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그 많던 노동자는 어디로 갔을까[기고] 그 많던 노동자는 어디로 갔을까

Posted at 2016.03.29 10:38 | Posted in 활동소식/기고문 모음

 그 많던 노동자는 어디로 갔을까

일러스트레이션/ 이강훈


10년 전쯤 알아주지 않는 싸움이 하나 있었다. 부산지하철 매표소 해고 노동자 싸움. 그 동네에서는 어떻게 다뤘는지 모르지만, 내가 사는 동네에서는 모르는 일이었다. 알게 된 건 부산 가서였다. 생경했던 무인매표기. 아직 수도권에 일반화되지 않은 무인매표기가 사람을 대신하고 있었다. 교통카드는 무용지물이고, 지폐는 물리고, 동전은 없고…. 물어볼 사람조차 없는 매표기 앞에서 생각했다. 여기서 일하던 사람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딸기밭에 가보았을까?


부산교통공사는 정규직 공무원의 매표 업무를 용역회사에 넘겼다. 파견노동자들이 일을 맡았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공사는 비용 절감을 이유로 파견노동자들에게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일방적이었다. 그들 자리는 무인매표기로 채워졌다. ‘나도 이런 지경인데 교통 약자라 불리는 노인, 어린이, 이주민과 관광객은 어떻게 대처할까…?’ 기계는 온기만 없는 게 아니었다. 대답도 없었다.


인공지능과 바둑 싸움에서 인류가 4번 지고, 1번 이겼다. 넘치는 말 중 가장 많이 읽히는 것은 두려움이다. 인공으로 만든 것에 압도당할지 모른다는 공포감이다. ‘부.지.매’(부산지하철 매표소 노동자)라 불리던 그들이 궁금해졌다. 기계에 일자리를 빼앗긴 그들은 어떻게 되었을까?


<소금꽃 나무>의 김진숙 글 속에 그들은 이렇게 등장한다. “마흔일곱에도 해고자로 남아 있는 제가 20년 세월의 무력감과 죄스러움을 눙치기 위해 스물일곱의 신규 해고자에게 어느 날 물었습니다. 봄이 오면 뭐가 제일 하고 싶으세요? 내게도 저토록 빛나는 청춘이 하루라도 있었다면… 볼 때마다 꿈꾸게 되는 맑은 영혼이 천연덕스럽게 대답했습니다. 원피스 입고 삼랑진 딸기밭에 가고 싶어요. 적개심도 아니고 이데올로기도 아닌… 그 순결한 꿈이 이루어지는 봄이길….”


정규직 업무를 비정규직 파견노동으로 채우고 비용을 이유로 무단으로 해고하는 세상에서 이제 중고가 되었을, 스물일곱 해고자는 어떤 삶을 살고 있을까? 삼랑진 딸기밭에는 가보았을까?

인공지능에 패배한 인류는 공포에만 젖어 있지 않다. 영민한 자본은 희망을 연출한다. 인공지능이 인간의 노동을 나누어주고, 기계화된 편리한 세상이 더 풍요로운 세상을 열어줄 것이라는 기대. 그러나 가능한 일일까. 기계 문명이 유토피아를 열어줄까. 이미 넘치는 편리와 이익이 제대로 분배되지 못하는 세상이다. 경제학자 아마르티아 센의 말대로 ‘잘못된 분배가 빈곤을 낳는 것’이지, 자원의 부족이 빈곤을 낳는 것은 아니다.


틀린 ‘수’ 쓰는 시스템


사람 없는 무인매표기 앞에서는 아는 게 없고, 가진 게 없을수록 더디고 서럽다. 새로운 것이 생산될수록 불평등의 골은 깊어진다. 비용의 이름으로, 효용의 명분으로 버려지는 인생이 즐비하다. 승부 이후, 정부는 ‘AI(인공지능) 종합육성정책’을 발표하고 투자 금액도 늘릴 계획이라 한다. 아뿔싸… 인공지능에 패배한 것보다 두렵다. 여전히 틀린 ‘수’를 쓰고 있는 시스템 때문이다. 알파고를 앞세운 혁신의 시작과 끝에 여전히 ‘체제’가 있다. 공포도 희망도 새롭지 않은 ‘사람’ 말이다.


2016. 3. 25  한겨레 21

박진 다산인권센터 상임활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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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많던 노동자는 어디로 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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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의 에버랜드를 좋아하세요?봄날의 에버랜드를 좋아하세요?

Posted at 2014.04.16 11:50 | Posted in 활동소식/이슈&사람

에버랜드 좋아하세요?


네, 저도 참 좋아하는데요^^ 


가족과, 연인과, 친구와, 혹은 외로이 혼자가도 참 즐거운 곳이 에버랜드지요.


에버랜드에 노조가 있다는 사실 아세요? 


2011년 7월 삼성 무노조 경영의 마침표를 찍고 마침내 민주노조가 삼성 그룹 내에서 처음 만들어졌습니다.


3년동안 노조를 지키기 위해 싸우는 노동자들과 함께 4월 12일 에버랜드에서 봄날을 만끽 했습니다.




항상 고객을 먼저 생각하는 에버랜드 노동자들 입니다. 오늘 하루는 손님들도 에버랜드 노동자들을 응원하는 날이 되었음 합니다. 얼굴 얘기 아니니까 오해 마세요. 에버랜드에 노동조합이 아주 잘~ 생겼다구요^^






이 날은 소도 출동해서, 손님들에게 풍선도 나눠주고, 지나가는 어린이, 어른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습니다. 소 탈 안에 있는 사람은 누구인지, 모든 이들의 로망을 위해 쉿!





간단한 문화제로 마무리. 당신의 노동에 감사합니다. 당신의 노동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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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대] 연극보다 더 연극같은 수원대 현실[수원대] 연극보다 더 연극같은 수원대 현실

Posted at 2014.03.07 11:06 | Posted in 활동소식/이슈&사람

[인터뷰] 재계약 거부당한 비정규직 교수를 만나다

 

최근 수원대학교에서는 교수협의회 구성을 이유로 공동대표와 협의회 회원으로 활동한 교수 4명이 파면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비정규직 교수들의 처우개선과 학교측의 각종 비리에 대해 문제제기 한 결과가 ‘파면’으로 이어진 것이다. 이 과정에서 교수와 학생에 대한 인권침해는 비일비재 했고, 합리적인 문제제기와 절차마저 무시당했다. 이에 다산인권센터는 해당 교수와 학생 등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 문제를 사회적으로 알리고자 한다. 이번 인터뷰는 수원대학교에 정년트랙으로 채용되었으나 10년동안 비정규직 교수(이른바 연구중심형 교수)로 취급을 받으며 재직하다 올해 납득할 수 없는 이유로 재계약을 거부당한 J교수와의 인터뷰 내용이다.

 

 

* 이 기사는 <미디어스>에 게재되고 있습니다.

