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프레시안 공동기획] 폭력에 내던져진 노동자들④[다산&프레시안 공동기획] 폭력에 내던져진 노동자들④

Posted at 2012.09.10 10:44 | Posted in 활동소식/폭력에 내던져진 노동자들

"'샘' 말대로 하면 다 죽어요" 제자 말에 뻥 뚫렸다

[폭력에 내던져진 노동자들·④] 비인간적인 시스템은 멈춰야

 글 : 정경수 유신고등학교 교사
 프레시안 기사 원문보기 


폭력의 상흔이 남겨져 있다. 붕대를 감은 손과 어깨, 여기저기 붙인 파스에.

민주노총 안산지회 사무실 넓은 강당에서 SJM 노동조합 조끼를 입은 많은 노동자들이 혈압검사를 받고 있는 것 같다. 한 줄로 서서 무언가를 기다리는 SJM 노동자들의 얼굴은 웃음 반, 피곤함 반이 범벅이 되어 있다. 한쪽에는 아빠 손을 붙잡고 매달리는 아이가 있다. 아마도 토요일이라 아예 자녀를 데리고 사무실에 나온 듯하다.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애초에 인터뷰하기로 했던 분이 경찰 조사 때문에 자리에 없다는 말이 들려온다. 평범했던 이들의 일상이 균열되는 모습을 보는 것 같아 마음이 편치 않았다. 달리 또 시간을 내어 인터뷰를 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 같아, 노동조합 간부로 일하는 손범국 씨와 이야기를 나누기로 했다.

1997년에 입사한 손범국 씨는 SJM 노조 집행부에서 교육을 담당하고 있다고 한다. 눈으로 보기에는 큰 상처가 없는 것 같아 인터뷰하는 사람으로서 마음이 한결 편하다. 손범국 씨는 고등학교 졸업 후 병역특례로 회사 생활을 시작했다고 한다. 그때 오토바이 때문에 회사 측과 약간의 다툼이 있었고 그것을 기회로 노조 활동에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고 한다.

"이전에 다니던 회사부터 오토바이를 쭉 타고 다녔는데, 누군가 사고가 난 이후 (회사 측에서) 갑자기 '이제부턴 오토바이 타고 다니지 마라', 이런 거예요. (…) 회사 측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지 않겠다는 각서를 쓰라고 하더군요. 전 못 쓰겠다고 했어요. 기분이 나빠서요. 아니, 그럼 누군가 자동차 타고 다니다가 사고 나면, 모두 다 자동차 못 타고 다니게 할 것이냐는 거죠. 말도 안 되는 것이죠."

일상 곳곳의 통제에 대한 본능적인 반항으로 손범국 씨의 노조 활동은 시작된 듯했다. 손범국 씨의 말을 듣는 동안 1987년 노동자 투쟁 당시 한 기업의 첫 번째 단체협약 내용이 '두발 자유화'였다는 이야기가 떠올랐다. 노동자를 통제하고자 하는 기업주와 관리자의 속내에는 인간에 대한 오만하고 불손한 폭력이 담겨 있다.

"그전에는 관리자나 기업주가 시키는 대로 했었는데, 노동조합이 있으니까 참 좋더라고요. 혼자 말하기 힘들면 대변해 주기도 하고, 정말 매력 있잖아요. 예전에는 시키는 대로 했었는데…."

손범국 씨에게 노조는 인간에 대한 폭력에 저항하여 '인간'다운 삶과 노동을 그려볼 수 있는 최소한의 토대다. 유럽 국가들에서는 학생들에게 노동기본권과 노동조합 활동에 대해 정식 교육과정을 통해 가르치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 우리 학교 교육은 노동자로 살아가야 할 대부분의 학생들에게 이러한 문제에 대해 어떻게 접근하게 하고 있는가? 노동자의 권리와 삶은 부정하고 자본의 삶, 경쟁력 있는 인생에 대해서만 가르치고 있지 않나? 교사가 아니라 때로 국가와 자본의 대리인 역할을 하고 있지 않은가? 이러한 죄의식이 나를 자주 불편하게 만든다.

