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영회]'밀양 아리랑'수원 상영회[상영회]'밀양 아리랑'수원 상영회

Posted at 2015.07.14 10:35 | Posted in 공지사항

밀양 할매들이 수원에 오십니다. 


평생을 살아온 고향 땅에 송전탑이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해 온몸으로 싸워온 밀양 할매들의 이야기를 영화로 풀어 낸 '밀양 아리랑'이 수원에서 상영됩니다. 

7월 21일 저녁 7시 영화 상영 후에는 할매들과의 관객과의 시간들도 진행됩니다. 

(관람비는 1인당 5천원입니다.)

많이들 오셔서 극장을 꽉 채워주세요. ^^



관람 신청은 여기를 클릭하세요. 




* 아래 '공감' 버튼, 페이스북 좋아요 한번씩 눌러주시면 

더 많은 분들께 이 소식을 전할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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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인권침해 네번째 보고서 발표(영상포함)[밀양] 인권침해 네번째 보고서 발표(영상포함)

Posted at 2014.06.26 15:04 | Posted in 활동소식/이슈&사람

밀양 인권침해 보고서만 이번이 네번째입니다.

지난 6월 11일 밀양 송전탑 예정부지 움막 농성장 네 곳에 대해 '행정대집행'이 있었습니다.

언론과 각종 영상을 통해 접하셨을 텐데요,

농성장 각각의 현장 상황을 총괄하고 인권침해감시단 및 법률지원단의 의견을 종합한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축약한 영상도 함께 공유합니다.

 

어제(6월 25일) 밀양 어르신들과 종교인, 연대자들이 증언대회를 국회에서 진행했습니다.

아래 언론보도 및 증언대회 발언내용을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오마이뉴스] 밀양 송전탑 주민들 "살아야 할 의무가 생겼다"

[참세상] 밀양 할매들, “우리를 소·돼지 취급하며 끌어냈다”

 

 

사진 : 참세상

 

 

 

 

 

 

밀양인권침해보고서4_20140625 from humandasan

 

다운받기

140625밀양인권침해보고서_0611행정대집행상황(최종).pdf

 

 

증언대회 발언기록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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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행정대집행에 즈음한 전국 인권단체 호소문밀양 행정대집행에 즈음한 전국 인권단체 호소문

Posted at 2014.06.09 13:44 | Posted in 논평,성명,보도자료

밀양 송전탑 농성장 행정대집행에 즈음한 전국인권단체 호소문


 

행정대집행이 아니라 주민들과 대화가 먼저다

 

 

 

 

밀양시청, 한국전력, 경찰, 정부에 전국의 인권단체가 호소합니다.

 

밀양 송전탑 4개 현장 움막농성장에 대한 행정대집행 계획을 거두어주십시오. 지금 즉시 주민과 대화를 해주십시오. 송전탑 문제 해결을 위한 사회적 대화와 대안모색에 나서 주십시오. 움막에서 생의 마지막을 걸고 계신 밀양의 할머니들의 마지막 요구입니다. 이를 지켜보는 많은 시민들의 간절한 바람이기도 합니다. 이 간절함을, 이 당연한 요구를 외면하지 말아주십시오. 우리는 밀양의 주민들과 할머니들을 살리고 싶습니다.

 

세월호 참사를 지켜본 많은 사람들은 '살릴 수 있었다'고 이구동성 말하고 있습니다. 300여명의 목숨을 구조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단 한명도 구조하지 못한 정부의 무책임함에 분노하고 있습니다. 밀양도 마찬가지 상황입니다. 살릴 수 있습니다. 이미 고 이치우 어르신과 고 유한숙 어르신은 '송전탑 반대'를 위해 목숨을 내려놓으셨습니다. 주민들은 유서를 품에 지니고 다니십니다. 죽음을 각오하고 송전탑을 반대하는 주민들의 목소리를 진심으로 들어주고 합리적인 대안을 모색한다면 더 큰 비극을 막을 수 있습니다. 이것이 정부의 역할이고 국가의 역할이지 않습니까. 국민을 죽음으로 내모는 일은 이제 그만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평생 농사만 짓고 살아왔던 주민들에게 지난 10년은 무간지옥이었습니다. 버티고 있는 것이 신기할 정도입니다. 한전직원과 경찰에 의한 모욕과 폭력은 이제 일상이 되어 버린 지 오래입니다. 지난해 밀양에 연대하는 인권단체들과 전문의들 보고서에 따르면 대부분 주민들이 심각한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를 앓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평생 경찰서 한번 갈 일 없었던 분들이 경찰서를 들락거려야 했습니다. 마을 공동체는 파괴되어 이웃 간 신뢰가 깨지고 갈등이 깊어진지 오래입니다. 도대체 이 분들에게 왜 이런 비참한 일이 계속되어야 합니까. 765kV라는 초고압 송전탑이 꼭 필요한지에 대한 사회적 물음과 대안모색 자체가 무시당한 채 무조건 주민들에게 '가만있으라'는 폭력적인 명령을 내리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정당, 국회의원들에게도 호소합니다.