* 기고 : 안은정 다산인권센터 상임활동가

 

 

수원대학교에는 분수가 2개 있다. 멀다분수와 떳다분수. 학교정문에서 먼 곳은 멀다 분수, 가까운 곳은 떳다 분수. 하나 재미있는 건, ‘총장이 학교에 뜰 때만 작동 된다’해서 떳다 분수라고 이름 붙여졌다는 것이다. 뭐 그 의미가 신빙성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그만큼 학교의 분위기가 위축되어있기에 나온 또 다른 의미이지 않을까 한다. 언젠가부터 대학은 학문과 지성의 전당이 아니라, 좋은 직장에 취직하기 위한 취업준비 학원으로 전락되어 버렸다. 그만큼 삶과 학문을 나누는 공간이 아니라는 의미일 것이다. 대학의 본연의 자세를 잃어버린 곳에서 학교는 그 자체의 이윤추구만을 위한 곳이 되어버렸다. 최근 벌어지고 있는 수원대학교 상황을 보면 대학 본연의 모습에 대해 되돌아보게 된다.

 

 

▲ 지난해 교육환경개선을 요구하며 시위중인 학생들 (사진=수원대학교 학생 자유언론)

   

영혼 없는 교육을 강요당하는 장사꾼의 학교

 

개강 전 수원대학교 근처에서 J교수를 만났다. 그는 수원대학교에서 연극/뮤지컬의 연기, 연출, 제작 실습을 가르쳤다. ‘가르쳤다’의 과거형에서 알 수 있듯 J교수는 얼마 전 수원대학교 교수직을 박탈당했다. 정확히 말하면 재계약을 거부당한 것. 부산에 있는 대학에서 수원대학교로 온지 10년. 너무나 익숙해져버린 대학은 이제 그에게 등을 돌렸다. 하지만 그는 이유를 알 수 없었다. 누구보다 열심히 가르쳤고, 연극현장에서 수많은 공연을 연출하며 연구업적을 쌓았음에도 불구하고 학교는 재계약을 거부했다.

 

“학교 시설이 열악하니까, 학생들이 학교 홈페이지에 항의 글을 올려요. 학생들이 글을 올리면 담당학과 교수들에게 전화가 와요. 잘 좀 지도해 달라고. 한마디로 말하면 학생들 글 좀 내리게 해달라는 거지요. 학생들과 학과 학생회가 그렇게 글을 올리면 학과장 중심으로 막아왔죠. 그럴 때마다 ‘이게 아닌데..’ 하는 생각이 있었어요. 연극영화과 학생들이 학교 홈페이지에 글을 올리고, 결국 학교를 상대로 시위도 했죠. 시위 한 것을 유튜브에 올리기도 하고... 결국 학교는 제가 학생들의 움직임에 연결된 배후라는 의심이 있었나봐요.”

 

“연극영화과는 극장, 스튜디오, 연습실, 기자재가 필요해요. 스튜디오는 여전히 없구요. 녹음실, 편집실은 강의실 막아서 하고. 연습실이 턱 없이 부족해요. 냉난방이 전혀 안되기도 하구요. 연극영화과 특성상 밤늦게까지 연습을 해야 하는데 그런 것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었어요. 학생들이 시위를 하니까 조금 바뀌긴 했죠. 연습실도 생기고. 그 전에는 마룻바닥의 나무들이 벌어져서 학생들의 발이 많이 까졌어요. 그게 참 마음이 아프더라고요. 해주겠다고 약속한 기자재는 여전히 안들어 오고. 대학은 학생들을 좋은 교육환경 속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해 교육시키고 훌륭한 졸업생을 배출함으로써 사회에 공헌하는 거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수원대학교를 보면 교육기관의 기본철학보다는 대학을 통해서 이익을 내고, 사업체를 운영하는 곳 같아 안타까워요. 총장이 실제로 ‘자기는 장사꾼이다’라고 이야기하기도 해요”

 

학생들의 문제제기를 막는 것은 교수들의 몫이었다. 학교는, 열심히 하는 학생들을 보며 가르치는 보람을 느꼈던 교수들의 양심을 시험했다. J교수는 결국 학교의 양심시험에 통과하지 못했다. J교수는 이건 더 이상 아닌 것 같다고, 학생들에게 그동안 너무 미안했었다고 지난해 종강수업에 고백했다. 그것이 수원대학교에서의 마지막 수업이 된 것이다. 학교에서 요구하는 연구업적 점수를 채우기 위해 미친듯이 공연 준비를 해 영혼 없는 작품을 올리면서, 가르치는 일에 최선을 다할 수 없는 그 모든 현실들을 죄악이라 생각한 J교수는 제자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갚을 기회가 이제 더 이상 없다는 것에 마음 아파했다.

 

 

▲ 수원대학교 인문대학 건물에 걸린 현수막

   

벽돌공장의 교육자들

 

학생들에게만 모질었을까? 고용이란 목줄을 쥔 대학은 교수들에게 더더욱 가혹했다. 30년이 넘는 대학에서 제대로 된 연봉기준도 없고, 교원인사규정 조차 공개한 적이 없었다. 최근 문제가 됐던 ‘갑’과 ‘을’의 관계처럼, 대학은 교수들의 영혼을 짜냈다.

 

“기본적으로 연봉계약의 기준이 있어야 하는데 그런게 전혀 없어요. 업적 평가도 과도하고, 비상식적이죠. 교원인사규정도 공시한 적이 없어요. 30년이 넘은 학교에 그런게 없다는게 말이 안되죠. 처음에는, 정년트랙 교수로 채용한 것이니까 다른 대학처럼 대우해 주는 줄 알고 들어왔어요. 그런데 1년으로 계약하는 거예요. 그래서 이게 뭐냐고 물으니까 2,3년만 그렇게 하고 호봉제로 전환된다고 해요. 그런 줄 알았죠. 근데 3년이 지나도 1년 계약을 하는거예요. 문제제기를 하니, ‘우리 대학은 처음엔 힘들지만 조금만 참으면 곧 좋아진다. 조금만 참아 달라’, 그 다음 재계약 기간이면 또 다른 이유를 대며 ‘조금만 기다려 달라’ 이런 미봉책으로 10년을 일했어요. 그래서 작년(2013년)에 다른 4명의 교수와 함께 계약을 거부하며 연봉기준안과 교원인사규정을 보여 달라고 했죠. 그랬더니 연봉기준안은 없는데 1달 안에 만들고 교원인사규정은 개정 중이래요. 그리고 업적평가기준도 곧 완화된 것으로 개정하고 1년 계약도 다년간 계약으로 개선할 것이니 이번만 참고 계약서에 싸인하라고 설득했어요. 그래서 결국 다시 기대를 가지고 싸인했죠. 그런데 현재까지 그 어떤 약속도 지킨 것이 없어요. 학교에서는 연구중심형, 강의 중심형 교수로 교수들을 나눠요. 어떤 기준도 없이. 2003년 이전에 들어 온 교수는 강의 중심형 교수이고 이 후에 들어온 교수는 전부 연구중심형교수로 학교에서 정해 버려요. 연구중심형 교수는 연구를 위해 강의를 줄여줘야 하는데, 강의 중심형 교수랑 강의 시수가 같아요. 수업을 준비하고, 좋은 컨디션에서 가르쳐야 하는데 연구업적을 채우기 위해 새벽까지 작품 준비하고 피로에 절어서 제대로 된 수업을 할 수 없는 상태예요. 수원대학교는 학생 수에 비하여 교수가 턱 없이 부족해요. 전임교수는 적은데 교육부 평가지표인 ‘전임교수 강의담당비율’과 ‘교수논문편수’를 올리려니까 의무강의시수도 다른 대학보다 많고 과도한 연구업적을 강요하는 겁니다.”