이런 불편함을 느끼기라도 한 듯이 손범국 씨는 학교 교육에 특별히 바라는 것이 없다고 한다. 다만, 교사들이 가끔은 교과서와는 다른, 언론과 정부가 말하는 것과는 다른 생각도 있다는 것을 이야기라도 해주길 바랄 뿐이라고만 말한다.

"내가 그동안 듣고 보고 느껴왔던 것이 특정한 누군가에 의해 왜곡된 것을 배운 것일 수도 있겠다는 느낌이 들었거든요. 그래서 '내가 알고 있는 사실이 전부가 아니고, 누군가에 의해 조작된 것일 수도 있겠구나'라고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아마 다른 책들도 읽어 보고 그랬던 것 같아요. 그래서 학교에서 '네가 배우고 있는 가치관이나 사고방식이 특정한 누군가에 의해서 한쪽 방향으로 쓰인 것일 수도 있다'는 것을 가르쳐주기만 해도 된다고 생각해요. 그걸 이해하고 판단하는 것은 학생의 몫이죠."

▲ 손범국 씨. ⓒ다산인권센터



존재를 스스로 부정하는 학생들

이같이 교육의 결과를 학생의 자유로운 선택에 맡기는 것이 상식적이고 일반적인 교육 논리다. 하지만 정부와 자본의 대응은 전혀 상식적이지 않다. 몇 해 전 박정희 정권에 대한 교과서 서술 논쟁에서 드러나듯이 철저하게 친정부적, 친자본적 논리로 교과서를 서술하게끔 하고 있다. 노동기본권과 노동조합 활동에 대한 서술이 단 한 줄도 없는 경제교과서조차 반기업적이라고 매도한다. 그리고 전경련은 더욱더 자본에 유리한 경제교과서를 '대안(?)'교과서라고 펴내고 있다. 그런데 이러한 반노동적 교육 강요보다 더 끔찍한 것은 학생들의 눈으로 읽는 현실이다.

정부와 자본은 삼촌과 사촌누나가 대학을 졸업하고도 직장을 못 잡고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여 준다. 아르바이트를 했던 학생들은 월급을 약속한 대로 주지 않는 사장을 만난다. 그리고 그들이 그렇게 불법을 저질러도 아무런 제재도 받지 않는 현실을 보여준다.

이러한 폭력적 노동현실을 통해 학생에게 노동자의 삶에 대한 두려움과 공포를 갖게 하는 것은 SJM 노동자들이 자신이 만든 벨로우즈로 맞아 피 흘리는 현실과 동일하다.

"(그 벨로우즈는) 저녁 내내 만든 것이잖아요. 밤 11시 50분까지 만든 것이잖아요. 그런데 5시간 뒤에, 6시간 뒤에 (그것이) 우리에게 날아올 것이라는 것은 상상도 못했죠. 맞고, 피 흘리고, 머리 터지고…." 자신이 만든 것으로부터 버림받은, 존재 자체를 배신당한 것이었다.

학생들도 마찬가지다. 자신이 속한 교육현실 속에서 배신당하는 과정을 맛보고 있다. 노동자가 되지 않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과정은 바로 교육환경을 극악하게 만드는 배신의 과정이기도 하다. '내가 공부 못하면, 힘들게 사는 거잖아요. 힘들게 안 살려면 공부 열심히 해야죠.' 학생들은 이런 생각을 하며 스스로 노동자가 되지 않기 위해 노력한다. 봉사활동이든 자치활동이든 '스펙'을 쌓아서 사장님이 되기 위한 연습만을 한다. 결국 노동자로 살아가야 할 자기 삶과 자기 존재를 스스로 부정하는 길을 걷는다.

지난 학기에 '파업'을 소재로 수업을 한 적이 있다. 정부, 노동자, 사용자 측 입장에 서서 역할 수업을 해 보는 것이었다. 노동자 측 학생들의 요구에 대한 사용자 측, 정부 측 학생들의 목소리는 너무도 적나라하게 현실을 반영해서 소름이 끼칠 정도였다.

적나라한 간접경험을 통해 학생들이 이러한 현실에 대해 변화를 추구하기보다 오히려 노동자의 삶을 애써 거부한다는 것이 느껴졌다. '노동자로 살아가는 것이 XX하게 힘들겠구나'를 뼈저리게 느끼고, '학업에 열중하자'라는 결론을 내린다. 자기배반적 행동을 선택한 학생들. 그것도 안 되면 그들은 학교생활을 포기할 수밖에 없다.

