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수원시의 공식적인 반응(?)이 나왔습니다.
우리가 제안한 명칭변경을 위한 3자협의(수원시, 수원시의회, 수미네)에 대해 수원시가 '하겠다'고 한 것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5월 12일(화) 오후 5시, 수원문화재단에서 염태영 수원시장을 포함해 관계자들과
명칭변경에 관한 공식적인 협의를 하기로 했습니다.
물론 수원시의 의도는 확인된 바가 없습니다.
명칭변경을 전제로 만나자는 것인지 아니면 미술관 관련 조례 심의를 앞두고
형식적이고 요식적인 행위로 만나자는 것인지.
아무튼 여기까지 오는것도 힘들었습니다만 끝까지 해봐야지요.
<논평>
수원공공미술관 명칭변경에 관한 3자협의 제안에 대한 수원시의 응답을 환영하며
5/12 미술관 명칭변경에 관한 3자협의에 대한 <수미네>입장 -
지난 4월 27일 <수원공공미술관 이름 바로잡기 시민네트워크>(아래 수미네)는 기자회견을 통해 공공미술관 명칭을 바로잡기 위해 ‘3자협의’(수원시, 수원시의회, 수미네)를 제안한 바 있습니다. 이에 수원시가 지난 5월 6일 공문을 통해 조속한 시일 내에 일정을 잡을 계획임을 전달해 왔고, 5월 12일 오후 5시 수원문화재단에서 3자협의를 진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수미네>는 수원시의 응답을 환영합니다. 미술관 관련 조례 심의가 임박한 시점 그리고 완공을 눈앞에 둔 시점에서 시기적으로 촉박한 상황이긴 하지만 시민의 요구에 응답한 것 자체가 의미 있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수미네>는 지난해부터 수차례 의견개진과 협의요청, 시민서명운동 등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왔습니다. 수원시 최초의 공공미술관은 공공미술관 다운 명칭으로 제정해야 한다는 기본적 입장 또한 변함이 없습니다. 세계에서 유래를 찾아보기 힘든 특정 상품의 브랜드가 들어가는 공공미술관은 수원의 문화와 공공성을 훼손하고 나아가 한국사회의 문화와 공공성마저 기업의 홍보, 이윤의 도구로 전락시키는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5월 12일 개최될 예정인 3자협의를 통해 공공미술관 명칭이 새롭게 논의되길 바랍니다. 조례심의를 앞두고 형식적이고, 요식적인 대화가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시민들의 참여와 동의를 통해 공공미술관 다운 명칭으로 제정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합시다.
늦었다고 생각한 때가 가장 빠른 법입니다.
2015년 5월 8일
수원공공미술관 이름 바로잡기 시민네트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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