 

사력을 대해 중재에 나서 주십시오. 움막을 지키며 주민들이 어떠한 나날을 보내고 있을지 짐작해주십시오. 당신들이 가지고 있는 모든 권한과 능력을 발휘해 주십시오. 신고리 핵발전소 3, 4호기를 이유로 강행되는 고압 송전탑 건설의 부당성은 이미 많은 전문가들의 분석에서 확인되고 있습니다. 이를 거부하는 한전과 정부에 책임을 묻고 따져야 합니다. 비단 밀양의 주민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핵발전소를 안고 사는 대한민국 국민 모두의 문제입니다.

 

국민여러분께도 호소합니다.

 

밀양을 주목해 주십시오. 우리가 사용하는 전기는 발전소와 송전탑이 지나는 곳에 사는 주민들의 권리와 삶을 파괴해 왔습니다. '전기는 눈물을 타고 흐른다'는 말은 결코 틀린 말이 아닙니다. 일본의 후쿠시마 참사를 두 눈으로 확인하지 않았습니까. 핵발전소의 위험과 지속불가능성으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탈핵 방향으로 나아가지 않습니까.  위험천만한 핵발전소를 위해 초고압 송전탑이 들어서게 되는 곳이 밀양입니다. 그 밀양에서 목숨을 걸고 삶을 지키려는 분들이 바로 밀양의 할머니들입니다. 조만간 밀양시청은 행정대집행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대규모 경찰력을 동원할 것입니다. 주민들은 송전탑이 꽂히는 걸 보느니 '차라리 여기서 죽는 게 낫다'고 합니다. 여러분들이 관심을 보여주셔야 합니다. 밀양시청, 한국 전력에 항의를 해주셔야 합니다. 움막을 지키는 주민들의 호소에 귀를 기울여 주셔야 합니다. 전기를 사용하는 당사자로서 시민들이 움직여야 비극을 막을 수 있습니다.

 

전국의 인권단체들은 밀양시청을 비롯해 한국전력, 경찰 등 국가에 의한 잔인한 폭력과 인권침해를 현장에서 감시할 것입니다. 생의 마지막을 걸고 싸우는 밀양의 주민들을 지키기 위해 끝까지 함께 할 것입니다.

최후의 목격자, 증언자, 당사자가 될 것입니다.

부디, 최악의 상황이 도래하지 않기를 다시 한 번 간절히 호소합니다.

 

2014. 6. 9.

다산인권센터 / 이주노조 / 전북평화와인권연대 / 빈곤과차별에저항하는인권운동연대 / 지구지역행동네트워크-페미니즘학교 / 전국불안정노동철폐연대 / 원불교인권위원회 / 울산인권운동연대 / 동성애자인권연대 /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 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 / 장애와인권발바닥행동 / 서울인권영화제 / 천주교인권위원회 / 인권교육센터 들 / 인권운동공간 활 / 인천인권영화제 / 한국비정규노동센터 /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 / 거창평화인권예술제위원회 / 불교인권위원회 / 팔레스타인평화연대 /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 국제민주연대 / 인권교육 온다 / 삼성노동인권지킴이 / 민주주의법학연구회 / 참여연대 / 지학순정의평화기금 / 진보네트워크 / HIV/AIDS인권연대 나누리+ / 인권운동사랑방 / 유엔인권정책센터 / 노동인권실현을 위한 노무사모임 / 이주인권연대 /공익인권변호모임 희망을 만드는 법 / 인권연구소 창 / 경계를 넘어 / 인권중심 사람 / 평화바람 / 광주NCC인권위원회 / 광주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 광주비정규직센터 / 광주참교육학부모회 / 광주실로암사람들 / 광주장애인부모연대 / 학벌없는사회를 위한 광주시민모임 / 광주인권운동센터 / 제주평화인권센터 (이상 49개 단체. 무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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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전] 함께 관람해요![밀양전] 함께 관람해요!

Posted at 2014.04.09 15:19 | Posted in 공지사항

 

 

밀양송전탑 반대운동을 하시는 할미 할배들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 <밀양전>을 수원에서 드디어 상영하게 됐습니다.

수원지역의 시민사회단체들과 희망샘도서관, 수원시평생학습관에서 함께 준비했습니다.

 

4월과 5월 두 번 상영회를 합니다.

 

4월 26일(토) 오후 2시에 희망샘 도서관에서 상영합니다.

(관람신청 : 031-291-6942)

 

5월 14일(수) 저녁 7시에 수원시평생학습관(학습관 내 수원외국어마을소극장)에서 상영합니다.