 

“이 업적평가라는게 비상식적이예요. 연구중심형 교수의 업적평가를 보면 연구가 60점, 교육과 봉사항목이 각각 20점이예요. 이 중 봉사점수 20점 중 18점은 학교 측에서 점수를 줘요. 봉사점수의 기준은 아예 없어요. 저는 연구 54점 이상, 총점 85점 이상을 받아야 했어요. 학생들 시위를 막지 않았다고 학교에서 표적으로 삼을 것 같다는 생각에 연구점수를 올리기 위해 정말 죽어라고 했어요. 국제연극제 2편, 대형극장, 대학로 공연 등, 9편을 했어요. 학생들 가르치면서 9편의 작품을 한다는 건 거의 불가능한 일입니다. 정말 벽돌 찍어내듯이 했어요. 이런 학교는 전국 어디에도 없어요. 교육과 연구를 간신히 넘겨도 봉사항목이 늘 문제죠. 학교에서 점수를 주는 거니까. 교수가 학교의 입맛에 맞지 않으면 0점을 줘서 총점이 85점에 못 미치게 하는거지요.”

 

학교는 학생들에게 정성을 들일 시간을 주지 않았다. 고용을 목줄 삼아 늘 교수들에게 과도한 것을 강요하고, 교수들에게 복종을 강요하는 학교였다. 재계약 기간이 되면 점수를 못 채운 교수들은 용서를 빌고 선처를 호소하기 위해 총장의 개인 사무실로 찾아가야만 했다.  그동안 찾아와서 인사드리기를 소홀했던 교수는 ‘배은망덕한 것, 교수이기 이전에 인간이 되어야 한다’ 는 호통을 들어야했고 결국에는 무릎을 꿇게 만들만큼 총장은 위협을 주었다. 어떤 교수는 그 과정에서 눈물을 흘리며 떠나기도 했다. 학교는 이미 교육 기관임을 팽개친 채, 돈 벌이에 눈이 벌겋게 된 하이에나나 다름없었다.

 

 

▲ 수원대학교 건학이념은 검소, 정의, 창의라고 한다. (수원대학교 홈페이지 캡처)

   

차라리 연극이면 좋았을 일들

 

자신은 공장의 기계처럼 작품을 찍어내면서 제자들에게는 훌륭한 예술가가 되라고 가르치고 있는 혹독한 현실과 마주하는 일은 어려워보였다. 총장에게 ‘쓰레기 교수들’이라는 모욕을 당하면서도 참을 수 밖에 없었다. 학생들과 함께 예술을 논하고 싶었던 J교수의 바람이 이루어질 수 없는 현실이 더욱 잔인하게 느껴졌다.

 

“연극의 기능중 하나가 사회를 바라보는 올바른 시각을 제시하는 것이에요. 세상사를 어떤 관점으로 바라보고, 바라본 것에 대한 느낌을 무대 위에 올리는 게 연극이죠. 수원대학교에서 일어나는 일들과 몇몇 직원들과 보직교수들의 모습은 어떤 시각으로 바라봐도 정말 이해하기 힘들어요. 그래서 그런지 최근 연출한 작품이 조직사회에서 생존을 위해 사회공익이나 정의를 잊어버리고 오직 자기 영달에만 치중하는 인간들의 모습을 그린 작품들이에요”

 

J교수는 ‘예술은 세상의 가치를 바라보는 지표를 제시하는 것’이라 이야기 한다. 이런 예술을 가르치는 J교수는 부조리한 현실을 더 이상 받아드릴 수 없었다고 한다. 이것은 불타는 정의감이 아니라 당신이 학생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최소한의 양심일 뿐이라고 말한다. 수원대학교의 많은 계악제 교수들의 실상은 어찌보면 연극보다 더 연극같은 모습이다.

아직 수원대학교의 건학정신은 ‘검소’ ‘정의’ ‘창의’라고 홈페이지에 버젓이 걸어놓고 있다.

 


<따뜻한 마음을 나눠주실 곳>
수원대학교 교수협의회 온라인 카페 http://cafe.daum.net/suwonprofessor
수원대 학생자유언론 페이스북 페이지 https://www.facebook.com/uswfreeme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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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대] '동토의 왕국' 수원대,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나[수원대] '동토의 왕국' 수원대,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나

Posted at 2014.03.07 10:57 | Posted in 활동소식/이슈&사람

 

최근 수원대학교에서는 교수협의회 구성을 이유로 공동대표와 협의회 회원으로 활동한 교수 4명이 파면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비정규직 교수들의 처우개선과 학교측의 각종 비리에 대해 문제제기 한 결과가 ‘파면’으로 이어진 것이다. 이 과정에서 교수와 학생에 대한 인권침해는 비일비재 했고, 합리적인 문제제기와 절차마저 무시당했다. 이에 다산인권센터는 해당 교수와 학생 등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 문제를 사회적으로 알리고자 한다.

 

* 이 기사는 <미디어스>에 게재되고 있습니다.

* 기고 : 안병주 다산인권센터 상임활동가

 

나는 지난해 5월 이 지면을 통해 <수원대, 28년 만에 교수협의회 결성하다(관련기사)>라는 기고를 한 적이 있다. 그 글에서 28년만에 교수협의회를 구성하고 난 뒤 벌어진 낯 뜨거운 일들을 지적하고 어렵지만 당당하게 싸우고 있는 교수들과 학생들에게 공감과 연대의 손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말이 무색할 정도로 수원대 측은 지난해 12월 30일 교수협의회 공동대표인 배재흠 이상훈 이원영 교수와 교수협의회 회원인 이재익 교수를 결국 ‘파면’시켰다. 가장 높은 수위의 징계인 ‘파면’은 평생 강단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던 교수입장에서는 ‘사형선고’나 다름없다. 뿐만 아니라 두 명의 계약직 교수에 대해 불분명한 이유로 재계약을 하지 않았다. 여섯 명의 교수들은 모두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 수원대 정문앞에서 시위하는 파면된 교수들

 

   

남편은 총장, 부인은 재단 이사장

 

이런 가운데 2월 10일부터 25일까지 교육부 감사가 진행됐다. 파면된 교수님을 비롯해 ‘사립학교개혁과 비리추방을 위한 국민운동본부’ 등은 철저한 감사를 촉구했으나 결과는 아직 미지수다. 수원대학교 총장인 이인수 씨와 수원대학교 재단인 고운학원 이사장 최서원 씨는 부부다. 공교롭게도 이들은 조선일보 방상훈 사장과 사돈지간이다. 이들은 대학발전기금 50억 원을 <TV조선>에 편법 투자해 감사원에 지적까지 받았으나, 아직까지도 논란이 되고 있다.

