식지 몸살 16호_2022년 겨울] 10월부터 12월까지 활동소식

신영초등학생들과 함께 한 기후위기 캠페인

지난 10월6일 신영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과 시민단체 활동가들이 수원시 기후위기 대응을 촉구하는 캠페인을 함께 진행했습니다. 학교에서 배운 것을 삶에서 실천하기 위해 기획된 이번 캠페인은 학생들이 기획회의부터 참여하여 함께 준비했습니다. 캠페인 당일에는 학생들이 직접 만든 현수막을 들고 수원시청 일대를 행진했습니다. 학생들은 구호를 외치며 시민들에게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알렸습니다. 행진 후에는 수원시청을 방문하여 다이-인(Die-in)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학생들이 작성한 요구서안을 수원시와 의회에 전달했습니다. 수원시는 참여한 학생들에게 '기특한 행동'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기특한 행동(?)을 왜 수원시는 적극적으로 하지 않을까요. 학생들이 전달한 요구를 '기특한 행동'이 아니라 기후위기 당사자의 요구로 인식하고, 제대로 기후위기 대응을 수립해야 할 것입니다.

<광화문광장 집회의 권리 쟁취공동행동> 활동

서울시가 지난 8월 광화문광장 재개장하면서 ‘정치적 목적’이 있는 집회·시위는 원천 불허했습니다. 인권시민단체들은 광화문광장에서 집회할 권리를 위해 연대체(공동행동)을 구성하여 시민불복종 행동에 나섰습니다. 10월13일에는 오세훈 시장을 규탄하는 집회를 광화문광장에서 열었고(서울시는 이에 대해 변상금을 부과하겠다고 했으나 아직 실제로 부과하지는 않았음), 11월13일과 23일에는 광장에서 민주주주의와 인권의 역사를 몸으로 느끼는 '애도와 민주주의 길 걷기'를 두 차례 진행했습니다. 11월 27일에는 '광화문광장에서 민주주의를 말하다'라는 포럼을 통해 민주주의의 공간이자 공론장으로서 광화문광장에서 있었던 주요 사건들을 재조명하는 자리를 가졌습니다. 오세훈 시장은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광화문광장의 집회를 막지 않겠다고 했지만 실질적으로 변한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공동행동은 장기적 관점을 가지고 이 문제를 대응할 예정입니다.

2022인문도시주간_시민+광장 aka 민주주의 <시민활동 박람회> 


인권의 이해를 넓히기 위해 시민들과의 만남의 접점을 고민을 하던 중 2022인문도시주간_시민+광장 aka 민주주의 <시민활동 박람회>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그 중  '활동가게, 같이가게'는 수원과 동네 곳곳의 다양한 활동을 하는 단체들을 시민들에게 소개하는 프로그램입니다. 다산은 단체를 소개하고, 인권을 알리는 퀴즈 프로그램을 준비하여 부스를 운영했습니다. 퀴즈 상품으로는 인권 타투스티커와 캐릭터 스티커를 준비했는데, 우리의 예상보다 직접 제작한 인권 타투스티커가 인기가 높아 당황스러움과 뿌듯함이 공존했습니다. 시민들에게 다산과 인권에 대해 더 알려드리고 싶었지만 부스라는 형식에 한계로 인해 간단하게 밖에 진행하지 못해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다음에도 시민분들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면 그때는 더 다양한 인권의 얘기로 만나고 싶습니다.


이태원참사 희생자를 추모하는 수원시민촛불&이태원참사 희생자 추모제

 

11월5일 10.29 이태원 참사를 추모하는 수원시민촛불에 함께 참여했습니다. "막을 수 있었다. 정부는 없었다" 당일 수원시민촛불에 참여한 시민분이 직접 제작한 피켓입니다. 3년 만에 찾아온 사회적 거리두기가 없는 핼러윈에 많은 사람들이 모일 것은 당연했습니다. 하지만 시민들의 피켓처럼 그 날 국가는, 정부는 없었습니다. 오후 6시 24분 참사가 발생하기 4시간 전부터 신고 전화가 있었지만 어떠한 대처도 없었습니다. 정부는 이태원 참사에 대한 진상규명도, 사과도 없이 국가애도기간을 선포했습니다. 국가애도기간의 선포는 추모와 애도를 통제할 뿐이었습니다. 국가애도기간은 끝이 났지만 추모와 애도는 계속되어야 한다는 마음이 모여 지역에서 11월7일부터 11일까지 수원역 11번 출구 로데오 광장에 이태원참사 추모 분향소를 마련하였습니다. 시민분향소는 정리됐지만 10.29 이태원참사의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그리고 진실한 사과가 있을때까지 잊지 않고 함께하겠습니다. 지역에서도 함께 10.29 이태원참사를 기억해주세요.