(관람신청 : 070-4477-6518~9)

 

두 번 상영회 모두 박배일 감독님과의 대화시간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뿐만아니라 밀양에 관한 사진전, 엽서판매, 밀양 할미할배들을 위한 물품판매, 인증샷 찍기 등의 부대행사도 진행됩니다.

 

요즘 밀양 할미할배들...많이 어렵습니다.

대규모로 들어오는 공사를 막을 힘도 이젠 거의 소진된 듯 합니다.

그러나 마지막까지 저항을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짓밟힌 삶과 존엄을 위해 버티고 계십니다.

함께 해주세요.

 

이번 <밀양전> 상영회는 다산인권센터에서도 함께 합니다.

 

 

 

  1. 밀양전 재미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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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설 전야, 추모조차 짓밟는 공권력을 규탄한다[성명] 설 전야, 추모조차 짓밟는 공권력을 규탄한다

Posted at 2014.01.28 16:06 | Posted in 논평,성명,보도자료

밀양 유한숙어르신 분향소 침탈과 주민 폭력에 대한 규탄 성명서

 

설 전야, 추모조차 짓밟는 공권력을 규탄한다

 

▲ 사진출처 : 오마이뉴스 (http://goo.gl/bTXef6)

 

 

<현장기사> 페트병에 소변... 밀양시장 너무한다 (오마이뉴스)

 

설이 코앞이다. 혈육과 이웃의 정을 찾아 고단함을 감수하며 많은 이들이 귀향길에 오른다. 누군가에겐 즐겁고 평화로운 명절인 반면 그런 정을 나눌 수 없는 이웃들과 고단한 노동에 시달리는 사람들에겐 찬바람이 더 차갑게 느껴지는 때이기도 하다. 그래서 더 나누고 헤아려도 모자랄 판에 인륜을 무시하고 짓밟는 일이 공권력에 의해 저질러지고 있다.

 

어제 오늘(27-28일) 밀양시청 공무원들과 경찰들은 고 유한숙 어르신의 분향소를 짓밟았다.  밀양시청 앞에 분향소 설치를 요구하는 시민들을 고착하고 하루 종일 화장실조차 못 가게 했다. 영정과 추모물품들을 모욕하며 빼앗아갔다. 밤새 거리에서 쇠사슬로 몸을 묶고 노숙을 해야 했던 추모자들은 침낭은커녕 깔고 앉을 종이상자조차 빼앗겼다. 그 과정에서 벌어진 폭력은 추모자들의 몸과 맘을 할퀴고 평생 지우지 못할 상처를 냈다. 그것도 모자라 영남루 앞에 있던 분향소마저 철거중이라 한다. 이 모든 폭력을 지시하고 지휘한 자는 밀양시장 엄용수와 밀양경찰서장 김수환이다. 

 

이 모든 일은 지난 주말 희망버스가 밀양을 다녀가자마자 벌어진 일이다. 전국에서 밀양으로 향한 시민들의 열기에 화들짝 놀란 것이 틀림없다. 송전탑 공사의 명분 없음은 속속 드러나고 밀양주민의 저항에 대한 사회적 공감과 지지는 확산되니 초조할 것이다. 하지만 그런 당혹감을 폭력으로 발산하는 것은 공권력의 어리석음과 불의함을 더욱 드러낼 뿐이다. 공권력의 잘못에 대한 사회적 꾸지람과 경고를 무시하는 것은 정의로운 분노를 부를 뿐이다. 사회적 논의와 합의라는 걸 뭉개려는 권력의 오만방자함을 버리고 시민들이 원하는 사회적 논의의 장으로 나와야 한다.  

 

밀양 주민들은 명절 앞에서 더욱 서러운 이들 중 하나이다. 송전탑 생기면 자식과 손주들이 고향 오기를 꺼려할 거라는 걱정, 농사지어도 송전탑 것이라 이제 자식들에게 먹일 수 없을 것이란 절망, 삶의 터전과 보람을 잃어가는 늙은 부모의 심정이 오죽하겠는가. 도시를 떠나 농부의 삶을 택한 이들은 도대체 어떤 봄을 준비해야 하나. 게다가 송전탑 공사에 반대하며 돌아가신 이의 장례조차 치르지 못한 상황이니 유족이나 이웃들의 맘은 천근만근이다.

 

당국은 이런 맘을 헤아리기는커녕 오히려 더 큰 생채기를 낸 것이다. 산 자들에게 잔인한 당국은 가신 이에 대해서도 예외가 없다. 당국은 고 유한숙 어르신의 죽음의 의미를 왜곡하고 모욕했다. 그러하기에 여태까지 장례조차 치르지 못한 것이다. 거리에서나마 추모를 이어가고자 하는 것은 산 자들의 의무이다. 밀양시청 앞 분향소 설치는 당국에 대한 최소한의 요구였다. 추모와 애도는 인간에 대한 예의의 출발일 뿐인데 당국은 그조차 짓밟았다.

