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별의별 1인시위'에 참가하고 난 후 _ 연대쌍용차 '별의별 1인시위'에 참가하고 난 후 _ 연대

Posted at 2011. 10. 17. 12:41 | Posted in 격주간 <다산인권>/칼럼


쌍용차 노동자들에게 별이란,
밤하늘의 별이 되어 가슴속에 빛나고 있는 열다섯 분의 죽어간 노동자입니다.
아프게 빛나는 별, 떠올리면 눈물이 나는 별...그 별은 우리에게 죽음에 대해, 그리고 삶에 대해 아픈 깨달음을 주었습니다. 그리고 여전히 하늘 높이, 가슴 깊이 빛나고 있습니다.
죽지 않고, 다치지 않고 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들이 무사히 공장에 복귀하는 날을 꿈꾸며, 그 꿈을 이루기 위한 무수한 발걸음 중 하나로 ‘별의별 1인 시위’는 시작되었습니다.

열 다섯 명의 노동자들을 지키지 못한 죄스러움과 더 이상의 죽음은 막아야 한다는 간절한 바람을 마음에 담아, 쌍용차노동자들의 고통과 죽음의 뿌리인 평택공장 정문에서 시작하였습니다.
아직도 싸늘한 감옥에 갇혀있는 한상균지부장과 희망 없는 절망퇴직으로 삶의 터전을 빼앗긴 2405명의 희망퇴직자, 원칙도 기준도 없는 무능력자로 낙인찍힌 159명의 정리해고자, 동료를 지킨 의리 때문에 무고하게 해고된 44명의 징계해고자, 여전히 차별과 소외에 온몸으로 맞서 저항하고 있는 13명의 비정규직 해고노동자, 불의에 맞서 최소한의 양심을 보여주었던 72명의 징계자들은 짧게는 한 달, 길게는 3개월의 정직 이후 2년이 넘도록 공장을 밟지 못한 채 유령처럼 살아가고 있습니다. 노사대타협 이후 살아난 무급휴직자 461명은 2년 넘게 그림자 인생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런 아픔과 고통의 현장인 쌍용차 '별의별 1인 시위'에 수원촛불이 함께 참여했습니다. 1인이 한 시간씩 돌아가며 열다섯 시간을 지켜냈습니다. ‘수원촛불’이라는 하나의 이름으로 고통을 나누고 함께 하며 11명이 돌아가면서 1인 시위를 했습니다.

23일 저녁 9시부터 24일 낮 12시까지 15시간 동안 준비해 간 색종이로 '원직복직'이라는 소망의 별을 접으면서, 간식도 먹고, 밥도 해먹고, 술도 마시고, 쌍용차 사무실을 접수하며 별난 1인 시위를 했습니다.

수원촛불의 별난(?) 응원전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2009년 쌍용차 투쟁 당시에도 점거농성장 방문, 우산 쓰고 도보 선전전 하기 등 연대의 발걸음을 실천한 바 있습니다. 연일 힘겹게 투쟁하고 있는 쌍용차 노동자들에게 꺾이지 않는 작은 희망으로 기억되길 바라며, 연대의 발걸음에 참여하신 수원촛불님들에게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 연대님은 다산인권센터 벗바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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