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다산인권센터입니다.
세월호 유족들이 정부와 언론의 무책임하고 악의적인 대응에 통곡하고 있습니다. 급기야 KBS보도국장의 망언으로 인한 분노로 KBS와 청와대로 갔습니다.
밤을 새워 청와대 앞 길바닥에 앉아있는 유가족들에게 정부는 철벽같은 경찰병력으로 답하고 있습니다. 아침에 찾아온 실종자 가족들이 늦게와 미안하다고 하십니다. 유가족은 너희들이라도 살아와서 고맙다고 답했다고 합니다.
우리에게 사라진 '사회'의 절박함을 안고 많은 시민들이 가족들과 함께 애도하고 있습니다. 애도의 권리를 빼앗고 싶은 누군가들을 제외하고 말입니다.
다산인권센터의 예정되어있던 청년인권기자단 첫번째 강좌를 길거리에서 하게 되었습니다. 강사는 엄기호 '단속사회'저자입니다. 엄기호씨는 최근 한겨레와의 인터뷰에서 애도의 권리와 애도의 공간, 우리가 잃어버린 사회를 되찾자는 이야기를 하기도 했습니다.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635600.html?fromMobile
급하게 변경된 이유는 보다 많은 이들과 우리가 살아갈 사회의 애도와 분노를 나누기 위해서 입니다.
청년인권강좌에 대한 관심도 부탁드리고, 추후 강좌신청은 지금도 가능하니 신청해주세요.
수원역에는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시민분향소가 있습니다. 매일 저녁 7시 30분 촛불을 들고 모이고 있습니다. 우리가 지금 침묵할 것은, 두려운 미래에 대한 포기와 잃어버린 사회에 대한 절망밖에 없습니다. 지금은 모이고 떠들고 함께 슬퍼하고 함께 이야기 나누어야 합니다.
함께 슬퍼하면 넘어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애도의 권리, 애도의 공간을 엽시다. 다음주 화요일 엄기호 길거리 특강에서 뵙겠습니다.
'단속사회'엄기호 길거리 특강
"애도의 권리, 애도의 공간을 주자"
일시 : 2014년 5월 13일(화) 저녁 7시 (시작은 조금 천천히 합니다.)
장소 : 수원역 세월호 시민분향소(롯데리아 광장)
문의 : 다산인권센터 031-213-2105 / humandasa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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