 

추모와 애도를 통해 우리는 잃어버리거나 소홀히 했던 소중한 가치들을 되새긴다. 물신주의가 아닌 인간애의 가치를, 나쁜 발전이 아닌 좋은 삶의 가치를 되돌아본다. 추모 속에서 그런 가치들을 짓밟는 공권력과 자본 폭력의 추악한 실상을 발견한다. 또한 저들의 거대폭력에 대항할 느낌을 얻는다. 우리는 골방에서 홀로 슬퍼하는 게 아니라 같이 슬퍼하는 사람들을 만난다. 같이 슬퍼함을 통해 우리의 삶이 서로 의존하고 있으며 서로 책임져야 할 것이 있음을 깨닫는다. 저들의 잔인한 폭력은 바로 우리의 이런 깨달음과 느낌을 두려워하기 때문이다.

 

노인들이 대부분인 밀양 송전탑 반대 싸움에 자행돼온 공권력의 폭력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그 폭력의 강도는 나날이 높아만 가고 있다. 그리고 그 폭력 앞에 결코 무릎 꿇을 수 없는 우리의 정당성 또한 높아가고 있다. 우리는 추모와 저항을 이어갈 것이고, 폭력 앞에 굴하지 않을 것이다.

 

2014년 1월 28일

 

국제민주연대, 다산인권센터, 문화연대, 민주화실천가족협의회, 불교인권위원회, 불안전노동철폐연대, 빈곤과차별에저항하는인권운동연대, 서울인권영화제, 원불교인권위원회, 인권교육센터 들, 인권교육 온다, 인권운동사랑방, 인권연구소‘창’, 인권중심 사람, 인천인권영화제, 울산인권운동연대, 장애물없는생활환경시민연대, 장애와인권발바닥행동, 전북평화와인권연대, 제주평화인권센터,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지구지역행동네트워크, 진보네트워크센터, 탈시설정책위원회, 천주교인권위원회, 한국비정규노동센터, 광주광주여성의전화, 광주여성민우회, 광주장애인부모연대, 광주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복지공감+, 학벌없는사회를위한광주시민모임, 광주비정규직센터, 광주인권교육센터'활짝'

  1. 일반시민
    그놈의 저항좀 그만하시죠 저희 밀양주민들은 희망버스 반대합니다. 제발 오지마세요 밀양사람들은 송전탑 반대든 찬성이든 아무것도 안하니까 제발 왜곡해서 밀양주민들이 송전탑 엄청나게 반대한다고 왜곡하듯이 써놓지마세요 제발 사실만 적으세요!
  2. 다산인권센터
    일반시민님. 돌아가신 유한숙 어르신 유가족 앞에서 그렇게 말씀하실 수 있습니까? 사람이라면 사람으로써 도리를 해야지요. 송전탑이 지나는 마을의 주민은 밀양 사람이 아닙니까? 타인의 고통에 침묵하지 않으시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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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밀양인권침해보고회 세번째 보고서[자료] 밀양인권침해보고회 세번째 보고서

Posted at 2014.01.22 15:11 | Posted in 활동소식/이슈&사람


오늘(1월 22일) 진행된 밀양인권침해보고회 세번쩨 보고서 입니다.

밀양에서 벌어지는 공권력의 폭력은 도를 넘어선지 오래입니다.

함께 아파하고 함께 나서주시기 바랍니다.

 

 

 


 

↓↓ 자료집 내려받기 ↓↓

밀양세번째보고서(최종완성)-공유.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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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 밀양으로 향하는 희망버스 안내[1/25] 밀양으로 향하는 희망버스 안내

Posted at 2014.01.07 12:11 | Posted in 공지사항



온라인 참가신청 클릭!



또 갑니다.

밀양으로 가는 희망버스...

1월 25일(토) / 1박 2일


그냥...

갑시다...

눈물만 흘리지 말고...


수원에서 함께 출발하실 분들 신청해주세요.


* 출발시간 및 집결장소 : 25일(토) 오전 10시. 수원화성박물관 앞 (시간엄수)
* 참가비 입금계좌 : 농협 302-0766-8948-31 (예금주 윤은상)
* 준비물 : 개인침낭, 따뜻한 복장, 1회용품 줄이기 위한 개인컵, 수저, 식기 등
* 문의 : 안병주 010-2699-0817 또는 윤은상 010-2663-08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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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 1/6 밀양 고답마을 대충돌 관련 대책위 긴급 성명 및 동영상[긴급] 1/6 밀양 고답마을 대충돌 관련 대책위 긴급 성명 및 동영상

Posted at 2014.01.07 10:18 | Posted in 활동소식/이슈&사람

그저, 안타깝게 바라보기만 해서는 안될 것 같습니다. 1월 25일(토) 1박2일로 밀양으로 향하는 희망버스가 다시 출발합니다. 함께 합시다. 수원출발 밀양희망버스에 탑승하실 분들 신청바랍니다. 010-2699-0817(안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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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6일, 고답마을 대충돌 관련 대책위 긴급 성명 및 동영상

 
1. 정말로 길고 힘든 하루였습니다. 하루 사이에 7명이 병원으로 실려갔고, 2명이 현장에서 연행되었고, 열 명이 넘는 주민들이 쓰러졌습니다. 감금 고착 폭행 실신 연행이 끝없이 반복되었습니다.

