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행진] 1박 2일 도보행진, 잘 마쳤습니다![희망행진] 1박 2일 도보행진, 잘 마쳤습니다!

Posted at 2014.09.30 18:01 | Posted in 활동소식/이슈&사람

존엄과 안전, 진실과 정의를 위한 


희망행진


무사히 마쳤습니다.


사진으로 1박 2일 행진을 정리했습니다! 

함께 보시죠~!!


사진 : 박진


지난 9월 26일

새누리당 경기도당 앞에는 

'존엄'의 깃발이 펄럭거렸습니다.


사진 : 뉴스Q


9월 26일 오후 2시에 새누리당 앞에 모인 시민들.

이번 행진은 수원을 비롯해 인천(정의), 성남(진실) 시민들이

각각 출발했습니다.



수원에서 출발한 '존엄'한 시민들 ^^

이 때까지는 뭐 걸을 만 했습니다만...



수원 지지대고개를 넘고 나서는 



다들 표정이...ㅠㅠ 

그래도 뚜벅뚜벅 서울을 향해 걸었습니다.

세월호 참사 5개월.

밝혀진 것도 없고, 밝히려고 노력하지도 않고...

그래서 걸었습니다.



지나는 시민들에게 세월호 특별법에 대한

유인물도 나눠드렸습니다.



이번 행진의 최연소 참가자 되시겠습니다.

안전한 나라에서 살고 싶다는 소망은

우리 모두의 소망입니다.

그래서 특별법, 반드시 필요합니다 ^^



행진과정에서 약간의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차에 타고 계신 분.

안양 인근에서 부터 행진대오를 따라다니면서

'세월호 때문에 죽겠다'며

소리를 고래고래 지르며 쫒아 다녔던 분입니다.



급기야 차를 몰고 행진하는 사람들을 향해 차를 들이댑니다.

하마터면 큰 사고가 날뻔 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당황하지 않고~'

경찰을 불렀습니다.

적법하게 신고된 행진을 방해하는 이 사람을 현행범으로 체포하세요...


결국 이 분 경찰서 갔습니다.



세월호를 삭제하려는 사람들.

이제 그만 됐다고, 가만있으라 하는 사람들.

그 사람들을 탓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진실을 가리려는 정부

진실을 두려워하는 정치인들

그 뒤를 봐주는 기업들...

이 들의 감춰진 모습을 보겠습니다.


우리는 아직 시작도 못했습니다.



예상보다 한 시간 늦게 명학공원에 도착했습니다.

아기다리고기다리던 저녁식사 시간입니다.



이 날 저녁식사는 안양지역의 촛불시민모임에서 준비해주셨습니다.

너무나 정성스럽게 밥과 반찬을 준비해주셔서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저녁을 준비해주신 안양 촛불시민모임 분들입니다.

감동의 눈물이 뚝뚝...ㅠㅠ

고맙습니다!



얌냠, 쩝쩝 맛있는 저녁식사를 후딱 해치우고

숙소인 기아자동차 소하리 공장으로 걸었습니다.



숙소엔 이미 기아자동차 노동조합에서 

환영 현수막을 떡~~하니 걸어놓으셨네요.

숙소와 아침식사까지 후원해 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늦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세월호 유가족인 동혁엄마, 아빠가 오셨습니다.

저희에게 고맙다는 말씀을 하시지만

오히려 저희가 고맙지요...ㅠㅠ



둘째날 행진이 시작됐습니다.

구로역에서 인천(진실팀) 시민들과 합체!!

여의도 국회를 향해 힘차게 행진을 했습니다.



간단한 점심식사 후

국회 맞은편 국민은행 건물 앞에서 

국회 농성중인 유가족분들과 함께 집회를 진행했습니다.



집회 후 유가족분들과 감사의 인사를 나눴습니다.

고맙고 또 고맙습니다.



이제는 서울시청광장을 향해 고고씽!



생전 처음 마포대교를 걸어서 건넜습니다.



충정로에서 대학생 행진단과 만나기로 했습니다.

존엄과 진실의 깃발이 펄럭입니다.



드디어 대학생 행진단과 만났습니다!

점점 늘어나는 행진참가자들을 보니

지친 다리도 힘이 솟구칩니다~~!!



아...이게 꿈이냐 생시냐...

수원에서 출발해 1박 2일 동안 서울시청광장까지 걷는다는거

생각보다 쉽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끝까지 해냈습니다!



시청광장에서 진행된 범국민대회까지 참석!


27일 일요일 아침일찍 출발했던 성남시민들도 

도보로 서울시청까지 오셨습니다.

오후 5시 범국민대회 시간을 맞추려고

엄청난 속도로 오셨더군요.


존엄과 안전, 진실과 정의를 위한 희망행진에 참가하신 모든 분들

모두 모두 고생들 하셨습니다.


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규명하는 것은

존엄하고 안전한 사회로 가는 첫걸음입니다.


유가족과 잡은 손 놓지 않고

끝까지 함께 할께요!


* 사진 : 출처가 없는 사진은 모두 다산인권센터 자원활동가 오렌지가좋아 님이 촬영해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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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경기,수원시민 새누리당 경기도당 앞에서 동조단식을 시작했습니다.[세월호] 경기,수원시민 새누리당 경기도당 앞에서 동조단식을 시작했습니다.

Posted at 2014.08.28 17:33 | Posted in 활동소식/이슈&사람

경기, 수원시민들 새누리당 경기도당 앞에서


세월호 특별법 제정 릴레이 동조단식을 시작했습니다.





