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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안녕! 지역운동~ _ 안병주 2011.11.15

안녕! 지역운동~ _ 안병주안녕! 지역운동~ _ 안병주

Posted at 2011.11.15 17:55 | Posted in 격주간 <다산인권>/칼럼

2009년 지역운동포럼 모습


<2011지역운동포럼 in 수원>에서 여러분들의 안부를 묻습니다.

올해가 세 번째 지역운동포럼이니 이제는 매년 겨울이면 개최하는 연례행사가 된 듯하다. 올해는 12월 1일부터 4일까지, 무려 나흘 동안 진행된다. 여덟가지의 의제별 포럼과 세가지의 특별강연 그리고 공연과 벼룩시장, 영화제 등 문화적 컨텐츠도 다양하다. 써놓고 보니, 조금 민망하다. 맞다. 호객행위다. 호객이 될지 안될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우리는 3년째 우리 스스로에게 묻고 있다. 지역운동, 잘하고 있냐고. 

‘지역운동포럼’이 낯선 이들에게 잠시 설명을 덧붙이자면, 이렇다. 전 세계 사회운동 활동가들이 ‘다른 세상은 가능한다’는 슬로건으로 ‘세계사회포럼’를 매년 진행하고 있는데, 수원에서 개최되는 ‘지역운동포럼’이 바로 세계사회포럼을 모티브로 출발했다고 하면... 너무 거창한가? 운동과 운동의 소통을 통해 새로운 운동, 새로운 주체를 발굴하고자 했다. 삶과 정치의 현장인 지역에서 다른 세상의 꿈을 현실로 만들어보자는 포부였다. 그렇게 3년째, 목표했던 것을 얼마나 일궈온 시간인지 알 수 없다. 다양한 고민과 의제를 담기에 충분하지 못했던 시간이었을지 모른다. 

어떤 분명한 목표를 정하고 조직하고 지침을 내리고 집행하는 일련의 과정과 동떨어진 지역운동포럼은 여전히 더디고 불확실하다. 다만 새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의제 발굴, 새로운 주체와 조직의 등장, 이러한 노력들이 평등하게 소통하고 서로를 통해 상승 발전하는 것만이 공통된 목표일 뿐. 그래서 늘 지역운동포럼은 쉽지 않다. 무엇을 하려는 것인지 잘 모르겠다는 질문도 되돌아온다. 누구를 위해, 무엇을 위해, 그래서 왜라는 질문을 던지는 것이겠지. 

무한 확대되는 자본과 권력의 폭력, 발전과 편리의 욕망으로 짓밟히는 뭇 생명의 비명, 소외와 배제가 일상화되는 신자유주의 확장에 대항해 숨가쁘게 싸우고 있는 지역운동이 그해의 성과를 이야기하고 다가오는 해의 의제를 확정해 보자, 는 이야기는 너무 뻔한가. 그러나 답은 늘 그렇듯이, 그것밖에 없다. 지역운동포럼은 서로간의 논의를 통해 만들어가는 과정 자체가 목적이 되어야 하며, 지역운동포럼에서 얻은 성과는 모두가 나누어 가지고 얻은 힘으로 새로운 운동을 개척하자는 것. 이것이 지역운동포럼이다. 서론이 길었다. 이제 본격적으로 <2011지역운동포럼 in 수원>에서 다뤄질 내용에 대해 소개한다. 

12월 1일부터 4일, 수원에 오시라!

2012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한국의 정치는 모든 것이 ‘선거’에 쏠려 있다. 지난 10월 서울시장 선거는 그 시작을 알리는 전초전이었다. 우리가 원하든 원치 않든 바야흐로 정치가 흘러넘치는 2012년이 코앞이다. 그런 의미에서 ‘민주주의’에 대한 딴지걸기를 해볼 예정이다. 선거와 제도에서 해방된, 좀 더 불온한 민주주의에 대한 상상을 하승우님과 할 예정이다. 
지역운동의 핵심은 바로 ‘주민’이다. 우리가 하고 있는 ‘주민운동’, 무엇에 막혀있는지 주민운동을 하고 있는 분들이 모여 수다를 떤다. 말로만 주민운동 중요하다 하지 말고, 직접 몸으로 부딪히고 있는 이들과 함께 수다를 떨어보시라. 흥미진진할 것 같다. 신자유주의 시대의 가장 큰 문제. 빈곤문제다. 그동안 지역에서 빈곤문제에 대한 구체적 운동이 전개되지 못해왔다. 그 가능성을 타진해보는 워크샵도 준비되어 있다. 그리고 시민적 권리에서 소외되어 있는 이주노동자, 장애여성의 현실과 희망에 대해 당사자들과 직접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되어 있고, 삼성반도체 직업병 피해자와 그 가족분들을 모시고, 이들의 삶과 꿈을 함께 나눌 예정이다.

그리고 사회운동에서 빠질 수 없는 노동운동. 작년에 이어 노동운동이 지역에서 두 번째로 길을 묻는다. 이번엔 100분토
론이다. 질문과 쟁점에 대한 패널과 청중들의 유기적인 토론을 통해 우리 스스로의 길을 묻고 답하고자 한다. 마지막으로 요즘 유행하는 ‘시민교육’. 그 제도와 펀드에 갖힌 교육이 아닌 대안사회, 지역코뮤니티 구성을 위한 ‘대안적’ 시민교육의 가능성을 모색하는 시간도 준비되고 있다. 

딱딱하고 지루한 워크샵, 토론회만 있는 것이 아니다. 특히 3일(토)에는 의제별 포럼 중간 중간에 문화공연도 준비되고 있고, 밤에는 ‘올나잇 영화제’도 준비하고 있다. 숙소? 물론 걱정 붙들어 매시라. 
마지막으로, 앞서 밝혔듯이 우리가 준비하는 지역운동포럼의 문제의식은 '세계사회포럼‘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했다. 그 세계사회포럼을 직접 조직하고 있는 분도 모셨다. 뎀바 무싸 뎀벨레 2011년 다카르세계사회포럼 조직위원장을 모시고 ‘세계경제위기의 본질과 대안세계화운동’이라는 주제의 특별강연도 준비했다. 

다양한 의제를 다양한 분들이 준비를 하고 있다. 뭔가 안어울리는 듯한 조합일 수도 있고, 아직도 부족한 부분이 많다. 누군가 궁금해하더라. 지역운동포럼, 도대체 왜 하냐고. 목표가 뭐냐고. 목표? 그런거 없다. 부족한 사람들이 부족한 고민을 가지고 함께 모이고, 웃고, 떠드는게 목적이라면 목적이랄까. 자, 여러분도 웃고, 떠들겠다는 마음만 있다면, 12월 1일부터 4일. 수원에서 놀아보는 것도 괜찮지 않겠나?

■ <2011지역운동포럼 in 수원>에 대한 보다 자세한 소개는 http://blog.jinbo.net/swjinboforum 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안병주님은 다산인권센터 상임활동가입니다. 현재 <2011지역운동포럼 in 수원> 사무국 활동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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