도민행동 연속강좌 <낯선만남, 익숙한 사회를 ‘차별’로 낯설게 보기>


차별과 혐오없는 평등한 경기도만들기 도민행동행에서는 우리 일상에서 익숙한 차별의 문제를 낯설게 보기 위해 <낯선만남, 익숙한 사회를 ‘차별’로 낯설게 보기> 강좌를 3차례 진행했습니다. 1강은 한진중공업 복직노동자 김진숙님이 "한국사회의 차별, 여성노동자가 겪어온 차별과 저항의 시간들"이라는 주제로 여성노동자로서 겪어온 차별의 이야기를 나눠주셨습니다. , 2강은 농촌사회학자 정은정님이 "누가 우리를 먹여살리는가? 농촌의 흐르는 노동, 이주노동"이라는 제목으로 한국 사회 농촌의 현실과 이주노동자들의 삶에 대한 주제로 강의를 진행해주셨습니다. 3강은 "왜 우리는 나이듦을 혐오하는가?"라는 주제로 최현숙님이 나이듦을 받아들이기 위하여 준비해야 할 것들에 대해 이야기해주셨습니다. 많은 시민들이 참여하여 우리 삶을 관통하고 있는 익숙한 차별의 문제를 다른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보고 평등한 사회를 만들어가기 위해 고민을 나누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전교조 경기지부 참교육실천대회 ‘희망과 상상으로 함께 실천하는 교육’

 

지난 11월19일 2022년 참교육실천대회에 함께 참여했습니다. 다산과 온다가 학생인권(‘학생인권조례가 사라지면 교권이 올라갈까?)을 주제로 공동기획한 주제분과도 열었습니다. 주제 설정이유는 지방선거 시기 경기도교육감이 “학생인권조례를 개정하겠다”는 말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학생인권을 삭제하고 교권만 높이겠다는 교육감의 말에 브레이크가 필요합니다. 코로나 19로 서로를 살피고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았는데 지역의 교사들과 학모부들을 만나 생각을 나누고 학생인권 증진 방향을 함께 고민할 수 있는 자리가 되었습니다.  또한, 기후위기가 인권의 문제임을 알리는 부스도 운영했습니다. 온다에서 준비한 ‘기후위기 인권’ 교육안이 교사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다산이 경기지역 학생인권조례를 만들고, 활동했던 경험을 살려 앞으로 더 적극적으로 교육주체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만들어 나아가겠습니다.


10.29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회의 발족 기자회견


10월 29일 159명의 시민이 목숨을 잃고, 많은 시민이 부상당하는 안타까운 참사가 발생했습니다.  현장에서 위험을 감지했던 시민들의 구조 신호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적절한 구조와 대응이 부재했습니다. 시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 했던 정부와 지자체는 자신들의 책임을 회피하고 오히려 축소하고 누군가에게 떠넘기기 급급했습니다. 시민단체들은 이태원 참사의 진상규명과 책임자처벌, 피해자 권리보장 등을 요구하며 시민대책회의를 발족하였습니다. 유가족들과 함께 12월 16일 49재를 시작으로 30일 2차 추모문화제 등을 진행하며 추모와 애도의 이야기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시민대책회의는 진상규명과 피해자권리보장, 추모의 행동의 진행하며  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입니다.


수원시 행정사무감사 방청  


11월 22일 부터 30일까지 수원시민협에 소속 단체들이 모여 수원시의회 행정사무감사 모니터링을 진행했습니다. 다산에서는 수원시인권담당관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와 각 부서에서 비인권적 차별행위가 발생하는지에 방점을 두고 모니터링에 참여했습니다. 모니터링 이후 2차례의 모니터링 결과 공유 및 평가 회의를 가졌습니다. 회의 과정속에서 수원시민협에서 진행하는 첫 수원시의회 행정사무감사 모니터링이다 보니 수원시민협의 목적, 분과별 목적, 시민협에서 행정사무감사 모니터링을 통해 하고자 하는것이 분명하지 않은 문제들이 있었습니다. 추후에 모니터링을 진행할때는 타 지역의 모니터링 사례를 탐구하고, 사전 준비의 시간을 촘촘히 갖는 등 모니터링의 내실을 갖을 수 있도록 하자는 평가를 나눴습니다. 이후 수원시의회 행정사무감사 모니터링 결과를 바탕으로 논평을 발표하고 수원시 의원들과 토론회를 준비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