오늘(28일) 오전 11시. 새누리당 경기도당 앞입니다. 

기자회견 시작 전부터 경찰이 진을 치고 있었습니다. 

왜 그럴까요.

너무 일상이 되어버린 풍경이라, 낯설지는 않습니다.

그래도...볼 때마다 '이건 아니다' 싶습니다.



여하튼 '세월호 특별법은 정쟁과 거래의 대상이 아니'기에 

청와대와 새누리당이 유가족의 요구에 응답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급하게 준비된 일정임에도 많은 분들이 참석해 주셨습니다.

모두가 같은 마음입니다.

세월호 참사 넉달이 지난 지금.

유가족의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오늘부터 매일 이 곳에서 동조단식이 진행됩니다.

유민아빠의 단식은 오늘로 중단되었지만

그 정신을 이어받아 새누리당 경기도당 앞에서 진행됩니다.

이미 전국적으로 많은 시민들이 함께 하고 계십니다.


[오마이뉴스] 세월호 동조단식 '함께합니다'



유가족들이 농성을 하고 있는 광화문 광장은

경찰과 경찰차벽으로 둘러쌓여 있습니다.

청와대 앞 청운동 동사무소 인근도 마찬가지입니다.

청와대 가는 길목을 차단하고

일일이 검문을 합니다.


새누리당 경기도당 앞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경찰국가가 아니고서는 이럴 수는 없습니다.



뜨거운 햇살 아래 오늘 동조단식을 시작해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유가족과 잡은 손, 놓지 않겠습니다.

진실의 문이 열릴 때까지 포기하지 않겠습니다.



세월호 특별법은 그 진실의 문에 들어가는 첫번째 문입니다.

성역없는 수사와 조사가 가능한

수사권, 기소권이 보장되는 법이 만들어져야 할 이유입니다.



함께 해주세요!


* 사진은 다산인권센터 자원활동가 엄명환 님이 제공해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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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특별법 제정요구로, 수원역이 쩌렁쩌렁~[세월호] 특별법 제정요구로, 수원역이 쩌렁쩌렁~

Posted at 2014.08.07 12:26 | Posted in 활동소식/이슈&사람

수원시민들, 세월호 유가족과 끝까지 함께 한다!

 

 

세월호 참사 113일째, 수원역 시민분향소 98일째인 8월 6일 수요일.

수원역 시민분향소에서의 릴레이 단식농성과 촛불문화제가 진행됐습니다.

 

ⓒ 정종훈

 

릴레이 단식 6일차였던 어제는

우예현 목사님(한무리교회), 박충수 목사님(더드림교회), 안승영 목사님(유쾌한교회)이 함께 해주셨습니다.

사진은 심각한(?) 표정이지만, 절대로! 네버!

언제나 활기찬 분위기로 함께 해주십니다. ^^

 

 

ⓒ 황영수

 

문제는 비였습니다.

일기예보 상으로는 구름만 잔뜩이었는데...

4시즈음부터 비가 슬금슬금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래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명전은 계속됐습니다.

 

ⓒ 안병주

 

오후 5시부터 황영수님과 이씬님의 거리 공연도 시작됐습니다.

이 때부터 비는 폭우로...ㅠㅠ

 

ⓒ 이씬

 

안산에 있는 동서공업이라는 회사에서 2009년 부당하게 해고되고

지금까지 복직투쟁을 하고 계신, 노래하는 노동자 황영수님.

지금은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위해

거리공연을 틈날 때 마다 하고 계십니다.

 

여기서 광고하나!

해고투쟁 과정에서 발생한 법률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매년 재정사업을 하고 계십니다.

이번엔 요즘 또고 있는 '여주'. 저도 여주가 뭔가 한참을 검색(?) 해봤습니다.

 

동서공업해고자 법률비용 마련을 위한 재정사업

 

ⓒ 황영수

 

황영수님과 거리공연 함께 해주신 '이씬님'

이름이 특이(?)해서 무슨 뜻일까, 여쭤볼까 하다가...

말았습니다.

좀 더 친해지면~~~~

 

ⓒ 황영수

 

거리공연을 하니

비가 쏟아지는 와중에도 서명은 줄을 잇고 ^^;

 

ⓒ 염형만

 

저녁 7시 30분.

쏟아지는 비를 피해 수원역 2층에서 촛불문화제가 시작됐습니다.

 

ⓒ 장정희

 

휴가철이라 많이 모이지 못할 것 같아 걱정했습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함께 해주셨어요.

 

ⓒ 황영수

 

수원에서 빼놓을 수 없는 카수(?) 김동현님의 노래와

윤병우님의 해금연주까지

비내리는 수원역에 똭!

어울리는 음악을 나눠주셨습니다.

 

ⓒ 송응준

 

5시부터 두 시간 동안 거리공연을 마치고

촛불에서 노래까지.

노래하는 노동자 황영수님.

 

ⓒ 대안미디어 너머

 

한신대 신학과에 재학중인 분의 발언도 있었습니다.

자기의 생각을 미리 적어와 차분히 읽어주셨습니다.

낭독한 글 전문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저는 아직도 4월 16일 그 날을 기억합니다”

 

ⓒ 이명수

 

마지막으로 수원촛불에 함께 해주신 단원고 유가족 창현아빠와 정인아빠를 모셨습니다.

지난 4월 KBS에서 보도된 창현군의 영상도 함께 보았습니다.

 

아버님의 말씀이 수원역에 쩌렁쩌렁 울려퍼졌습니다.