 

문제는 족벌체제를 유지하면서 재단 이사회와 보직교수들을 모두 측근으로 임명, 운영하면서 적절한 감시와 견제가 원천적으로 불가능한 구조라는 점이다. 또한 사립학교의 전횡과 비리를 예방해야 할 사립학교법 자체가 가지고 있는 근본적인 문제로 인해 수원대학교와 같은 사립대학의 문제가 아직까지도 해결되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정치권 역시 한 몫하고 있다.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수원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민주당 안민석 의원은 이인수 총장을 증인으로 채택하기 위해 노력했으나 결국 성사되지 못했다. 이 과정에서 증인채택이 안되도록 안 의원을 상대로 온갖 협박과 회유가 있었음을 기자회견을 통해 알리기도 했다.

 

 

▲ 수원대 이인수 총장. (홈페이지 캡처)

   

인권과 민주주의가 실종된 수원대

 

최소한의 감시와 견제장치 없는 구조는 필연적으로 비리와 폭력이 발생한다. 비리와 폭력은 그 어떤 구성원이든 권력에 순응하도록 강요한다. 인간의 양심을 시험하게 만드는 현실은 생존의 무게 앞에서 자신의 선택지를 강요당한다. 여기에 불응하면 ‘파면’이다. 저질러진 비리만큼 학교 구성원들의 인권은 짓밟히고 민주주의는 형식과 절차에 가려져 파괴된다. 수원대가 지금 이 꼴이다.

 

지난해 교수협의회가 공식적으로 출범한 후 학교직원을 동원한 미행과 감시는 일상이 되었고, 급기야 이원영 교수의 차량은 수차례 타이어 펑크를 당하는 등 우연이라고 하기엔 납득할 수 없는 일들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고 있다. 학교측에 의견을 전달할 최소한의 통로인 학교 홈페이지 게시판은 이미 오래전에 폐쇄됐다. 학교측의 행태를 비판하고 온라인 활동을 벌이는 학생에 대해서는 징계이야기가 공공연히 흘러나오고 있다.

 

‘연구중심형 교수’라는 허울좋은 이름아래 비정규직(계약직) 교수로 채용하고, 노예계약과도 다름없는 1년단위 계약으로 박봉의 급여와 살인적인 실적강요로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없을 정도였다는 계약직 교수의 증언은 수원대 현실을 날 것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부조리한 현실을 개선하고자 애썼던 이상훈 교수는 정년퇴직 1년을 앞두고 ‘파면’을 당해야 했다.

 

 

▲ 교수협의회 공동대표인 이상훈 교수 연구실에 앞에 붙여진 폐쇄공문

   

‘동토의 왕국’ 수원대

 

북한을 이른바 ‘동토의 왕국’이라 비유한다. 족벌세습체제와 강력한 통치권을 바탕으로 인민을 억압한다는 데서 유래한 비유일 것이다. 비유의 적절성 여부를 떠나 수원대도 오래전부터 ‘동토의 왕국’으로 불려왔다. 이종욱 학교 설립자의 대를 이어 그 아들이 총장이 되고 또 그 총장 부인이 재단의 이사장으로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는 데 유래한 ‘동토의 왕국’에서 ‘교수협의회’를 만드는 것 자체가 사실 불가능에 대한 도전이었다.

 

수차례 ‘교수협의회를 해체하면 모든 것을 들어주겠다’는 제안이 들어왔음에도 불구하고 일언지하 거절한 교수협의회 대표들이 중징계를 감수하고서라도 ‘교수협의회’를 지키려 하는 이유는 깊이 고민하지 않아도 이해할 수 있다. ‘양심’을 지키겠다는 것,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다산인권센터는 이 양심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자 한다.

 

그들을 만나다

 

앞으로 이 지면을 빌어 파면된 교수와 계약직 교수 그리고 학생의 이야기를 전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제보와 증언을 토대로 수원대에서 벌어지고 있는 인권침해와 파괴된 민주주의의 실상에 대해 구체적으로 드러내는 작업도 조만간 진행할 예정이다. ‘진리의 상아탑’이라 불리던 대학이 그 사회적 기능을 상실한지 오래다. 하지만 그 안에서 대학의 가치를 바로세우려는 구성원들이 존재하는 한 우리는 이들과 함께 할 것이다. 이들의 목소리에 다시 한 번 귀를 기울여주시라. 그리고 함께 손잡아 주시라.

 

● 수원대학교 교수협의회 온라인 카페 http://cafe.daum.net/suwonprofessor
● 수원대 학생자유언론 페이스북 페이지 https://www.facebook.com/uswfreeme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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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4] 차별에 관한 세번째 특강, <저 성을 지은 노동자의 이름은 무엇인가!>[9/24] 차별에 관한 세번째 특강, <저 성을 지은 노동자의 이름은 무엇인가!>

Posted at 2013.09.13 17:30 | Posted in 공지사항



두둥~! <차별없는 수원만들기> 차별에 관한 특강 세번째.

저 성을 지은 노동자의 이름은 무엇인가


- 일정 : 2013년 9월 24일(화) 저녁7시
- 제목 : 저 성을 지은 노동자의 이름은 무엇인가
- 강사 : 이남신 (한국비정규노동센터 소장)
- 내용 : 노동자는 시민이 아닌가. 신자유주의 세계화는 노동유연화라는 이름으로 노동기본권을 박탈하고 있다. 그리고 노동의 현장에서 또, 배제의 이름으로 노동자를 분리한다. 해마다 해고되고 해마다 부활하는 비정규직은 해고는 살인이라는 말조차 비웃는다. 우리 사회에 노동이 어떻게 체계적으로 차별되는지 살펴보기로 한다.
 
참여신청은 요기로 ===> 꾸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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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좌] 차별에 관한 차별적인 특강! 신청하세요![강좌] 차별에 관한 차별적인 특강! 신청하세요!

Posted at 2013.07.15 18:06 | Posted in 공지사항



<차별없는 수원만들기 연속특강>

차별이 내게로 왔다

수원시 인권조례가 올해 내 제정될 예정이다. 인권의 이름으로 행정조직이 움직이는 사회가 왔다. 그러나 우리에게 인권은 왔는가? 일곱가지 무지개보다 오색창연한 차별은 우리를 떠나갔는가. 장애, 피부색, 성별, 성적지향, 성적 정체성, 나이, 학력, 직업으로 인한 차별은 더 이상 없는가. 인권조례는 인권도시는 그러한 차별을 없애는데 어떤 역할을 할 것인가.

