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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활동 소식

[세월호] 수원시내 1천개의 노란현수막이 걸렸습니다!


수원시내에

개인명의의 세월호 현수막

1천개를 달았습니다!





사진제공 : 염형만


트럭에 쌓인 현수막이 보이시나요? ^^

2주전 수원시민 각자의 이름으로 세월호 현수막을 달자는 제안이 된 후

일주일 동안 1천여명의 시민이 

참여 신청을 해주셨습니다.


편집하고 인쇄하는 과정이 꼬박 1주일...ㅠㅠ

드디어 1천장의 현수막을 받아

어제(10/1) 하루종일 게시했습니다.




권선구, 영통구, 장안구, 팔달구 등

수원시내 주요 도로에 

여러분들이 선택해주신 문구와 이름으로

보기좋게 달았습니다.


사진제공 : 염형만


하지만 문제가 생겼습니다.

저희는 현수막 훼손 등을 예방하기 위해

현수막을 다는 구간에 대해 

경찰에 집회신고를 제출하고

수원시를 비롯한 4개 관할 구청에 

협조공문까지 발송했습니다.


하지만 팔달문 인근에서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다는 족족 철거를 하는게 아니겠습니까.


걸려있는 현수막은 물론

게시하려고 바닥에 내려놓은 현수막까지...ㅠㅠ


관련기사 보기 [수원에서도 ‘불법’이라며 철거된 세월호 현수막]


사전에 협조공문까지 보내고

그것도 모자라 집회신고까지 한 상황이었지만

막무가내였습니다.




결국 많은 시민들이 항의전화를 한 끝에

담당 공무원의 개인적인 사과를 받아내고

철거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아내긴 했지만...


아직 문제가 해결된 것은 아닙니다.



언제 또다시 철거를 당할지 모를 운명...ㅠㅠ



상가주변에 노란 현수막이 걸려 있으면

민원이 많이 들어온다고 담당 공무원은 하소연을 합니다.



우리도 민원을 냈습니다.

물건을 파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보행에 지장을 주는 것도 아닌데

무차별적으로 철거하는 행위가 

합리적이지 않다는 점을 말했습니다.



정치적이라는 이유도 대더군요.

이 세상에 정치적이지 않은 게 뭔지 궁금합니다만

세월호 참사가 정치적인 문제입니까.

3백명이 넘는 생떼같은 목숨이

우리가 보는 앞에서 죽었습니다.


도대체 무엇이 정치적이란 말입니까.



우리는 수원시 팔달구청의 이러한 태도를 용납할 수 없습니다.

항의하고, 또 항의 할 것입니다.



현수막 신청해주신 1천명의 수원시민여러분

감사합니다.


그리고 1천개의 현수막을 다는데 함께 해주신

자원봉사자 여러분

감사합니다.


우리 모두의 마음이 모여 세월호 참사 유가족의 눈물을 닦아 드리고

참사의 진실을 밝히는데 밑거름이 되리라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