자식을 잃은 슬픔을 이겨내고

진상규명과 안전한 사회를 위해 끝까지 하겠다는 다짐의 말씀에

눈시울이 글썽합니다.

 

함께 하겠습니다!

 

ⓒ 이명수

 

지난 이 주일 동안 받은 5천여명의 서명지도 전달해 드렸습니다.

8월 15일까지 더 노력해서 50만명 서명이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자, 여러분.

 

지쳤다고 하기엔 아직 이릅니다.

포기하기엔 더더욱 이릅니다.

8월 15일. 서울에서 만납시다.

수사권, 기소권 있는 특별법 제정될 수 있도록

유가족과 함께 합시다~!

 

* 유가족과 시민이 요구하는 특별법에 모든 것! 

확인하고, 친구들에게 알려요!

416 세월호 특별법의 모든 것!

 

 

 

공감버튼 꾸~~~~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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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새누리당은 유가족의 요구를 즉각 수용하라.[세월호] 새누리당은 유가족의 요구를 즉각 수용하라.

Posted at 2014.07.14 17:01 | Posted in 활동소식/이슈&사람



오늘(14일) 오후 1시 30분. 따가운 햇살이 내리쬐는 새누리당경기도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했습니다.


지난 7월 12일부터 세월호 참사 피해가족들이 국회 본청앞에서 노숙농성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급기야 오늘부터 유가족 일부가 국회와 광화문 광장에서 단식농성에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오늘부터 광화문 광장에서 무기한 단식농성에 돌입한 세월호 유가족분들.



여야와 유가족이 참여하는 3자협의체 구성이 새누리당에 의해 거부당하고, 

세월호 특별법 TF 협의에 참관도 거부당했기 때문입니다. 


전국적으로 300만명이 넘는 시민들이 유가족이 요구하는 세월호 특별법 제정에 서명을 해주셨습니다.

하지만 새누리당은 유가족의 요구를 갖은 핑계를 대며 거부하고 있습니다.


국정조사도 파행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수사권과 기소권을 핵심으로 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요구하는 세월호 피해가족들의 요구를 거부하는 새누리당.

도대체 무엇이 두려워, 무엇을 숨기고 싶어서 그러는지 도대체 납득이 되질 않습니다.


이에 항의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습니다. 

아래 기자회견문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더불어 아래 유가족이 요구하는 특별법에 대한 설명도 볼 수 있습니다. 

널리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기자회견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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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안] 25일 수원시민 국민총파업 동참선언[제안] 25일 수원시민 국민총파업 동참선언

Posted at 2014.02.18 10:31 | Posted in 공지사항

 

 

 

오는 2월 25일은 '국민 총파업' (이라 쓰고 '국민 대축제'라고 읽는다^^) 하는 날입니다.

 

박근혜 대통령 취임 1년을 축하(?)하는 날이라고 하는데...뭘 축하해야 할 지 헷갈리시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대선공약은 온데 간데 없고, 철도/의료 등 공공부문은 사유화, 사회는 극우 보수로 재편하고, 언론은 이미 장악했고, 부정선거에 대해선 입 싹 닦고...뭐 하나하나 열거하려면 끝도 없네요...

 

여하튼  도대체가 민폐정부라 이름붙히지 못할 이유가 없어요, 진짜.

 

여하튼! 2월 25일 국민 총파업, 국민 대축제에 여러분들만 생각과 방식으로 함께 한다는 동참선언을 해주세요.

롸잇나우~~!!

 

아래 양식에 간단히 입력만 하면 끝!

양식이 안보인다구요? 그럼 여길 클릭하면 됩니다! http://goo.gl/Cuzi0N

 

  1. 권양숙
    이런거 할거면 신안천일염 불매운동, 업자 규탄대회는 왜 안했냐? 니들이 하는게 인권이냐?
  2. 니미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웃기지마 개새끼들아 20만명으로 뭐가 될거라 생각하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나라 인구수는 5000만명이다 니네 꼴깝 떤다 해서 뭐가 되지는 않음 ㅇㅇ 젗이나 처먹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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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경찰이 침탈한 것은 민주노총 본부가 아니라 인권인다[성명] 경찰이 침탈한 것은 민주노총 본부가 아니라 인권인다

Posted at 2013.12.23 23:11 | Posted in 논평,성명,보도자료



사진출처 : YTN 방송 캡쳐



경찰이 침탈한 것은 민주노총 본부가 아니라 인권이다.

 



바로 어제(12월 22일) 경찰이 파업 중인 철도노조 지도부를 체포하기 위해 민주노총 본부 건물을 포위하고 난입하기 시작했다는 소식을 듣고 현장으로 달려간 인권활동가들은 서울 시내 한복판 17층 건물 아래 깔린 대형 에어매트를 보고 아득해졌다. 민주노총 건물을 둘러싼 6천여 명의 경찰, 건물 안에서 농성 중인 사람들이 급하게 휘갈겨 쓴 박근혜 정권 규탄 현수막 2장이 사무실 창문 밖으로 바람에 휘날리고, 바로 밑에 노란색 대형 에어매트가 거대하게 부풀어 있었다. 정부가 일말의 협상 여지도 주지 않은 채 조합원 9천 여 명을 직위해제하고 노조에 수십억의 손해배상을 청구하고 검경은 연일 불법 파업 엄단을 공언하는 가운데, 철도노조 역사상 최장기라는 14일째 파업을 이어가고 있던 철도 노동자들은 선택을 강요받고 있었다. 경찰에 체포되든지 아니면 뛰어내리든지.