차별없는 수원만들기는 2013년 12월 수원시민인권선언을 준비하면서 차별강좌를 연다. 인권조례에 갇히지 않는, 수원시민들의 구체적 인권선언을 만들기 위해 수원시민들을 만나려고 한다. 수원시민인권선언을 준비하는 인권올림이들과 인권에 관심있는 많은 이들을 초대하려고 한다.

인권조례로 인해 높아진 인권에 대한 관심이 차별받는 사람들에게, 인권의 주인공인 모든 이들에게 다가오기 위해서는 인권의 정체를 알 필요가 있다. 그리고 인권의 정체는 차별로 우리에게 온다. 차별의 고개를 넘기 위해 우리는 차별을 만난다.

- 주최 : 차별없는 수원만들기 기획단 (경기장애인인권센터 품 / 민주노총수원오산용인화성지부 / 다산인권센터 / 수원새벽빛장애인자립생활센터 / 수원새움장애인자립생활센터 / 수원시민단체협의회 / 수원이주민센터 / 수원비정규지원센터 / 인권교육 온다 / 진보신당수원오산화성당원협의회 / 평화캠프수원지부)
- 장소 : 골든프라자 5층(민주노총경기본부 대회의실) _ 경기도청오거리 부근입니다.(수원역 5분거리)
- 참가비 : 개별강좌 5,000원 / 전체강좌 20,000원
- 문의 : 수원이주민센터 070-8671-3118 / 다산인권센터 031-213-2105
- 이메일 : suwonrights@gmail.com

↓↓↓↓바로 참가신청↓↓↓↓




1강> 차별고개넘기 입구
- 일정 : 2013년 7월 23일(화) 저녁7시
- 제목 :  차별에 대하여
- 강사 : 류은숙(인권연구소 창)
- 내용 : 차별의 고개를 넘기 위한 관문, 우리 사회 인권의 현주소를 차별이라는 창문을 통해 바라본다. 차별의 내용은 무엇이고, 차별의 방식은 어떻게 인권을 모욕하는지 알아보기로 한다. 차이는 어떻게 만들어 지고 차별은 어떻게 정당화 되는지 차별의 정체를 들어보기로 한다.

2강> 차별고개넘기 1
- 일정 : 2013년 8월 20일(화) 저녁7시
- 제목 : 사랑때문에 차별이다
- 강사 : 한채윤(한국성적소수자문화인권센터 활동가)
- 내용 : 사랑을 이유로 차별받는 사람들, 자신의 정체성으로 인해 차별받는 사람들, 차별하는 사람과 차별받는 사람의 이야기를 듣기로 한다. 차별금지법과 관련된 이야기도 들어 보기로 하자.

3강> 차별고개넘기 2
- 일정 : 2013년 9월 24일(화) 저녁7시
- 제목 : 저 성을 지은 노동자의 이름은 무엇인가
- 강사 : 이남신 (한국비정규노동센터 소장)
- 내용 : 노동자는 시민이 아닌가. 신자유주의 세계화는 노동유연화라는 이름으로 노동기본권을 박탈하고 있다. 그리고 노동의 현장에서 또, 배제의 이름으로 노동자를 분리한다. 해마다 해고되고 해마다 부활하는 비정규직은 해고는 살인이라는 말조차 비웃는다. 우리 사회에 노동이 어떻게 체계적으로 차별되는지 살펴보기로 한다.

4강> 차별고개넘기 3
- 일정 : 2013년 10월 22일(화) 저녁7시

- 제목 : 국경에서 멈춘 인권
- 강사 : 이란주 (아시아인권문화연대 대표)
- 내용 : 사람들이 국경을 넘는다. 노동자라는 이름으로 국제결혼이라는 이름으로, 다양한 형태로 국경은 없어져 간다. 그러나 세계시민은 존재하지 않는다. 국경을 넘은 노동권은 사회전반의 노동권리를 하향평준화시키는 도구가 되고 있다. 시민이 되지 못한 사람들은 시민권을 획득하기 위해 목숨을 걸어야 한다. 국경을 넘은 인권은 어떤 차별을 만나고 있는지, 현실적인 문제점을 듣고 방안에 대해 알아보기로 한다.

5강> 차별고개넘기 4
- 일정 : 2013년 11월 19일(화) 저녁7시

- 제목 : 미성숙진흥공화국의 '요즘 십대들'
- 강사 : 배경내 (인권교육센터 들 활동가)
- 내용 : 성숙은 나이에 비례하는가. 미성숙하다는 이유만으로 인권은 유보되어도 되는가. 성숙하지 못하다는 개념은 정당한가. 십대들이 학교와 사회에서 당하는 차별의 양태를 살펴보고, 그 깊숙한 뿌리를 살펴본다. 미성숙의 신화에 갇힌 미성숙한 사회를 진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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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지금 수원대에선 무슨 일이?[이슈] 지금 수원대에선 무슨 일이?

Posted at 2013.05.08 15:45 | Posted in 활동소식/이슈&사람

생기발랄했다. 

10년이 넘도록 발길 한번 안 했던 대학을 다시 찾은 첫 느낌은 그랬다. 환하게 웃으며 지나가는 학생들, 다정하게 손잡고 걸어가는 연인들, 커다란 나무 그늘 아래 그림을 그리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한 폭의 그림 같았고 괜한 설렘도 불쑥 밀려온다. 그래도 많이 변했다. 매일 같이 대자보와 선전물품을 외상으로 사왔던 그 문방구는 자취를 감췄고, 개강파티 하던 허름한 술집들은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으로 바뀌어 버렸다. 가끔 유인물 돌리러 다녔던 주변의 공장들은 아파트가 들어섰다. 학교도 웅장한 건물이 늘었다. 15년 만에 만난 이상훈 교수님도 세월의 흔적은 역력했다. 그래서인가 설렘은 낯선 느낌으로 금세 변해버렸다. 하지만 변하지 않은 게 있다. 재단비리와 독단적이고 폭력적인 학교운영은 예나 지금이나 변하지 않았다. 바로 수원대학교다.
 

