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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림

[12/24] 별이의 행복을 기원하는 크리스마스





최종범 열사의 장례를 12월 24일 치루기로 하였습니다. 이제 추운 겨울 노숙하던 유가족은 농성을 정리하고 집으로 돌아갑니다. 차가운 냉동고에서 눈을 감지 못했던 열사를 이제 보내드리려고 합니다. 최종범 열사의 장례를 준비하면서 열사가 남긴 뜻을 어떻게 기릴 것인지 고민하게 됩니다.

비록 삼성 본관 앞 농성장을 정리하고 유가족이 장례를 치루고 돌아가지만, 우리에게는 여전히 남겨진 과제가 있습니다. 열사가 남긴 과제는 삼성과의 싸움에서, 강정에서, 밀양에서, 철도노동자들의 파업현장에서, 더 이상 고통 받는 민중이 있게 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열사를 보내지만, 열사가 남긴 과제를 이어가겠다는 결의를 다지고, 남겨진 별이를 위로하고, 이 땅 모든 별이를 위로하고 연대하겠다는 마음을 모아, 열사의 정신을 기리는 추모의 시간을 갖고자 합니다. 이런 마음을 모아 기존의 ‘별이크리스마스’를 열사를 추모하는 장으로 전환하여 추진할 것을 제안 드립니다.

삼성본관 앞 노숙 농성을 종료되었지만, 열사의 장례는 치루지만 모든 것이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2013년 이 세상 모든 별이를 위로하고, 최종범 열사를 추모하는 마음으로 ‘별이 크리스마스’를 진행하면서 50여일 간 진행된 삼성본관 앞 노숙농성을 마무리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새로운 삼성과의 싸움의 시작을 알리는 것이기도 합니다.

그동안 삼성본관 앞에서 혹한을 이겨내며 연대해온 많은 시민들, 그리고 삼성전자서비스 노동자들 모두 장례투쟁을 마무리하며, 최종범 열사를 추모하고, 장례 이후 다시 한번 열사의 뜻을 이어가겠다는 마음으로 함께 해주실 것을 요청 드립니다.
 

최종범열사 추모!


별이의 행복을 기원하는 별이 크리스마스

▶ 1부 : 온누리에 사랑과 연대를 위한 기도회 / 시작: 19시
▶ 2부 : 추모와 연대의 마당 / 시작 : 20시


- 일시 : 2013년 12월 24일

- 장소 : 서초동 삼성본관 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