 

도대체 무엇이 상황을 이렇게까지 만든 걸까? 22일 민주노총 본부 침탈로 정점을 찍은 정부의 무자비한 탄압과 최장기 파업을 이어가며 결코 물러서지 않는 철도노동자들의 투쟁은 이 싸움이 일개 공기업의 일상적인 임금단체협상 수준의 문제가 결코 아님을 증명한다. 정부와 보수언론도 인정하듯이 이번 철도노조의 파업은 철도 경쟁체제 도입이라는 정부정책반대를 내건 ‘불법파업’이다. 그러면서 한마디 덧붙인다. 경쟁체제 도입이 결코 민영화는 아니라고. 정부는 착각하고 있다. 철도노동자들과 국민들이 철도 민영화를 반대하는 이유는 모두에게 평등해야 할 공공서비스에 ‘경쟁체제’라는 허울 좋은 이윤논리가 도입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정부는 민영화가 아니라며, 정부가 직접 공공서비스에 이윤논리를 보다 철저히 도입하겠다고 공언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KTX 수서발 자회사의 지분이 컨소시엄과 같은 다양한 형태로 민간자본에게 넘어갈 것도 쉽게 예상가능하다.

 

정부가 이토록 무자비한 폭력을 휘두르며 정당한 근거인 냥 반복하는 ‘불법파업’은 또 어떤가. 정부의 불법파업 논리는 이미 철도파업에 대한 국민적 지지로 인해 무너져 내렸다. 정부정책에 대해 반대하기 때문에 국민들은 더욱 큰 지지를 보내고 있는 것이다. 어지간한 노조의 쟁의행위를 다 ‘불법’으로 몰 수 있는 현행법이 얼마나 문제인지가 낱낱이 드러나고 있다. 한편 경쟁체제 도입이라는 정부정책이 철도노동자들의 노동조건에 어떤 영향을 끼칠 지는 누구나 쉽게 상상가능하다. 노동자 수백 명이 목숨을 잃어 죽음의 기업이라는 KT가 그 생생한 사례다.

 

정부는 공공재화를 가지고 국민들 상대로 장사하고 그 곳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을 더욱 쥐어짜서 큰 이윤을 남기고, 여차하면 민간자본에게 팔아치워서 목돈을 손에 쥐어보겠다는 심산으로 ‘공’권력을 이용해 국민들과 노동자들을 두들겨 패고 있다. 바로 어제 민주노총 본부에서 일어난 일이다. 수천 명의 민주노총 조합원, 연대하기 위해 달려온 사람들이 하루 종일 뿌려진 최루액에 눈물을 흘리고, 종일 계속된 경찰의 진압으로 130여 명이 사지가 들린 채 연행되고, 민주노총 본부 건물은 영화 속에나 나올 법한 테러 진압 현장처럼 만신창이가 되었다. 온 국민이 지지하는 정당한 파업에 체포영장을 발부한 사법부, 수색영장이 기각되자 체포영장 하나들고 와서 민주노총 건물을 초토화시킨 경찰, 기자회견을 열어가며 경찰의 행태를 지원했던 총리와 장관들까지, 22일 하루는 그동안 한국사회가 쌓아오고 합의했다고 생각했던 법과 인권이 저들에 의해 우스워진 날이다.

 

마치 골목길에서 불량배를 만난 것 같다. 말이 통하지 않는다. 경찰이 몽둥이를 들고 와서 법치질서 준수를 외친다. 부정선거로 당선된 불법정권은 공권력을 더욱 무자비하게 휘두를 수밖에 없을 것이다. 어제 정동 거리에서 누군가 외쳤듯이, 대체 지금 싸우지 않고서 언제 싸울 수 있을까. 경찰의 폭압에도 철도노조 지도부는 체포되지 않고, 철도파업은 계속되고 있다. 이 싸움은 정부가 연이어 추진하려는 공공부문(의료, 가스, 수도) 민영화를 막아내는 분수령이 될 것이다. 또한 자신들에게 쥐어진 곤봉이 무엇인지도 모른 채 휘두르는 망나니 같은 경찰의 고삐를 죄는 싸움이기도 하다. 경찰에 의해 자행된 용산 학살 5주기가 다가온다.

  

2013년 12월 23일


다산인권센터, 새사회연대, 빈곤과 차별에 저항하는 인권운동연대, 인권운동사랑방, 인권단체연석회의, 외국인이주노동운동협의회, 이주인권연대, 원불교인권위원회, 울산인권운동연대, 전국불안정노동철폐연대, 진보네트워크센터, 전북평화와인권연대,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장애물없는생활환경시민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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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4] 수원지역 2차 시국선언 조직을 위한 집담회 안내[11/14] 수원지역 2차 시국선언 조직을 위한 집담회 안내

Posted at 2013.11.01 14:47 | Posted in 공지사항


수원시민 2차 시국선언을 위한 집담회 안내

- 수신 : 수원지역 노동조합, 시민사회단체, 종교계 등
- 발신 : 국정원 대선개입규탄과 민주수호를 위한 수원시국회의
- 문의 : 다산인권센터 안병주 010-2699-0817