▲ 4월 17일, 이원영·배재흠·이상훈 수원대교수협의회 공동대표가 수원대를 규탄하는 성명서를 낭독하고 있다. ⓒ유혜준


 

수원대, 28년 만에 교수협의회 결성하다

지난 3월 19일 수원대 교수들이 ‘교수협의회’를 28년 만에 결성했다. 배재흠(화학공학과)·이상훈(환경에너지공학과)·이원영(도시부동산개발학과) 교수가 대표로 활동 중이다. 잃어버린 10년도 아니고 잃어버린 28년이다. 28년 전 교수협의회를 주도했던 교수님들은 모두 해직되거나 재임용에서 탈락됐다. 엄혹했던 80년대에는 그럴 수 있다 치자. 2013년이다. 교수노조도 아니고 임의단체인 ‘교수협의회’를 만들었다고 미행은 기본이요, 갖은 협박과 동료교수들 간의 이간질을 시키며 전 방위적인 압박을 당하고 있다. 얼마 전엔 긴급 학과장회의를 열어 ‘교수협의회에 반대한다’는 성명서에 서명을 받아 같은 날 정오까지 제출할 것을 자발적으로(?) 결정, 대학 내 교수 대부분이 서명을 받아내는 일사 분란함까지 보였다. 참다못해 세 명의 교수님들은 이 문제를 국가인권위원회에 제소했고 조사 중에 있다.

“교수들은 대자보에서 “대학은 지혜를 생산하는 곳이다. 공동체 문제의 해결방식은 신중을 기해야 한다...최근의 학생회가 벽보 등으로 대중을 선동하는 방식은 공멸의 위험을 불러올 수 있다” 면서 “면학분위기 조성을 위해 총학생회장 등의 학외방출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1998년 3월 18일 한겨레 기사 ‘학생 나가라는 교수 대자보’ 中>

1998년 나는 수원대학교 총학생회장을 하고 있었다. 개강과 동시에 재단비리 척결과 민주적인 학교운영을 요구하면서 강도 높은 싸움을 시작했지만 시작부터 난관에 부딪혔다. 총학생회는 학교 측으로부터 인정받지 못했고, 교수님들은 ‘그만하라’고 매일같이 면담을 잡았다. 결국엔 총학생회장을 ‘학외방출’해야 한다는 일부 교수들의 대자보가 붙었고, 단식농성장은 교직원들에 의해 싹쓸이 당했다. 지금 생각해도 억울하고 분통터지는 일이었다. 교수님들을 향해 함께 좋은 학교 만들어보자는 순진한 호소는 먹히지 않았다. 일부 보직교수들의 폭력적인 행위보다 무심한 눈길로 침묵하는 교수님들이 더 서운했다. 여하튼 아래의 성명서를 보자.

“우리 교수일동은 대학기관인증 및 재정지원제한대학 평가에 대비하여...(중략)...학내 분열과 갈등을 조장하고 근거 없는 비방을 외부로 유포시켜 학교의 명예와 신뢰를 저버리는 행위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 이에 우리 교수 일동은...(중략)...분열과 갈등, 혼란을 조장하여 수원대학교의 발전을 저해하는 교수협의회의 활동에 대해 명백한 반대의사를 밝히는 바이다” <2013년 4월 15일 발표한 성명서 中>

1998년 일부 교수이름으로 발표했던 성명서와 2013년 교수들의 서명을 받아 발표한 성명서는 15년의 시간을 무색케 할 만큼 닮아 있다. 학교를 시끄럽게 하는 학생들은 내 쫒아야 하고, 분열과 갈등을 조장하는 교수협의회를 반대한다는 이들의 주장이 비록 총장을 비롯한 고운재단 측의 강압에 의한 것이라 생각해도 저들의 표현대로 ‘지혜를 생산’하는 대학에서 ‘민주주의’에 대한 지혜는 찾아볼 수가 없다. 과거는 모르겠지만, 교수들이 지금 학교와 재단의 요구에 바짝 엎드릴 수밖에 없는 이유, 수원대학교 교원임용악정서(이하 약정서)에서 알 수 있었다.

우린 노예다

앞서 말한 약정서를 토대로 보면 전임교수라고 해도 1년 단위로 재계약해야 하는 비정규직이다. 문제는 1년 뒤 재임용 조건이 가관이다. 재임용을 ‘득’하려면 ‘업적평가 100점 중 85점 이상을 취득해야’ 한다. 여기서 업적평가점수 100점 중 18점이 ‘학교봉사점수’ 명목이다. 말 그대로 학교에서 판단하는 점수라는 말이다. 18점을 제외하면 82점. 논문을 아무리 많이 쓰더라도 재계약을 할 수 있는 85점 이상을 받으려면 학교에서 매기는 점수를 많이 따야 한다. 여기서 누가 학교나 재단 측 눈 밖에 나는 행동을 할 수 있겠는가. 더 나아가 약정서에는 ‘재임용탈락에 대한 이의 부제기’와 ‘관련한 일체의 손해배상 등을 청구 할 수 없다’고 못 박아 버린다. 교수협의회 온라인 카페에 어떤 교수는 ‘우린 노예’라는 표현까지 썼다. 이런 불공정한 약정을 쓰면서도 울며 겨자 먹기다. 목구멍이 포도청 아닌가. 학생들은 또 어떤가. 비싼 등록금을 내면서도 열악한 교육환경과 시설 문제로 학교 홈페이지가 마비될 지경이 됐다. 역시나 학교는 학교 홈페이지를 개편해 버렸다. 학생들이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의견개진이 어렵게 되자 온라인 카페를 열었다. 학교 도서관에 비치해왔던 한겨레, 경향신문도 사라졌다는 제보도 있다. 시간이 거꾸로 돌아가는 공간, 수원대학교다. 교수는 교수대로 학생은 학생대로 고달프다. 이를 관리 감독해야 할 교육과학기술부는 과거나 지금이나 문제해결의 의지가 없다.

‘쁘띠 부르주아’ 운운하며 계급적 분석으로 이 문제를 바라보고 싶지 않다. 21세기 대한민국 교수들은 이미 ‘쁘띠 부르주아’의 위치에 있지도 않을뿐더러 앞서 비정규직 노동자와 한 치의 다름이 없다. 그 위치에서 대학을 운영하는 재단과 맞설 수 있는 용기에 다만 박수와 연대의 손길이 필요할 뿐이다. 1998년 교직원들에 의해 단식농성장이 싹쓸이 당할 때, 내가 소속되어 있던 환경공학과 교수님이 함께 계셨다. 교직원들이 쓸고 지나간 그 자리에서 내 손을 잡고 눈물을 흘리셨다. 난, 미안해 할 필요 없다고 말했다. 마찬가지로 내가 다녔던 수원대학교에서 벌어지는 작금의 상황들에 대해 나 스스로 실망할 필요도, 절망 할 필요도 없다. 지금 싸우고 있는 교수들을 향해 공감과 연대의 손을 내미는 것, 그게 중요할 뿐이다.


■ 본 글은 <미디어스>에 기고한 글입니다. (원문보기)
■ 함께 응원해주세요~! 수원대학교 교수협의회 온라인 카페 바로가기 http://cafe.daum.net/suwonprofess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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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세상을 여는 창? 티브로드, 과연...[이슈] 세상을 여는 창? 티브로드, 과연...

