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활동 소식
2013. 4. 17.
송전탑에 부는 바람, 우리가 만드는 희망!
지난 4월 15일, 쌍용자동차 송전탑 농성 147일째 되던날. 다산인권센터와 인권교육온다의 활동가들은 아침부터 평택 송전탑 농성장으로 향했습니다. '147'이라고 씌어진 표지판이 괜히 얄밉게 보입니다. 하지만 송전탑에 올라있는 한상균, 복기성님은 여전히도 힘찬 목소리로 우리를 반깁니다. 한겨울 매서운 추위를 견디면서 많이 힘들고 지쳤을 텐데...시간이 무심하게 느껴집니다. 추위가 물러가니 이젠 봄바람이 불어닥칩니다. 송전탑 아래 천막 한동이 바람에 쓰러졌습니다. 강한 바람에 송전탑도 휘청일 텐데...걱정입니다. 일단 우리는 농성장 상징물인 녹슨 송전탑을 꾸미기로 했습니다. 녹을 제거하고 하얀 페인트와 예쁜 꽃을 그려넣었습니다. 복기성님은 자기들이 올라있는 송전탑도 좀 칠해달라고 농담을 건넵니다. 하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