아, 정말 구리구리합니다. 예상은 했지만 지난 대선 이후 정부와 여당을 비롯한 보수(이건 뭐 ‘보수’라고 칭하기도 거시기합니다만)진영의 총공세가 스트레스 지수를 높여도 너무 높이고 있습니다. ‘국가정보원’은 ‘댓글정보원’으로 전락했고, 군부대를 비롯해 각종 국가기관 등 지난 대선에서 박근혜 대통령 만들기에 총동원 된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이게 뭐냐고요...예전 같았으면 탄핵을 당해도 열 번은 당했을 겁니다. 국민소환제가 대통령까지 적용된다면 박근혜 이 인간 열 두 번도 더 끌어내렸을 겁니다.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아서 문제지요. ‘자기가 한 약속은 꼭 지킨다’고 몇 번이고 지껄였던 대선공약은 손바닥 뒤집듯 뒤집는 센스까지, 열불터집니다. 이것뿐입니까. 전교조 샘 해고자 9명 때문에 ‘노조로 보지 아니한다’고 친절히 팩스 보내주시니, 이 어찌 깨알같지 않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 민영화는 또 어떻습니까. 철도, 가스, 수도, 공항 등...말이 민영화지, 공공영역에 대한 ‘사유화’겠지요. 이 분들 세상을 온통 ‘경쟁’과 ‘효율’ 돈의 천국으로 만들라나 봅니다. 이 뿐입니까. 쌍용차 해고자들, 밀양의 할미, 할배들, 삼성서비스센터 노동자들, 전월세 폭등으로 갈 곳없는 사람들...눈물이 마를날이 없는 사람들입니다.

이 어처구니 없는 현실에서 우린 뭘 해야 할까요? 뭘 할 수 있을까요?
뭐 선택의 여지가 있겠습니까? 우리가 있는 자리에서 열심히 쳐박고 싸우는거 밖에는 요.
그렇다고 혼자 대가리 터지게 싸우면 혼자 다칩니다. 같이 싸워야죠. 맘 같아서야 불법 폭력시위가 어떤 건지 진짜 보여주고 싶긴 하지만...일단, 고건 좀 뒤로 미루고...

박근혜 정부에 대한 명확한 입장 그리고 투쟁하는 단위, 주체들과 함께 보다 광범위한 수원지역 2차 시국선언을 준비해볼까 합니다. 뭐, 형식적인 성명서 한쪼가리 내자는 건 아니구요. 시민들의 눈높이와 관심, 그리고 여기저기 봇물처럼 터져나오는 다양한 의제, 이슈들을 아울러 우리의 목소리와 행동을 모아나가는 과정으로 2차 시국선언을 만들어보자는 것이죠.

이를 위해 아래와 같이 ‘집담회’를 하려 합니다.
정해진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다만, 여러분의 지혜와 용기가 필요합니다.

<수원시민 2차 시국선언을 위한 집담회>

- 일시 : 11월 14일(목) 저녁 7시
- 장소 : 민주노총경기본부 중회의실
- 집담회 내용 : 수원지역 2차 시국선언 조직을 위한 방향과 공동행동에 대한 수다
- 참여대상 : 세상에 불만이 가득한 당신
- 주최 : 국정원 대선개입 규탄과 민주수호를 위한 수원시국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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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공포와 혐오의 정치는 중단되어야 합니다.[이슈] 공포와 혐오의 정치는 중단되어야 합니다.

Posted at 2013.09.30 16:45 | Posted in 활동소식/이슈&사람

사진출처 : 오마이뉴스


전국의 인권단체들이 최근 국정원 중심 공안정국에 대해 공동기자회견 열고 공개적으로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오늘(9/30) 오전 10시, 광화문 광장에서  비밀정보기관이 주도하는 공포와 혐오의 정치를 중단할 것과, 사상과 양심의 자유가 더 확대되어야 한다는 내용으로 공동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기자회견을 통해 △국민 앞에 비밀기관 필요 없다 국정원 국내 수사권 폐지하라 △피의자들에 대한 인권침해 중단하라 △양심과 사상의 자유, 저항의 권리가 더욱 확대되어야 한다 △공포와 혐오행동이 중단되어야 한다는 주장을 알려냈습니다.


국정원 중심 공안 정국에 대한 인권단체 공동 기자회견문

비밀정보기관이 주도하는 공포와 혐오의 정치를 중단하라
사상과 양심의 자유는 더 확대되어야 한다



국정원 발 뉴스들이 정국을 장악하고 있다. 박근혜 정부 들어 주요한 소식들은 모두 국정원에서 출발하고 있다. 대통령 선거의 불법 개입과 NLL논란, 소위 ‘내란음모’사건, 심지어 채동욱 검찰총장 사의와 관련된 일련의 사건에서 조차 강한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다. 모두 특정 개인, 혹은 집단에 대한 ‘낙인찍기’를 통하여 사회 전체에 공포와 혐오를 확산시키는 데 일조한 사건들이었다. 여기 모인 우리는 국민 앞에 드러난 비밀정보기관의 공안정치가 한국사회 민주주의와 인권을 뿌리째 흔들고 있음을 우려한다. 국회와 정당, 심지어 검찰까지 현재 국정원을 견제할 세력이란 도무지 보이지가 않는다. 이것은 정치의 문제인가? 정치 문제이자 인권의 문제이다. 국가정보기관은 국민 개개인의 자유를 통제하여 권력을 확보하고 정치를 장악한다. 국민의 ‘인권 침해’를 담보하는 방식으로 정치에 개입하려는 국가 기관을 더는 두고 볼 수 없다. 이것이 인권 단체들이 ‘정치적으로 보이는’ 국정원의 일련의 행태에 분노하고 나선 이유다.