이는 두려움과 공포를 기반으로 하는 시스템이다. 본질적으로 SJM 노동자를 비롯하여 지배계급 이외의 사람들은 '인간'으로 대접해 주지 않는 반인권적 시스템이다. 그래서 그들은 '앞뒤 가리지 말고 깨버려라'는 지시를 용역폭력배에게 내릴 수 있었던 것이다. 이렇게 '돈 있으면 저렇게 해도 된다'고, '저렇게 해도 정부와 경찰은 아무런 책임을 지지도 않고 책임을 물으려 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다.

▲ 전국금속노동조합 조합원들이 7월 31일 기자회견을 열고 "노조원에게 무차별 폭력을 행사한 경비업체 컨택터스와 이를 지시한 ㈜SJM, 폭력사태를 묵인한 안산단원경찰서를 검찰에 고소, 고발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컨택터스가 노조원들에게 던진 자동차 부품을 기자회견장에 들고 나왔다. ⓒ연합뉴스



잘못된 시스템 멈추기 위해, 하던 일 모두 멈춰야 하지 않을까

도대체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생각도 안 나는 막막함을 느끼게 한다.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염치조차 없는 저들의 행동에 오히려 막막하고 답답해진다. 이런 답답함과 무력감이 느껴질 때, 한 학생이 수업시간에 한 말이 생각났다.

타임머신을 타고 산업혁명 즈음으로 가서 교사인 내가 자본가 입장이 되고, 학생들은 노동자 입장이 되어 노동기본권을 확보해 보는 논리 게임을 해 보는 수업이었다. 학생들이 수많은 논리로 노동기본권을 주장해 보았지만 '자유방임', '재산권 보호'를 최고의 가치로 삼아 무장한 교사인 나를 이길 수가 없는 상황이 됐다. 마치 지금의 대한민국 자본과 정부처럼 행동하는 나를 학생들이 논리로 어떻게 이기겠는가?

그때 한 학생이 이렇게 말했다. "선생님. 논리고 뭐고 다 필요 없고요. '샘' 말대로 하면 우리들은 다 굶어 죽게 생겼으니, 그냥 일 안 할래요. 어차피 죽을 텐데요, 뭐." 순간 뻥 뚫리는 느낌이었다.

손범국 씨의 아홉 살짜리 딸이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아빠, 회사에서 쫓겨났는데 왜 나가? 일 안 해도 되는데 왜 나가?" 이제 공장으로 가는 대신 농성장으로, 연대집회로, 노동조합 사무실로 매일 출근하는 아빠가 이상했던 것이다.

어쩌면 우리는 손범국 씨 딸의 말처럼 이러한 시스템을 멈추기 위해서, 하던 일을 모두 멈춰야 하는 것은 아닐까. '우리가, 우리 힘으로, 우리가 들어가고 싶을 때 당당히 회사로, 공장으로 들어가는 것'이 이번 SJM 싸움에서 이기는 것이라는 손범국 씨의 말처럼. 그들의 공장이 아니라 우리의 현장이며 공간인 곳으로. 오히려 그들의 시스템에서는 아무것도 안 하고 딴짓을 하는 것. 공장과 같은 학교, 학교와 같은 공장…. 닮은 그 현장에서 내가 얻은 답은 그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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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경비업법 개정안 내 놓은 경찰을, 우리는 여전히 신뢰하지 않는다[성명] 경비업법 개정안 내 놓은 경찰을, 우리는 여전히 신뢰하지 않는다

Posted at 2012.08.20 13:23 | Posted in 논평,성명,보도자료



지난 8월 19일 경찰청이 경비업법 개정안을 마련하여 경비법업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하였다. 경찰청이 제시한 경비업법 개정안은 폭력 전과자 및 조직폭력배의 경비업체 취업 금지, 허가가 취소된 경비업체의 상호 사용 및 임원 취임 제한, 현장 투입 경비원의 소속 업체를 표시한 이름표 부착 의무, 경비원 배치 24시간 전 장구와 복장을 찍은 사진 관할 경찰서 제출을 담고 있다. 