2. 상동면 고답마을은 113~115번 송전탑이 마을 바로 뒷산에서 마을 한가운데를 가로질러 지나갑니다. 밀양 송전탑 전체 구간에서도 피해가 가장 큰 마을의 하나로 꼽히는 곳입니다. 한국전력은 지난 10월 공사를 재개했지만, 마을을 가로지르는 구간, 피해가 가장 큰 구간, 그래서 격렬한 충돌이 예상되는 구간은 제대로 공사를 시작하지 못했습니다. 이제 그 구간으로 공사가 서서히 들어오고 있습니다.

3. 오늘 충돌은 공사 현장이 아니라 경찰 숙영지를 조성하기 위해 경찰이 컨테이너를 들이는 과정에서 출발했습니다. 고답마을 한가운데에 있는 시유지 공터에 컨테이너가 들어왔을 때, 주민들은 컨테이너를 옮기는 트럭 밑으로 기어 들어가고 경찰은 이들을 끄집어내면서 2명이 실신하여 병원으로 이송되었습니다. 주민들이 점심 식사를 하는 와중이었습니다. 도시락과 밥그릇은 짓밟혔습니다.

4. 경찰은 이 과정에서 무지막지한 완력으로 할머니 할아버지들을 끌어냈고, 그 중에서 할머니 한 분을 패대기치는 장면이 미디어팀 카메라에 잡히기도 하였습니다.

<경찰이 할머니 패대기치는 장면>



5. 50대 남성 주민 1명은 흥분을 참지 못하고, 몇 번이나 분신하겠다며 휘발유를 갖고 들어오다 주민과 대책위 관계자, 연대시민들에게 빼앗기고 제지당했습니다.
 
6. 경찰은 버스 10여대에 500명이 넘는 병력으로 주민들을 에워쌌습니다. 오후 3시50분경, 85세 최호금 할머니는 아들 윤종헌 님이 경찰에게 무릎과 다리 등으로 목, 어깨, 가슴 등을 결박당하고, 머리 정수리에 피가 나는 폭행에 항의하기 위해 이동하는 밀양경찰서 및 김해 중부서 사복 경찰관에게 ‘우리 아들 데려가서 엑스레이 찍어라’고 외쳤습니다. 할머니가 팔을 잡았을 때 한 명이 할머니를 뿌리쳤고, 그 후에 날카로운 것에 베인 것 같은 깊은 상처가 할머니 손등에 났습니다.



<최호금 할머니 무언가에 베인 상황>



7. 최할머니는 지난 해 7월, 109번 농성장에 가셨다가 탈진해서 쓰러져 병원에 후송되셨고, 지난 10월에도 도곡저수지에서 여경과 대치하시다가 병원에 후송되신 분입니다. 이 할머니가 오늘은 또 이렇게 경찰에 의해 뭔가 베인 것 같은 잔혹한 상해를 당했습니다.

8. 오후 4시경, 주민들은 공터 입구에다 인근 비닐하우스에서 뽑아온 폴대로 농성장 설치를 시작하였고, 경찰은 200여명의 병력으로 이들을 에워싸서 주민들을 고착시키고 사지를 결박하여 들어냈습니다. 주민들은 격렬히 저항했고, 결국 좁은 논바닥에 마치 그물로 물고기를 몰 듯 엄청난 먼지 구덩이에 갇히고 말았고, 그 속에서 몸싸움이 있었습니다. 더 지체되었다면 질식해서 더 많은 사람이 쓰러질 것 같은 충돌이었습니다. 아비규환, 지옥이 따로 없었습니다. 72세 김정자 할머니의 손에도 경찰에 의해 최호금 할머니와 똑같은 상처가 났습니다. 또다른 70대 할머니도 혈압이 높아서 쓰러지고 허리를 다쳐 쓰러졌습니다. 폭행은 주민들이 말할 수 없이 잔혹하게 당했는데, 그 과정에서 경찰을 폭행했다고 주민 2명을 연행해서 김해서부경찰서로 이송하였습니다.

<관련 영상>



9.무슨 법적 근거로 주민들을 이렇게 잔혹하게 폭행하느냐고 항의하는 대책위관계자에게 밀양경찰서 경비과장은 ‘범죄행위 예방 차원’이었다고 강변했습니다.

10. 밀양송전탑 주민들의 길고도 고통스러운 하루였습니다. 주민20여명은 지금도 불을 피우고 노숙 농성을 하고 있습니다.
 