국민 앞에 비밀기관 필요 없다 국정원 국내 수사권 폐지하라

소위 내란음모 사건에서 국정원이 무차별적인 불법 도감청을 장기간 지속적으로 진행했음이 드러났다. 다수 시민이 이용하는 공중전화를 1년 넘게 감청했고 휴대전화를 감청했다는 언론 보도 내용은 충격적이다. 국정감사에 의하면 2005년 하반기부터 휴대전화 감청 건수는 0로 집계 되어왔다. 이런 마당에 국정원에 의한 지속적인 감청이 언론에 보도되고 있는 것을 볼 때 비밀정보기관에 의한 국민 감시는 비밀스럽고 은밀하게, 어떻게 이뤄지는지 조차 알 수 없이 광범위하게 진행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국회조차 알 수 없이, 국민을 대상으로 한 사찰과 감시행위가 국정원에 의해 이뤄지고 있다. 국민 앞에 비밀기관 필요 없다.

피의자들에 대한 인권침해 중단하라

소위 ‘내란음모’사건으로 인해 확인되지 않은 피의사실이 언론에 유포되고, 형이 확정될 때까지 무죄 추정 받을 권리는 무너졌다. 국정원에서 제공했음이 분명한 사실이 언론에 공개됨으로 사건 당사자들은 법정에 서기 전 여론재판의 희생양이 되었다. 가족들은 ‘간첩’가족이라는 혐오행동에 노출되었고 직장에서 쫓겨났다. 피의자들은 변호인 접견권이 침해되고 가족들의 접견이 제한되는 인권침해를 겪고 있다. 심지어 내란음모의 확실한 증거물이라는 ‘녹취록’조차 피의자들이 조사받는 과정에서 “언론에서 제공한 녹취록”이라 불리고 있다. 충격적 사건의 소문은 요란했지만 결론적으로 증거가 사라지고 있다. 소위 ‘내란음모’사건은 법정에서 다뤄질 일이지 여론의 재판위에 설 문제가 아니다. 그마저도 ‘내란음모’란 죄명이 법정에 마지막으로 등장한 것은 30년 전이란 사실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양심과 사상의 자유, 저항의 권리가 더욱 확대되어야 한다.

분단체제와 빈곤의 양극화라는 양 날개는 한국사회를 살고 있는 시민들에게 천형의 무게다. 사회를 비판하는 모든 이들에게는 ‘종북’이라는 빨간 딱지가 붙는다. 해고와 빈곤으로 집을 잃고 직장을 빼앗긴 이들이 권리를 찾고 나서도 ‘종북’이라는 빨간 딱지가 붙는다. 자신의 생각과 존재를 드러내기 위한 사상과 생각, 양심의 자유는 위협받는다. 저항의 행동은 불순하게 치부된다. 이러한 사회에서는 평화와 통일을 위해 일할 수 없다. 이러한 사회에서는 자기 권리를 찾기 위해 권력과 자본에 저항할 수 없다. “책을 태우는 자는 인간을 태울 수 있다.”는 시인 하이네의 말을 기억해야 한다. 우리는 사람의 생각과 사상과 양심의 자유를 ‘종북’이라는 말로 가두는 사회를 우려한다. (소위 ‘종북’에 대한 혐오에는 두 가지 문제가 있다. 첫째, 북한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음으로써 그 사회에 대한 이해를 원천봉쇄한다는 점이다. 북한 인권을 이야기한다면 북한의 체제에 대해서도 이야기할 수 있다. 차라리 ‘북한’이 어떤 사회인지, ‘종북’이 무엇인지 터놓고 이야기한다면 ‘무작정 혐오’보다는 질적으로 나은 비판이 가능할 것이다. 둘째, 종북에 대한 혐오가 너무나 거대해서 모든 불편한 사상이 종북 담론으로 수렴된다는 점이다. 점점 더 많은 사람이 ‘종북’의 이름으로 차별받고 배제되며 소외될 것이다. 체제를 전복하겠다는 사상이 학문으로 자유롭게 연구되는 사회에서 유독 북한과 주체사상에 대한 금기가 사회를 혼돈에 빠뜨리고 있다. ‘종북’의 실질적 위험성보다 ‘종북’을 이용하여 사상과 저항의 권리를 원천 봉쇄하려는 사회가 더욱 위험하다. 지금 우리 사회가 그렇다. ‘종북’이라는 말이 모든 담론을 막고 마녀사냥의 칼이 되고 있다. 사람의 생각을 가둘 때 사회는 거대한 감옥이 됨을 잊어서는 안 된다. 저항을 꿈꾸고 말할 자유를 보장하는 사회가 민주주의 사회이다.

공포와 혐오행동이 중단되어야 한다.

매카시 시대는 공포스러웠다. 확인되지 않은 공산주의자의 유령이 미국사회를 지배했다. 지금 우리 사회가 그렇다. 의견이 다른 친구를 국정원에 신고하고, 대학 강단에서 강사도 신고당했다. 소위 ‘내란음모’ 사건의 가족들은 간첩가족이라는 혐오행동에 노출되고 있다. 매카시 시대에 동성애자들은 소위 ‘연분홍 공포’라 불리는 혐오에 인권침해를 당하게 된다. “동성애자들은 자신의 정체성이 드러날 것이 두려워 공산주의자들에게 쉽게 포섭된다.”는 논리로 수많은 동성애자들이 직장을 잃고 폭력을 당하는 것이 합리화되었다. 말도 안 되는 일들이 매카시 시대에는 가능했다. 다른 생각, 다른 존재, 이성과 합리의 소통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일어나는 일이다. 우리는 지금 우리 사회를 휩쓰는 마녀사냥이 사회적 소수자에 대한 폭력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경고한다. 공포와 혐오행동은 한묶음이다. 그래서 지금 당장 비밀정보기관의 음모를 저지하지 않으면, 우리 사회에 민주주의와 인권은 사라질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다시금 요구한다.
지금 당장 비밀정보기관이 주도하는 공포와 혐오의 정치를 중단하라.
양심과 사상의 자유는 더 확대되어야 한다.