Posted at 2013.04.25 20:06 | Posted in 활동소식/이슈&사람


'세상을 여는 창 티브로드'는 그 세상에 노동하는 노동자들에겐 어떤 의미일까요? 지난 게시물에서도 밝혔듯이 티브로드 각 센터에서 일하는 기술직, 영업직 직원들의 노동조건은 열악하기 그지 없습니다. 그래서 노동조합을 만들어 헌법과 노동법, 근로기준법에 보장된 권리를 찾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세상을 여는 창'이라는 티브로드는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외면할 뿐아니라 노골적인 부당노동행위를 서슴지 않고 있어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최근 티브로드 수원사업부측은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노조결성에 대하여  수원사업부 주관 회식으로 노조설명회를 조직적으로 방해하고, 노조가입사실을 공개한 조합원들을 보직해임하거나, 동의 없이 인사발령을 내고, 근로계약서를 요구하자 “근로계약서를 줄 수 없다”, “센터를 폐업하겠다”는 등의 노조활동 탄압이 광범위하게 자행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심지어는 부당한 서약서 강요, 계약해지 위협 등이 이어지고 있으며, 근로기준법 등 실정법 위반 사항을 감추기 위해 출퇴근 시간기록을 노조결성 이후 하지 않는 등 노골적인 부당노동행위를 자행하고 있음이 속속 밝혀지고 있습니다. 그간 티브로드 모기업인 태광 그룹은 횡령과 배임, 부당내부 거래, 노조탄압, 공정거래법 위반 등 위법 행위를 자행하여 반사회적 기업으로 지탄을 받아왔습니다. 그 결과 이호진 그룹 회장 징역 4년6월 선고받았음에도 아직도 정신 못 차리고 위법행위를 계속하고 있는 것입니다.


기자회견에 참석은 티브로드 노동자는 자신이 쓴 편지를 읽어내려갔습니다. 비가오는 날이면 감전사 할 수도 있는 위험천만한 일을 하면서도 회사에 찍소리 못하는 현실을 바꾸고 싶다고 합니다. 최소한 법으로 보장된 권리라도 찾고 싶다고 합니다. 함께 일하는 동료들에게 호소했습니다.


동지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저는 '전송망'입니다.

저도 동지들과 똑같은 옷을 입고 똑같이 티브로드 일을 하는 비정규직 노동자입니다. 


많은 동지여러분께선 관리지표와 해피콜, 그리고 영업으로 고생하신다면 저를 포함한 전송망 근로자들은 불규칙시간대 장애와 야간노이즈 작업 그리고 24시간 대기라는 말도안되는 상황속에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 동축장애는 90분내 처리를 해야 합니다. 초과시 패널티 부과됩니다. 비오는 날이라고 예외는 없습니다. 우비에 우산을 들고 승주를 해야 합니다. 행여, 태풍이라도 올라오는 날엔 도망이라도 가고 싶은 심정입니다. 제발 우리구역이 아니길 빌어보지만, 여지없이 전화벨은 울립니다.


조용히 일어나 옷을 입고 준비하지만, 자고 있던 아내가 "장애야?"하고 묻습니다. "응 다녀올께"라고는 했지만, 정말 다녀올 수 있을지 속마음은 불안하기만 합니다. 나가기전에 자고 있는 아이 얼굴을 한번 봐야 합니다. 왠지 아십니까?


어쩌면 이렇게 보는게 마지막이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90분내로 처리하기위해선 빨리 현장에 도착해야 합니다. 빨간불! 가선 안되지만 신호가 바뀌기만을 기다리기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신호위반과 과태료 등 모든 사고는 100%기사 책임입니다.


사측은 90분내 처리하라고 했지, 신호위반을 하거나 위험을 감수하라고 한적은 없습니다. 단지 결과에 따른 패널티만 있을 뿐입니다.


장애 원인을 찾다보면 몸은 땀과 빗물 범벅입니다. 안전화도 물이 흥건합니다. 장애처리를 위해 전기선을 이어야 할 때도 많습니다. 왜 빨리 처리가 안되냐고 계속해서 걸려오는 독촉전화는 속타는 마음을 더 다그칩니다.


한전에서 전기를 죽여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보지만 그냥 상상일 뿐입니다. 젖은 몸으로 살아있는 전기선을 잡고 죽음앞에서 죽은 선로를 살리는 우리는 전송망입니다. 


동지여러분, 일이 많아 미치겠지요? 저희 전송망은 죽을까봐 미치겠습니다.

24시간 대기때문에 피가 마릅니다.

퇴근을 해도 퇴근이 아니고, 쉬어도 쉰것 같지 않은 고단함, 이 모든게 무급입니다. 말로는 급여에 다 포함되어 있다는데. 상여금, 안전수당, 야간출동수당, 연장근로수당, 뭘 말해도 다 포함이라고 합니다. 


동지여러분, 급여삭감하면서 뭐라고 하던가요. 영업많이 해서 부족한거 채우라고 하던가요? 전송망은 사람줄이고 그 사람분 당직비 챙겨 가라고 하더군요. 급여깎아놓고 사람줄이고 한다는 소리가 나간 사람분 당직서고 당직비 받으라니 이게 말입니까, 막걸립니까!


이지경으로 만은 원흉은 바로 티브로드입니다.
잘하는 사람 상주는 건 좋습니다. 근데 그걸 왜 못한 사람걸 강제로 뺏어서 주냐고!


그러니 잘해서 상받기보단, 못하지 않아 빼앗기지 않으려고 겉으론 주40시간 근무제 이면서도 속으론 하루평균 10시간씩 6일을 일해도 부족한거잖아, 이 나쁜 놈들아!


우리를 이 지경으로 만들어놓고 그동안 행복했냐!

티브로드는 잘 들어라, 너와 우리는 한몸이란 걸 명심해라. 우리가 살아야 너희도 산다. 손발이 움직여야 입으로 밥이 들어간다는 걸 명심해라. 머리만으론 숨도 못쉰다.


동지여러분 우리는 하나입니다. 힘을 모아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아 사람답게 살아봅시다. 



티브로드 수원사업부 부당노동행위 규탄 기자회견(4.25) from humandas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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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티브로드 비정규직 노동자, 노동조합으로 뭉쳤습니다.[이슈] 티브로드 비정규직 노동자, 노동조합으로 뭉쳤습니다.

Posted at 2013.04.18 18:24 | Posted in 활동소식/이슈&사람


1480만 가구가 가입되어 있는 케이블방송 산업 중 1위 업체인 태광그룹의 ‘티브로드’ 케이블방송의 고객센터·기술센터에서 근무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지난 3월 24일 ‘희망연대노조 케이블방송 비정규직 티브로드 지부’를 결성하였습니다. 

티브로드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노동조합을 결성한 이유는 근로기준법조차 지켜지지 않는 열악한 노동환경과 원하청간에 불공정한 하도급 거래로 인한 불안정한 고용 및 노동조건을 개선하고 인간다운 삶을 살기 위해서입니다. 