11. 밀양 송전탑 싸움이 이제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주민들이 살고 있는 바로 곁으로 서서히 공사지역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가장 우려했던 상황으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절대로 물러서지 않겠다고 합니다.

12. 우리는 다시 한번 주장합니다. 지금 당장 공사를 중단해야 합니다. 오늘과 같은 충돌이 더 이어져서는 절대로 안 됩니다. 최호금 할머니 손등 상해를 포함하여 주민들에게 잔혹한 폭력을 행사한 경찰을 추적해서 처벌해야 합니다. 오늘 작전을 지휘한 관계자를 파면해야 합니다. 정치인, 종교인, 시민사회단체의 지도자들이 하루 빨리 정부와 한국전력에게 공사를 중단할 것을 요구해야 합니다.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2014년 1월 7일
밀양 765kV 송전탑 반대 대책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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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밀양송전탑 전국대책회의 철도노조 지지, 박근혜 정권 규탄 성명서[성명] 밀양송전탑 전국대책회의 철도노조 지지, 박근혜 정권 규탄 성명서

Posted at 2013.12.23 15:48 | Posted in 논평,성명,보도자료

[밀양송전탑 전국대책회의 철도노조 지지, 박근혜 정권 규탄 성명서]



정부와 다른 주장은 모두 불법으로 규정하고


공권력으로 탄압하는 박근혜 정권 규탄한다!


우리는 밀양주민과 철도노동자에 가해진 부당한 국가폭력을 연대와 희망으로 넘어설 것이다.

우리는 밀양주민 고 유한숙 어르신의 죽음과 철도노동자 탄압의 책임을 묻고
2차 밀양희망버스를 통해 시대의 아픔과 공감하며 다시 희망을 이야기할 것이다!



밀양 송전탑 공사를 반대하는 밀양주민과 철도 민영화를 반대하는 철도노동자에게 가해진 공권력의 탄압은 조금도 다를 바가 없다. 정부의 정책에 반대하면 모두 불법이라 규정하고, 물리력을 동원한 강경 대응으로 일관하는 박근혜 정부의 지난 1년은 쫓겨나고 내몰리는 서민들에게 참담한 시간이었다.

지난 10월 1일 정부와 한전이 막대한 공권력을 동원해 밀양송전탑 공사를 강행한 이래, 밀양에서는 이미 민주주의는 물론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도리도 사라졌다. 밀양 상동면 고정마을 주민 고 유한숙 어르신이 세상을 떠나신 당일에도 한전은 공사를 중단하지 않았다. 밀양시내에 마련하려던 분향소는 경찰에 의해 무참히 짓밟혔고, 유족과 밀양주민들은 비닐 한 장에 의지해 노숙하며 분향소를 지키고 있다.

정부와 경찰의 무도함은 서울에서도 적나라했다. 경찰은 압수수색 영장이 기각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체포영장만을 들고 민주노총 사무실에 대한 사상 초유의 불법 침탈을 감행하였으며, 막아선 노동자・시민들을 코앞에 둔 채 유리문을 부수고 최루액을 뿌리며 마구잡이로 연행했다. 법의 집행을 자임하는 공권력이 불법과 밀어붙이기를 일관하고 있는 폭거에 우리는 분노하며 이러한 상황에서도 ‘원칙’타령만 늘어놓는 박근혜 대통령을 규탄하지 않을 수 없다. 경찰청장은 자진 사퇴하고 박근혜 대통령은 민주노총과 경향신문에 사과해야한다.

밀양송전탑 전국대책회의는 철도 민영화를 반대하며, 철도 민영화 저지를 위한 철도 노조의 정당한 파업을 지지한다. 전기는 밀양주민의 눈물을 타고 흐르고, 기차는 철도 노동자의 눈물을 따라 달린다.우리는 밀양주민과 철도노동자에 가해진 부당한 국가폭력을 연대와 희망으로 넘어설 것이다.

고 유한숙 어르신 서울 시민분향소를 정리하면서 우리는 새로운 싸움을 준비한다. 오는 12월 26일(목) 오전 11시 기자회견을 통해 공표 될 2차 밀양희망버스는 우리 시대의 상처받고 억압된 민중들의 아픔과 함께 할 것이다. 밀양송전탑 공사 중단과 탈핵 에너지 정책 수립은 철도 노조 탄압 중단과 철도 민영화 반대 입장은 다른 말이 아니다. 다시한번 철도노조의 정당한 파업을 지지하며, 철도 노동자들의 노동에 감사한다. 우리는 함께 싸우고 함께 이길 것이다.