2013년 9월 30일

경계를 넘어,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공익인권법재단 공감, 다산인권센터, 동성애자인권연대, 문화연대, 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 민족민주열사희생자추모(기념)단체연대회의,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민주주의법학연구회, 불교인권위원회, 빈곤과차별에저항하는인권운동연대, 사회진보연대, 새사회연대, 서울인권영화제, 울산인권운동연대, 원불교인권위원회, 인권교육센터‘들’, 인권교육 온다(준), 인권중심사람, 인권과평화를위한국제민주연대, 인권연구소창, 인권운동사랑방, 인천인권영화제, 장애와인권발바닥행동, 장애물없는생활환경시민연대,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전북평화와인권연대, 제주평화인권센터, 지구지역행동네트워크, 진보네트워크센터, 천주교인권위원회, 청소년인권행동 아수나로, 인권단체연석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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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민주주의 수원촛불, 현장 사진 대 방출![현장] 민주주의 수원촛불, 현장 사진 대 방출!

Posted at 2013.08.02 11:30 | Posted in 활동소식/이슈&사람

지난 7월 25일, 수원역 광장에서 진행된 <2013년 교육혁명과 국정원 대선개입 규탄 민주수호를 위한 수원시민 촛불문화제> 현장 사진을 대 방출 합니다.

수천, 수만명이 모여도 지금 언론, 방송에는 촛불집회가 보도되지 않고 있습니다.
수원촛불 역시 언론에는 단 한줄 보도되지 않았지만, 점점 더 많은 분들이 함께 촛불을 들기 시작했습니다.

오는 8월 7일에도 저역 7시, 수원역 광장에서 만나요~! 

■ 사진제공 : 오렌지가좋아 님 (다산인권센터 자원활동가)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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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소식] 인권위 직원들에게 인권활동가들이 보냅니다[활동소식] 인권위 직원들에게 인권활동가들이 보냅니다

Posted at 2012.08.14 14:48 | Posted in 활동소식

그러니 그대 사라지지 말아라

인권위 직원들에게 인권활동가들이 보냅니다
 

ⓒ뉴시스




회의가 끝난 술자리에서 우리의 이야기는 현병철연임으로 이어졌습니다. 청와대 참 대단하다는 이야기에서부터 인간의 뻔뻔함은 어디까지 인가...까지 많은 이야기가 쏟아졌습니다. ‘현병철위원장 연임’ 소식을 들은 상식있는 많은 이들의 지난밤은 같았을 것입니다. 술자리에서 한 친구가 묻습니다. 

“이명박이 임명할꺼면 국회 청문회는 왜 한거지?”

그래서 대답했습니다. 불행하게도 국가인권위원회법이 위원장은 대통령이 임명하도록 되어있다고. “청문회에서 그렇게 까발려지면 임명 못 하는거 아니야?” 또 질문이 이어졌지요. 그래서 국회의 인사 청문 절차가 있는 것이지만, 불통의 정부는 여론이나 국민의 의견이나 국회의 청문절차 따위가 중요하지 않기 때문 아니겠냐고. 오죽하면 MBC의 김재철이 아직도 문화방송 사장이겠냐고, 씁쓸하게 대답했습니다. 

우리는 현병철에게 두 번 종합선물세트를 보냈습니다. 그에게 전하고 싶은 인권의 이야기를 담아서 보냈습니다. 사실 그가 선물을 받지 않을 것임을, 전달조차 받지 못하리라 예상하면서 보냈습니다. 반성할 줄 모르는 사람임이 이미 분명했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세상사람들에게 현병철이 받아야할 선물이 무엇인지 알리는 것이 목적이었겠지요. 그리고 마음 한편으로 그대에게 위로를 전달하고 싶었습니다. 인권위내의 좌편향적 인사라는, 문제있는 직원들이라는, 축출되어야할 진보인사라는 비판을 감내하며 인권위를 떠났고 그리고 여전히 인내하고 있는 그대에게 ‘당신편이 되어 주겠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습니다. 

얼마전 어떤 후배가 질문했습니다. “역사는 진보하는 것이 맞습니까? 세상 돌아가는 것을 보면 자꾸 좌절하게 됩니다.” 그래요. 그 질문을 우리는 얼마나 많이 스스로에게 던지고 살고 있습니까. 비단 이명박이, 현병철이 뿌리는 똥물이 아니더라도 자본과 권력에 의해 시르죽고 있는 수많은 생명들을 바라보며 수시로 참담해지는 우리는 역사의 진보에 대해, 인권의 정의에 대해 묻습니다. 
“역사는 한 방향으로 한 순간에 진보하지 않아요. 주춤주춤 뒤로 가기도 하고 때로는 그 뒤로 갔던 반동으로 한발짝 더 크게 진보하기도 하고. 그래서 뒤로 가는 순간에 서 있는 우리는 역사가 멈춰져 있거나 후퇴하는 듯이 느끼지요. 하지만 역사는 진보하는 것이 맞습니다. 인권은 억압받고 착취받은 그 인간에 의해 발견되고 발전하는 것이 맞습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그것은 바로 나에게, 우리에게, 그리고 그대에게 필요한 대답일테지요. 

