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입장•성명
2015. 8. 3.
[기고] 진범
영화 은 배우 류승룡과 (아이코 어디서 나타난 이렇게 예쁜 소녀) 예승 역의 갈소원이 호연을 펼쳤다. 관객 1천만 명을 훌쩍 넘겼다. 영화 보는 내내 지나친 허구라 생각했다. 구치소에 어린이를 숨긴 설정 때문이 아니었다. 바보 아빠의 억울한 누명 때문이었다. 지금 세상이 어느 때인데, 저런 말도 안 되는 누명을 쓴다고. 경찰·검찰·법원은 그렇다 쳐도 언론도 있고 멀쩡한 변호사나 우리 같은 인권단체도 있는데… 말도 안 돼!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게 아니더라. 일러스트레이션 이강훈 4차례 자백한 진범이 잡혔는데도 일명 ‘약촌 오거리 택시 강도 살인사건’이라고 들어보셨는지. 2000년 8월10일 새벽 2시. 택시기사 유씨는 사납금도 훌쩍 넘게 번 운수 좋은 날, 한 명이라도 더 태우려 짜장면을 후루룩 마셨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