2013년 12월 23일
밀양송전탑 전국대책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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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버스] 데모하기 딱 좋은 나이, 밀양에서의 1박 2 일[희망버스] 데모하기 딱 좋은 나이, 밀양에서의 1박 2 일

Posted at 2013.12.03 16:43 | Posted in 활동소식/이슈&사람

“야이 야이 야~ 내 나이가 어때서~ 데모하기 딱 좋은 나인데~”


무대 위 스무 명의 할머니들은 일흔, 여든 할 것 없이 ‘데모하기 딱 좋은 나이’라며 싱글벙글 노래를 불러 제꼈다. 신났다. 힘들다고 이제는 지쳤다고 하소연해도 모자랄 판에 신명나는 노래를 불러주니 도리어 우리가 서럽다. 우리가 미안하다. 내 나이 마흔을 넘기면서 어설픈 불안에 휩싸였던 게 엊그제. 이 할머니들 앞에서 누가 감히 ‘노인네’ 운운하며 무시할 수 있을까. 이 할머니들 앞에서 누가 감히 ‘외부세력’에 휩쓸린 불쌍한 노인네라고 할 수 있겠는가. 일찍 찾아온 겨울만큼 찬바람 시큼하게 불어도 오랜만에 불콰하게 취한 할머니 할아버지들은 연신 ‘우리가 이길끼다’ 소리치신다. 우리는 웃다가 운다.

 



밀양을 향한 희망버스


애초 765kV 송전탑을 막는다는 상징적 목표였던 76.5대에는 못 미쳤지만 전국에서 2천여명이 넘는 시민들이 밀양을 향하는 희망버스에 몸을 실었다. 수원에서 출발한 버스는 4시간을 달려 밀양에 도착했다. 애초 경찰의 ‘원천봉쇄’ 방침은 밀양 곳곳으로 흩어져 들어오는 희망버스를 통제하지 못했다. 물론 통제의 법적 근거도 없었지만 말이다.
우리가 향한 곳은 상동면 도곡마을. 이 마을 산꼭대기에 110번 철탑이 꽂히는 곳이다. 지난 10월 26일 공사가 시작된 이후 단 한 번도 산에 오르지 못했던 주민들. 당신들이 지키고 당신들이 일궈온 이곳엔 수백 명의 경찰과 한전직원만 오를 수 있었던 곳이다. 그 곳을 함께 오르기로 했다. 물론 산을 오르기 시작하자마자 경찰은 이유불문 막기 시작했다. 우리는 정당한 공무집행도 아니고 산을 오르는 시민들을 막을 이유가 없다고 항의하지만 요지부동이다. 하지만 넓고 넓은 산을 봉쇄한다는 것은 애초부터 불가능이었다. 주민들이 매일같이 올랐던 그 산을 법적 근거도 합리적 이유도 없이 통제하는 경찰은 애초부터 우리에게 해줄 말이 없었다. 우리는 경찰들이 막고 선 자리를 돌아 다시 산을 오르기 시작했다. 산 중턱에서 또 경찰이 막는다. 날은 어두워지고 마음은 조급해진다. 경찰의 대응도 수위가 높아졌다.

 



비폭력 비타협


가파른 산비탈에서 시민들을 고착시키기 시작했다. 경찰병력 보다 훨씬 많은 시민들이었기에 모두를 막지는 못하고 일부 여성들과 뒤쳐진 시민들을 에워싸기 시작했다. 우린 지휘관으로 보이는 사람에게 물었다. 도대체 이렇게 통행제한을 하는 법적근거가 무엇이냐고. 이 사람 대답이 걸작이다. “당신들에게 법 말할 필요 없다”
그래, 우리 같은 사람들에게 법이 무슨 필요가 있을까. 법이 있어도 보호받기는커녕 온갖 법을 들이대며 처벌받기도 바쁜 사람들이다. ‘준법질서’를 하늘 같이 모시는 경찰들, 오늘은 웬일인지 법도 들이대지 못한다. 이 와중에 여성 한명이 경찰에 둘러쌓여 20분째 오도 가도 못하고 있다고 다급하게 전화가 왔다. 수원에서 참가한 시민이다. 부리나케 갔더니 그야말로 옴짝달싹 못할 정도로 경찰에 둘러싸여 있다. 그 분은 겁에 질려 항의도 제대로 못한 채 그렇게 20분을 서있어야 했다. 사람들이 모여들고 언성이 높아지자 옆에 있던 사복경찰 대답이 또 걸작이다. “자, 여기서 이러시면 안 됩니다”


여기서 이러면 안 되는 사람들은 과연 누굴까.

