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버스] 울산, 부산에서의 무박 2일[희망버스] 울산, 부산에서의 무박 2일

Posted at 2013.01.07 11:38 | Posted in 활동소식/이슈&사람
2013년 1월 5일, 현대자동차 비정규직 노동자 최병승, 천의봉씨가 농성중인 울산과 대선 직후 사측의 비열한 탄압에 절망해 자살한 고 최강서 열사가 있는 부산의 한진중공업을 향한 희망버스가 전국에서 34대가 출발했습니다. 수원에서도 해고자, 시민단체 활동가, 대학생, 주부 등 35명이 버스 한대를 빌려 참가했습니다.


5시간을 달려 도착한 울산. 대법원에서 불법파견 판정을 받은 현대자동차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정규직화를 요구하며 혹한 속에서 80여일째 송전탑에 올라 농성하고 있는 최병승, 천의봉님을 만났습니다. '법대로 하자'는 상식적인 요구마저 외면당한 채 송전탑에서 겨울을 나고 있는 이들이 함께 웃으며 투쟁하자는 메세지를 전합니다. 도리어 우리가 힘을 받습니다.


울산에서의 짧은 만남과 집회를 마치고 다시 두시간을 달려 부산 한진중공업에 도착했습니다. 7살, 5살 아이를 둔 35살 청년 고 최강서 열사를 만났습니다. 김진숙 지도위원의 309일간 크레인농성과 희망버스 운동으로 복직약속을 이끌어 냈지만 일감이 없다며 휴업을 해버리는 한진중공업 사측의 악날함은 노동자들을 상대로 158억 이라는 손배가압류로 극에 달했고, 이에 극심한 스트레스로 하루하루를 버티다 끝내 목숨을 내려놓으셨습니다.

이날 김진숙 지도위원의 추도사 영상입니다.


 
희망을 이야기하기에는 현실이 절망감이 더없이 깊어 보입니다. 하지만 그럴수록 희망의 기운을 북돋을 수 있는 무언가가 더욱 절실히 필요한 때이기도 합니다. '다시, 희망만들기'라는 이름으로 2013년 시작된 '희망버스'운동은 그런 희망을 다시한번 나누고 키우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수원에서 참여해주신 많은 분들도, 더 큰 희망을 만들기 위해 서로의 자리에서 더욱 노력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몇차례가 될지 모르는 희망버스 운동이 더욱 확산될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아나가기로 했습니다.

'다시, 희망만들기' 관련 기사를 모아봤습니다.

- 버스 34대가 싣고온 희망, 철탑위로 쏘아올렸다 (한겨레)
- 칼바람 속 철탑노동자, 하트 날리던 주부… 추위도 머쓱했다(경향)
- 한진중공업에 모인 3000명 “죽음의 길, 멈추게 만들자”(민중의소리)
- 울산과 부산행 희망버스 1년만에 재시동 (참세상)
- "박근혜 당선인은 답하라... 사람이 죽고 있다"(오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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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해요] 1월 5일 희망버스 수원출발 안내 (출발시간/장소변경)[함께해요] 1월 5일 희망버스 수원출발 안내 (출발시간/장소변경)

Posted at 2013.01.03 11:23 | Posted in 공지사항


* 출발시간 / 장소 변경안내

- 오전 9시 30분. 경기도청 앞에서 출발합니다.

- '둘로스관광버스'를 찾으세요.


절망의 깊이를 헤아릴 수 없어도, 그 절망의 아픔을 공감할 수는 있습니다.

회사측의 158억 손배가압류와 탄압을 견디지 못하고 목숨을 내려놓은 한진중공업 최강서 열사를 만나러 갑니다.

그리고 그 어느해 겨울보다 추운 겨울을 견디는 울산의 현대자동차 비정규직 송전탑 농성자를 만나러 갑니다.

"다시, 희망만들기"입니다.

전국 각지에서 희망버스가 울산과 부산으로 출발합니다.
수원에서도 시간과 마음을 나누실 분들과 함께 가려합니다.

1월 5일(토) 오전 9시 수원 성균관대역에서 출발합니다.(변경될 수도 있습니다. 변경될 경우 재공지하겠습니다.)
우선 3시반에 울산 송전탑 농성장에 도착해서 현대자동차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 힘을 주려고 합니다.
그리고 다시 버스를 타고, 부산 한진중공업으로 가서 추모문화제를 함께 할 것입니다.
추모문화제를 마치고 당일 밤 늦게 출발해서 다음날 새벽에 수원에 도착할 것입니다.

1월 5일 수원에서 함께 출발하실 분들은 댓글(연락처 필수, 비밀글로) 달아주시기 바랍니다.
출발장소가 변경될 수 있으니, 꼭 연락처를 남겨주세야 합니다.

댓글 달기 어려우신 분은 아래 연락처로 연락주셔도 됩니다.

전화 : 031-213-2105 / 010-2699-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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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소식] 더 이상 보내고 싶지 않습니다.[활동소식] 더 이상 보내고 싶지 않습니다.

Posted at 2012.12.24 11:34 | Posted in 활동소식


12월 22일 토요일 저녁 6시, 수원역 광장에 촛불이 켜졌습니다. 한진중공업 최강서 열사의 분향소와 함께 조촐한 추모제가 진행된 것입니다. 이번 추모제는 한진중공업 노동자들과 같이 정리해고로 싸우고 있는 파카한일유압의 송태섭씨는 지인들에게 문자를 돌려 "오늘밤 10명이든 20명이든 모여서 고인의 뜻을 기리는 추모제를 수원역에서 진행하자"고 제안했고 뜻에 공감하는 많은 분들이 수원역 광장으로 모였습니다.

 
고 최강서씨는 한진중공업 사측이 노동자들을 상대로 158억이라는 어마어마한 금액을 손해배상청구했고, 수년동안의 투쟁끝에 어렵게 복직했으나 일감도 주지않고 노동조합 사무실도 없애는 등 비상식적이고 비인간적인 사측의 태도에 실망한 채 삶을 마감했습니다. 사랑하는 가족과 동료를 남기고 떠난 그 분의 마음을 우리가 어찌 헤아릴 수 있겠습니까.
 


스마트폰에 남겨진 유서에는 "돈이 전부인 세상에 없어서 더 힘들다..."고 적혀있었습니다. 추모제에 참석해주신 많은 분들은 고개를 떨구고 슬픔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추모제 중간에 현대중공업 사내하청 해고노동자가 아파트에서 투신했다는 소식을 접하며 슬픔은 더 커졌습니다. 이 죽음 앞에서, 이 절망과 무력감 속에서 엎드려 울 수 만은 없습니다. 좌절할 수 만은 없습니다. 반드시 살아서 싸우겠다는 다짐과 격려를 나누었습니다. 더 이상 누구도 보내고 싶지 않기 때문입니다. 

 
 [관련기사] 한진중공업 최강서 열사 수원역 추모문화제 열려 | 뉴스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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