경찰청이 경비업법을 추진한 이유는 간명하다. 에스제이엠(SJM) 폭력사태의 원인은 허술한 경비업법에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현행 경비업법에 따르더라도 경비업체의 폭력 행사는 허용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찰은 경비업체의 폭력을 수수방관하였다. 이번 폭력사태에 책임을 져야 할 경찰청이 경비업법을 개정하겠다는 것은 사태의 본질을 외면한 것이며 비난과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계략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물론 경비업법에 문제가 많은 것은 사실이다. 현행 경비업법 하에서 사용자는 용역경비원을 직접 일용직으로 고용하거나 무허가 경비업체와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경비업법의 규제를 피할 수 있다. 경비업법은 경비업체의 의무 위반을 지시한 시설주 및 사용자에 대하여는 아무런 책임을 묻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경비에 따른 이익은 궁극적으로 시설주 및 사용자에게 돌아가는 것이므로 경비업법에 시설주 및 사용자의 연대책임을 명시하여야 한다. 더 나아가 노사분쟁 현장에 경비업체를 들인다는 것은 그 자체로 문제가 있다. 사용자가 경비업체를 동원하는 것은 사실상 노동조합을 파괴하고 노동3권을 유린하기 위함이며 경비는 명분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경비가 목적이라면 이는 사용자가 직접 담당해야 하는 것이며 자본을 활용하여 외부 경비업체를 동원할 필요가 없다. 따라서 노사분쟁 현장에 경비업체를 동원하지 못하도록 경비업법에 이를 명시하여야 한다.

이처럼 경비업법 개정의 핵심은 시설주 및 사용자의 연대책임과 노사분쟁 현장에의 경비업체 동원 금지임에도 불구하고 경찰청은 이에 대해 입도 뻥긋하지 않았다. 폭력 전과자나 조직폭력배가 동원되었기 때문에 폭력 사태가 발생한 것은 아니다. 동원된 경비원들 중에는 대학생을 포함하여 폭력 전과가 없는 일반인들이 많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또한 컨택터스나 CJ시큐리티는 바지사장을 내세워 회사를 운영하였다. 임원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않더라도 실질적인 경영이 얼마든지 가능한 상황에서 허가가 취소된 경비업체의 상호 사용이나 임원 취임을 제한한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이름표 부착이나 장구와 복장을 찍은 사진 제출 역시 형식적으로 흐를 가능성이 높다. 이처럼 경찰청이 제시한 안으로는 경비업체를 동원한 사적 폭력을 절대 근절할 수 없다. 경찰청이 제시한 경비업법 개정안은 변죽만 울리는 것이다. 

경찰청은 경비업법 개정안을 내놓기에 앞서 노동현장에서 일상적으로 일어나는 폭력사태를 방기한 것에 대해 사과를 하고 책임있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 또한 본질을 외면한 경비업법 개정 시도에 앞서, 노동조합 파괴에 나서고 있는 사업주에 대한 법적책임을 강제할 방법을 내 놓아라. 
 

용역폭력근절을 위한 정책대안마련 프로젝트 팀
〔공익변호사그룹공감, 다산인권센터, 민주주의법학연구회, 용산참사 진상규명 및 재개발제도 개선 위원회, 인권운동사랑방, 전국금속노동조합 법률원, 전국불안정노동철폐연대, 천주교인권위원회〕

※ 우리는 용역폭력 근절을 위한 프로젝트팀을 구성해, 8개월동안 공동연구를 수행한 인권단체들입니다. 용역폭력 근절을 위한 보고서 내용은 이곳 에서 다운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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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소식] 안산 SJM에 또 다녀왔어요.[활동소식] 안산 SJM에 또 다녀왔어요.

Posted at 2012.08.16 16:57 | Posted in 활동소식


※ 지난 14일(화)에 안산SJM 공장앞에 수원촛불 여러분들과 다녀왔습니다. 비가 쏟아지는 상황에서도 꿋꿋하게 농성장을 지키고 있는 SJM 조합원 분들과 이곳 저곳에서 연대하러 온 많은 분들이 함께 하고 계셨습니다. 현장에 함께 했던 오렌지가 좋아님의 사진과 글을 공유합니다.