평화롭기 그지없었던 마을에 765kV 송전탑이 들어선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듣고도 ‘아이고 나랏일 하시는데 수고 많으십니데이’ 할 사람이 어디 있으며, 하는 말마다 거짓말 투성이었던 한전과 정부의 태도에 대해 분노하지 않을 사람이 또 어디있나. 이미 ‘공사강행’의 마지막 명분이었던 신고리 3,4호기의 가동이 불량부품과 비리 문제로 수년이나 연기되었음에도 곧 쓰러질 듯한 할머니들마저 내동댕이치며 공사를 강행하는 저들의 태도가 과연 ‘여기서 이래도 되는’ 태도인가, 되묻지 않을 수 없다. 한전과 경찰, 정말 ‘여기서 이러시면 안 됩니다’

 


기어코 오른 110번 철탑공사 현장

결국, 우리는 110호 송전탑이 세워지는 현장에 올랐다. 그 처참한 광경을 두 눈으로 똑똑히 보고 싶다는 주민들과 함께 올랐다. 한쪽에서는 ‘우리집에 왜왔니’ 하면서 공사현장을 둘러싼 경찰과 한전직원들을 향해 한판 놀이(?)를 하고, 한쪽에서는 하염없이 파헤쳐진 산등성이를 바라보며 눈물을 훔친다. 함께 올랐던 주민은 ‘소원을 풀었다’며 연신 고맙다며 우신다. 도대체 무엇을 위한 누구를 위한 송전탑이냔 말이냐.
해가 지기 시작하면서 우리는 내려와야 했다. 기어코 명분없는 송전탑 건설을 막겠다는 다짐을 나누며 문화제가 예정되어 있는 밀양역 광장으로 향했다. 들썩들썩 신명나는 문화제의 압권은 주민들의 대합창. 유명한 트로트 가요를 개사한 노래와 노래실력으로 따지면 전국노래자랑을 나가도 빠지지 않을 정도의 가창력이 문화제에 참석한 2천여명의 시민들을 휘어잡았다. 그래, 이게 희망버스다. 일부 언론과 경찰이 ‘폭력버스’ ‘절망버스’라 부르지만 우리가 왜 밀양에 와서 ‘희망’을 노래해야 하는지 밀양의 어르신들이 알려주셨다. 수년동안 정부와 한전에 당해왔던 모멸감, 폭력과 낙인 때문에 세월에 깊게 패인 주름보다 더 깊게 패어버린 마음의 주름이 오늘 하루라도 펴진 듯 모두가 즐겁다.

 

 

 

환대


문화제를 마치고 자정이 가까운 시간에 숙소로 들어왔다. 함께 숙소로 들어온 마을주민분들이 부리나케 주방으로 가시더니 어제부터 희망버스 온다고 삶아놓은 고기라며 소머리국과 고기를 차리시는 게 아닌가. 웬걸, 만류를 해도 소용없다. 변변치 않다며 내놓은 국과 고기는 우리가 먹고도 남는 충분한 양이다. 새벽같이 일어나 농성장을 나가고 산을 오르는 경찰과 한전직원들을 막아서보지만 그때마다 끌려나오고 쓰러지고 모욕당하는 시간을 보내면서도 웃음을 잃지 않는 이 분들. 희망버스 온다고 전 날부터 고기를 삶고 마을회관을 청소했던 그 마음을, 우리는 어느새 마음속에 새기고 있었다.
다음날 6시. 숙소 현관문을 열고 할머니가 들어오신다. 손에는 김치 한 사발을 들고 계신다. 김치가 없을 것 같다며 국에 밥말아 먹을 땐 김치가 빠지면 안 된다고 손수 김치를 써신다. 한 분 두 분 농성장 갈 시간에 맞춰 마을 주민들이 모였다. 몇 시간 주무시지도 못하고 나오는 길이다. 그 시간, 요란한 군화발 소리가 산을 울린다. 근무교대시간이란다. 조용한 새벽 수백 명의 군화발 소리는 주민들 새벽잠을 깨우는 소리란다.




 

약속

이치우 어르신이 분신 자결한 보라마을에서 이번 희망버스의 마지막 행사가 진행됐다. 고통스러운 하루하루를 살아내야 하는 어르신들이지만 생소한 노랫가락에도 어깨를 들썩이고, 긴 구호도 번쩍번쩍 팔뚝질 하며 잘도 외치신다. 신명은 이럴 때 쓰라고 있는 단어일까. 힘겨운 싸움이 이 분들을 더 단단하게 만들었는지 모르겠다. 비록 1박 2일 짧은 시간이지만 우리가 희망을 드리러 온 것이 아니라 도리어 희망을 싣고 가는 느낌이다. ‘데모하기 딱 좋은 나이’라는 여든살 할머니의 목소리는 나를 돌아보라는 성찰의 메시지이기도 하다.
헤어질 시간, 꾹 참았던 눈물을 쏟는다. 깊게 패인 주름사이로 눈물이 타고 흐른다. 전기는 눈물을 타고 흐른다고 했던가. 아쉬움에 고마움에 앞으로 닥칠 고통의 시간들에 마냥 웃을 수 없는 밀양의 어르신들. 살가움과 유머로 또 신명으로 버텨내실 어르신들. 그 분들 만나러 두 번째 희망버스는 이미 우리 마음속에 준비되고 있다.

 

※ 이 글은 <미디어스>에 기고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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