장시간 노동과 휴일도 제대로 보장되지 못하는 열악한 노동조건을 하루하루 참아가며 버티고 있는 티브로드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과도한 업무에 평일과 토요일에도 저녁9시까지 근무하나 별도의 저녁시간 등 법정 휴게시간이 부여되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노예처럼 일해야 하는 이들이 노동조합을 결성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 것입니다. 



이에 ‘희망연대노조 케이블방송 비정규직 티브로드 지부’, ‘케이블방송 공공성 강화와 비정규직 노동인권 보장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는 4월 18일 과천정부종합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법정근무 시간 초과, 법정 시간외 근로수당 미지급, 휴게시간 미보장, 휴가의 미보장 등 근로기준법 위반 등으로 오늘 고용노동부에 특별근로감독을 촉구했습니다. 


수원지역에서도 지역케이블방송이 티브로드 입니다. 시청자들은 이곳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의 상황을 잘 모릅니다. 이에 경기지역 시민사회단체와 진보정당은 이 문제에 대해 공동으로 대응할 것을 결정했고, 조만간 본격적인 대책위 구성을 통해 앞으로 있을 사측의 탄압과 티브로드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노동인권을 찾기 위한 공동의 활동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아래는 오늘(4/18) 진행한 기자회견 자료입니다. 노동부에 특별근로감독을 요구하는 서한도 함께 있습니다. 티브로드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열악한 노동환경도 나와 있으니 꼭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다산인권센터도 티브로드 비정규직 노동자들과 함께 할 것입니다. 


티브로드 비정규직 특별근로감독 촉구 기자회견 자료 from humandasan
  1. 본디아
    한빛안산고객노조탄압한적없음이다한빛동부기술센터장한말입니다정정보도요청합니다
    대졸사원운운등인격모독까지자행....
  2. 본디아
    한빛안산고객노조탄압한적없음이다한빛동부기술센터장한말입니다정정보도요청합니다
    대졸사원운운등인격모독까지자행....
  3. 본디아
    한빛안산고객센터노조탄압없음한빛안산동부기술센터장한말적정보도요청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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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전탑에 부는 바람, 우리가 만드는 희망!송전탑에 부는 바람, 우리가 만드는 희망!

Posted at 2013.04.17 10:33 | Posted in 활동소식/이슈&사람


지난 4월 15일, 쌍용자동차 송전탑 농성 147일째 되던날. 다산인권센터와 인권교육온다의 활동가들은 아침부터 평택 송전탑 농성장으로 향했습니다. '147'이라고 씌어진 표지판이 괜히 얄밉게 보입니다. 


하지만 송전탑에 올라있는 한상균, 복기성님은 여전히도 힘찬 목소리로 우리를 반깁니다. 한겨울 매서운 추위를 견디면서 많이 힘들고 지쳤을 텐데...시간이 무심하게 느껴집니다. 추위가 물러가니 이젠 봄바람이 불어닥칩니다. 송전탑 아래 천막 한동이 바람에 쓰러졌습니다. 강한 바람에 송전탑도 휘청일 텐데...걱정입니다. 


일단 우리는 농성장 상징물인 녹슨 송전탑을 꾸미기로 했습니다. 녹을 제거하고 하얀 페인트와 예쁜 꽃을 그려넣었습니다. 복기성님은 자기들이 올라있는 송전탑도 좀 칠해달라고 농담을 건넵니다. 하하. 쓱싹쓱싹 녹가루를 뒤집어 쓰면서도 마음이 한결 가벼워집니다. 


송전탑에 자주 오긴 했지만 밥을 올려준 것은 이 날이 처음입니다. 매끼니를 이렇게 올려주나 봅니다. 웃으면서 도시락을 받아줍니다. 일상이 되어 버린 듯 합니다. 땅에서 밥을 먹을 날,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두 번째 프로젝트. 상추심기! ㅋㅋ 와락에서 얻어온 텃밭상자에다 상추, 치커리를 심었습니다. 한달 뒤면 상추를 된장에 쿡 찍어 쌈싸먹을 생각을 하니...좋습니다. ㅎㅎ


생명이 움트는 봄. 그 봄을 하늘에서 맞는 이들의 아픔이 결코 아픔으로만 남지 않도록 마음을 담아 꼭꼭 심었습니다. 


부디 송전탑에 올라있는 분들이 얼른 땅에 내려와 함께 쌈을 싸먹을 날을 기대합니다. 


세번째 프로젝트. 몇달전 송전탑에 오셨던 분들이 그려놓은 그림이 색이 바래고 지워져서 덧칠을 좀 했습니다. 근데, 시간이 없어서...반만 그렸다는 거...나머지는 다음주 월요일 오시는 분들이 채워주시길~~~



이제 퇴근하는 쌍용자동차 노동자들을 만나는 시간입니다. 함께간 랄라는 손 흔드는게 처음엔 어색했지만 차창밖으로 손을 흔들어주고 크락션을 울려주는 노동자들을 보니 왠지모르게 눈물이 난다고 했습니다. 


공장안에 있는 노동자, 공장밖으로 쫒겨난 노동자. 사실 마음은 같을 것입니다. 퇴근하는 노동자들을 향해 손을 흔드는 이들의 마음이 저 높아만 보이는 쌍용자동차 공장 안으로 넘실넘실 흘러들어갑니다. 


또다시 먹튀논란에 휩싸여 있는 쌍용자동차. 쫒겨난 노동자들은 아직도 회사 걱정이 태산입니다. 십수년을 일했던 그 일터가 또다시 자본에 의해 쓰러지는 모습을 보고 싶지 않은 마음이겠지요. 이들의 간절한 바람에 대한 권력과 자본의 대답은 아직까지도 싸늘합니다. 


매일 이어지는 저녁 촛불문화제도 했습니다. 조촐하게 진행된 촛불은 참여하신 분들의 인사와 노래가 곁들여졌습니다. 


그 중에서도 인권교육온다 활동가들의 무척이나 썰렁한 노래로 송전탑 위와 아래를 후끈(?) 달아오르기도 했다는...???


공교롭게도 생일을 맞은 메달의 생일파티도 빼먹지 않고! ㅋㅋ 케익은 송전탑 위로 올려드렸습니다. 잘 드셨나요? ^^


아이고...이 분들. 자신들이 꾸민 송전탑 앞에서 궂이 인증샷을 찍어야 겠다고 하길래. 카메라 들이댔더니 요염한(?) 포즈를 취하십니다. 쿨럭....여튼! 퀴즈 하나~! 이 분들의 공통점은 인권교육온다 활동가들인데요. 공통점이 하나 더 있습니다. 여성이라는 거 빼고. 하나 더 있거든요. ㅋㅋ 뭘까요????? 맞추시는 분께는 소정의 상품(?)을 이 분들이 드린다는 소문이 파다합니다. ㅎㅎㅎㅎ

다음주 월요일 송전탑에서 다시 만날께요~~~

■ 글.사진 : 안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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