비가 오기는 했지만 SJM 천막농성 현장에 도착했습니다.



SJM회사의 정문은 안으로부터 컨테이너로 막혀 있습니다.
담장에는 철조만이 숨막힐듯 쳐져있습니다.

 

 
비가 오는 대도 많은 분들이 지지방문을 오셨네요~
지지방문을 오신분들께 SJM의 상황을 설명해 주기도 하고 방문한 분들의 자기소개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수원촛불도 소개를 한 후~

투쟁의 구호대신 모두 힘내시라는 의미로 랄라께서 땡벌을 불러 주셨습니다~..^-^

 
후문으로 이동해서 약식 집회를 가졌습니다.

 
용역직원들이 야간 근무 교대를 위해 공장에 들어가려다 집회로 인해 후문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정문으로 기어이 들어갔습니다.


용역직원들도 교대를 위해 집회대오 한가운데로 들어가려다 모두에게 항의를 받고 있습니다.

한 쪽에 들어갈 수있는 길이 있는데도 부러 저러는거 같습니다.


용역중에는 10대라고 해도 믿을 정도의 젊은 이들도 있습니다. 

 
■ 글, 사진 : 오렌지가좋아(자원활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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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SJM 민흥기 이사를 구속수사하라![성명] SJM 민흥기 이사를 구속수사하라!

Posted at 2012.08.16 15:50 | Posted in 논평,성명,보도자료





[긴급성명] 

살인미수, 용역폭력 사주한 
 
SJM 민흥기 이사를 구속수사 하라!


지난 7월 27일 새벽, 안산SJM 공장에서 벌어진 용역폭력 사건의 진실은 각계의 진상조사와 언론취재를 통해 모든 것이 드러났다. 어둠이 채 가시지도 않은 새벽 4시를 기해 방패와 헬멧 그리고 곤봉으로 중무장한 용역 200여명이 공장안으로 진입, 무방비 상태인 노동자들을 향해 날카롭고 육중한 쇳덩어리와 소화기를 던지며 무차별 폭행을 가했다. 결과는 참혹했다. 머리가 깨지고 살점이 찢기고, 죽음의 공포를 느낀 노동자들은 창문 밖으로 뛰어내리다 발목이 으스러지고 허리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었다. 40여명이 다치고, 현재까지도 11명이 입원치료 중에 있다. 

SJM “할 수 있겠나” 컨택터스 “할 수 있다”

이 살인적 폭력의 주연을 맡았던 용역업체 컨택터스는 이번 사건의 조연을 맡은 경찰의 방조아래 무시무시한 폭력을 마음놓고 휘둘러댔다. 이 주연과 조연을 감독한 것은 바로 SJM사측이었음이 드러났다. 지난 5일 안산단원경찰서의 수사결과 발표에 따르면 SJM 사측과 용역업체 컨택터스 관계자들은 당일 새벽 3시에 함께 있었으며 공장 진입과 마무리까지 현장에서 함께 움직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과정에서 핵심 인물로 떠오른 사람이 바로 SJM 민흥기 이사다. 이 사람, 뻔뻔스럽게도 경찰조사에서 계속 발뺌만 하고 있다. 하지만 현장에서 찍힌 사진과 용역업체 관계자들은 일관되게 ‘민흥기 이사의 지시’를 진술하고 있다. 

민흥기 이사를 구속수사하라!

노동자들에게 죽음의 폭력을 행사하고 사주한 그 인물, 민흥기 이사는 지금까지도 회사안에서 불법적인 직장폐쇄와 대체근로를 주도하면서 공장밖으로 쫒겨난 노동자들과 갈등을 조장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급기야 어제(15일)는 공장내에 있던 금형반출 시도까지 있었다. 이 또한 불법이다. SJM 사측은 자신들의 반인권적인 행위에 대해 반성은커녕 끊임없이 노조무력화와 불법행위를 지속하고 있다. 살인폭력을 수수방관한 경찰은 이제야 수사를 하고 해당 관련자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를 검토중에 있다고 한다. 검토가 아니라 즉각 구속해야 한다. 대낮도 아닌 어두운 시간에 그것도 개인이 아닌 집단폭력을 휘두르고 방패와 곤봉은 물론 날카롭고 육중한 금속물체와 소화기를 집어던진 행위는 살인행위나 다름없다. 이를 기획하고 사주한 인물 민흥기 이사는 도주와 증거인멸은 물론 지금까지 회사에 남아 불법행위를 지속하고 있다는 점은 구속사유로 따지면 차고 넘치는 인물이다.