그대를 수많은 인권현장에서 만났습니다. 자주 우리는 갈등했습니다. 인권위가 해야 할 일에 대해 주로 우리는 질타했습니다. 그대는 현장조사에서, 서면작성에서, 공청회와 토론회에서 협조보다 날선 비판이 먼저였던 인권활동가들의 불편함을 감내해야했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비판으로 인해, 힘들어했고 지쳐했지만 주저앉지 않았던 그대들을 또한 우리는 보았습니다. 그리고 현병철 연임이라는 지난 3년과 남은 6개월, 그 시절의 고단함을 누구보다 힘겨워함을 알고 있습니다. 목이 터져라 외치며 싸우는 우리들보다 묵묵하게 버티고 있는 그대가 더 아프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위로하고 싶었습니다. 지금 그대가 있는 인권위가 바로, 우리 시대의 인권이 첨예하게 부딪히는 현장이기에 그렇습니다. 지금 그곳은 85호 크레인이고, 행정대집행을 앞둔 두물머리이며, 성체가 깨지고 무너지는 강정입니다. 쌍용자동차 노동자들의 대한문이고 용역폭력에 두둘겨 맞아도 다시 돌아가야할 SJM, 만도, 3M, 유성, 재능교육, 콜트콜택 노동자들의 공장입니다. 기무사에 사찰당해 결국 운명을 달리한 한 인간의 장례식장입니다. 이렇게 워딩하며 다시금 가슴팍이 아파, 눈물을 머금는 인권활동가의 바로 그 현장입니다. 

우리 다시 얼굴 붉히며 싸웁시다.

그 현장에서. 인권현장에 없는 인권위는 필요없다며 싸우는 인권활동가들을 향해, 우리 지금 간다. 먼저 갈꺼니까 너무 들이대지 말라고 댓거리 하며 싸웁시다. 현병철 때문에 발이 묶여서 정말 아무짝에도 쓸모없어진 그 인권위 말고. 보다 더 잘하지 못해서 채근당하고 면전에서 모욕도 당하는, 그런 인권위. 이명박이나 현병철에게 당하는 모멸감이 아니라, 인권위가 필요해서 악다구니치는 인권의 피해자들에게 당하는 봉변을 다시 당합시다. 우리 만나는 날은 여전히 거친 목소리와 갈등이 있겠지만 그대를 그곳에서 다시 만나야겠습니다. 

그대에게 현병철에게 보낸 찢어진 짝퉁신발따위의 선물이 아니라, 정말 주고 싶은 게 있습니다. 멈추고 후퇴하는 인권으로 인해 좌절했던 어느 순간, 위로가 되었던 바로 그것을 보냅니다. 어느 시인의 선물입니다. “그대, 사라지지 말아라.”
 

2012년 8월 14일
다산인권센터 김경미, 박진, 안병주, 안은정 활동가가 인권활동가들의 마음을 담아 보냅니다. 
 
 

그러니 그대 사라지지 말아라
              
  - 박노해 -
                      
  안데스 산맥의 만년설산
  가장 높고 깊은 곳에 사는 
  께로족 마을을 찾아가는 길에
                         
  희박한 공기는 열 걸음만 걸어도 숨이 차고
  발길에 떨어지는 돌들이 아찔한 벼랑을 구르며
  태초의 정적을 깨뜨리는 칠흑 같은 밤의 고원
                                 
  어둠이 이토록 무겁고 두텁고 무서운 것이었던가
  추위와 탈진으로 주저앉아 죽음의 공포가 엄습할 때
                      
  신기루인가 
  멀리 만년설 봉우리 사이로
  희미한 불빛 하나
                           
  산 것이다
                            
  어둠 속에 길을 잃은 우리를 부르는
  께로족 청년의 호롱불 하나
                    
  이렇게 어둠이 크고 깊은 설산의 밤일지라도
  빛은 저 작고 희미한 등불 하나로 충분했다
                         
  지금 세계가 칠흑처럼 어둡고
  길 잃은 희망들이 숨이 죽어가도
  단지 언뜻 비추는 불빛 하나만 살아 있다면 
  우리는 아직 끝나지 않은 것이다
                                   
  세계 속에는 어둠이 이해할 수 없는
  빛이 있다는 걸 나는 알고 있다
  거대한 악이 이해할 수 없는 선이
  야만이 이해할 수 없는 인간정신이
  패배와 절망이 이해할 수 없는 희망이
  깜박이고 있다는 걸 나는 알고 있다
                           
  그토록 강력하고 집요한 악의 정신이 지배해도
  자기 영혼을 잃지 않고 희미한 등불로 서 있는 사람
  어디를 둘러 보아도 희망이 보이지 않는 시대에
  무력할지라도 끝끝내 꺾여지지 않는 최후의 사람
                                           
  최후의 한 사람은 최초의 한 사람이기에 
  희망은 단 한 사람이면 충분한 것이다
                                        
  세계의 모든 어둠과 악이 총동원되었어도
  결코 굴복시킬 수 없는 한 사람이 살아 있다면 
  저들은 총체적으로 실패하고 패배한 것이다
                            
  삶은 기적이다
  인간은 신비이다
  희망은 불멸이다
                          
  그대, 희미한 불빛만 살아 있다면 
                               
  그러니 그대 사라지지 말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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