지금 즉시 구속구사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2012년 8월 16일

<민주노총경기본부>
<경기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경기진보연대> 경기북부진보연대,경기남부진보연대,화성희망연대,수원진보연대,성남평화연대,용인진보연대,안양희망연대, 안성진보연대, 통합진보당경기도당,경기청년연대,경기대학생연합,민주노동자전국회의경기지부,경기자주여성연대,범민련경인연합,전농경기도연맹,민예총경기지회
<인권시민사회단체> 다산인권센터, 인권운동연대, 사회진보연대, 한국노동안전보건연구소, 새사회연대, 민주주의법학연구회, 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 천주교인권위원회,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 인권운동사랑방, 국제민주연대, 전북평화와인권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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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소식] 용역깡패기업 컨텍터스![활동소식] 용역깡패기업 컨텍터스!

Posted at 2012.07.31 11:12 | Posted in 활동소식

지난 7월 27일 새벽 벌어진 안산 SJM 공장 용역폭력 사건 발생 후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새벽 4시 모두가 잠들어 있을 그 시간에 컨텍터스라는 용역업체에서 고용한 300여명이 물밀듯 공장안으로 들어와 닥치는데로 노동자들에게 폭행을 가한 그 사건의 현장은 이미 용역 직원들이 점거(?) 한 상태였습니다.

 
헬멧과 방패에 선명하게 찍혀 있는 'CONTACTUS'. 이 회사의 홈페이지는 사건 발생 후 시민들의 항의가 빗발치자 폐쇄해 버렸습니다.   그 후 어제(30일) 사과문이라고 올린 글이 도리어 분노를 자아내고 있습니다. 아래는 관련환 오마이뉴스기사입니다.

"국민여러분, 착하고 어진 마음일랑 접으시고"


이미 컨텍터스 홈페이지와 언론 기사를 통해 이들의 장비는 이미 경찰에 버금가는 수준이라는 것이 알려졌습니다. 지난 대선 때 MB경호는 물론이거니와 2008년부터 미군 기지가 있는 아프가니스탄의 바그람 지역에 경호요원을 파견하고 주재 공관의 경호를 담당하기도 했으며, 이를 위해 국내 특수전 부대인 UDT 출신들을 채용했다고 합니다.

 
가관인 것은 27일 00시부로 직장폐쇄를 했다는 회사측은 컨텍터스의 폭력행위가 마무리 된 후 그제서야 정문도 아닌 후문에 직장폐쇄 공고문을 이런식으로 붙였습니다. 이미 컨텍터스라는 악덕 용역폭력 행위를 진두지휘했다는 사실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노동자들이 공장에서 쫒겨난 후 회사앞에서 집회를 하는 와중에 컨텍터스는 이미 공장안에 음향차량까지 동원해 집회를 방해하기 시작합니다.  이들의 전술, 계획은 이미 모든 것을 염두해두고 장비와 차량, 인원, 물량을 공장안으로 진입시켜 놓은 것입니다.


콘텍터스가 지난 6월부터 구인구직 사이트에 용역경비 아르바이트를 모집해왔습니다. 19세부터 35세까지 모집을 한다고 하고 '청소년 가능' '숙식제공' 이라는 문구까지 적혀 있었습니다. 현장에서 본 컨텍터스 모습입니다. 
안타깝게도 젊디 젊은 이들이었습니다. 방학동안 등록금 벌겠다고, 용돈벌겠다고 찾아온 이들에게 곤봉을 쥐어주고, 방패를 들게 하고, 공장안에 있는 빨갱이 폭도 새끼들은 때려도 된다는 교육을 하고...이 어처구니 없는 현실을 도대체 어찌하면 좋을까요?


위 사진은 27일 새벽 발생한 살인적인 폭력의 현장모습을 SJM 노동자들이 촬영한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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