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반도체 노동자 백혈병 피해, 첫 산재인정![이슈] 반도체 노동자 백혈병 피해, 첫 산재인정!

Posted at 2013.03.21 10:39 | Posted in 활동소식/이슈&사람

▲ 고 김진기 씨의 생전 모습. ⓒ임진숙



반도체 공장에서 일하다 백혈병에 걸린 노동자에 대한 산재결정이 드디어 났습니다. 참 어렵게 난 결정인데요, 그동안 반도체 노동자의 암 및 중증질환에 대하여 근로복지공단이 산업재해를 인정한 사례는 2건(삼성반도체 생산직 여성노동자의 재생불량성빈혈에 대하여 2012년 4월에 승인, 삼성반도체 생산직 여성노동자의 유방암 사망 사건에 대하여 2012년 12월에 승인)이 있었지만, 백혈병 산업재해 인정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그만큼 의미있는 결정입니다.


하지만 근로복지공단의 산업재해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드러난 문제는 여전합니다. 1년 6개월이라는 긴 시간동안 고인과 유가족들의 고통은 말로 다 할 수 없으며, 업무관련성 평가 역시 시급히 개선되어야할 과제로 떠 올랐습니다. 

아래 <반도체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 반올림>의 논평과 언론사 보도 그리고 유가족이 제출한 최종의견진술서를 참고해서 보시기 바랍니다. 

고인의 명복을 빌며, 반도체 공장에서 일하다 병들고 죽어야만 했던 많은 노동자들의 명예와 권리회복을 위해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매그나칩반도체 백혈병 사망노동자 고 김진기님, 산업재해 승인결정! 
 
반도체 노동자 백혈병 피해에 대한 
근로복지공단의 첫 산재인정 결정을 환영한다!


근로복지공단이 매그나칩 반도체 공장에서 일하다 백혈병으로 사망한 노동자 고 김진기님(사망 당시 38세)에 대한 산업재해보상보험 유족급여 청구사건에 대하여 3월 14일 대전지역업무상질병 판정위원회의 심의를 통해 산재인정 결정을 내렸다. 

그동안 반도체 노동자의 암 및 중증질환에 대하여 근로복지공단이 산업재해를 인정한 사례는 2건(삼성반도체 생산직 여성노동자의 재생불량성빈혈에 대하여 2012년 4월에 승인, 삼성반도체 생산직 여성노동자의 유방암 사망 사건에 대하여 2012년 12월에 승인)이 있었지만, 백혈병 산업재해 인정은 이번이 처음이다.  

고 김진기님은 97년부터 2010년 백혈병이 발병할 때까지 줄곧 같은 공장에서 같은 업무를 수행했다. 즉, 고인은 97년 20대 초반의 나이에 첫 직장으로 LG반도체에 입사하여 2010년 5월 ‘만성골수성 단핵구성 백혈병’이 발병할 때까지 14년 동안 회사 이름만 하이닉스반도체, 매그나칩반도체로 바뀌었을뿐 줄곧 같은 청주사업장의 임플란트 공정의 설비 예방정비업무를 담당해왔다. 
 
임플란트공정은 반도체 생산공정 중에서도 가장 위험하다고 알려진 공정으로서 대표적으로 전리방사선과 비소 등의 발암물질에 노출될 위험이 크다. 특히 임플란트공정의 설비에서 일상적으로 발생하는 전리방사선은 널리 알려진 백혈병 유발요인이며, 이 설비를 14년간 취급해 온 사실만 보더라도 고인의 업무와 백혈병간의 인과관계는 충분하다. 더군다나 고인의 경우에는 이미 2008년에 방사선 노출로 인한 갑상선 질환이 왔고 그 이후에도 2년간 같은 업무를 계속해오다가 2010년 5월에 백혈병이 발병하였기에 주치의는 ‘갑상선질환에 속발한 백혈병’으로 방사선에 의한 업무상 질병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소견을 낸 바 있다. 

한 가지 유감스러운 사실은, 이처럼 고위험 업무에 근무하던 고인의 산재인정에 1년 6개월이나 걸렸다는 점이다. 유족은 2011년 9월 근로복지공단 청주지사에 첫 산재신청을 하였으나 업무 관련성을 판단하기 위한 산업안전보건공단의 역학조사와 그에 따른 각종 평가회의들을 복잡하게 거치면서 이처럼 오랜 시간이 소요되었고, 다시 최종 근로복지공단 질병판정위원회의 심의를 통해 산업재해가 인정된 것이다. 엄밀한 과학적 인과관계 규명에 앞서, 신속하게 보상되어야 하는 산업재해보상보험법 제1조 목적을 사문화하는 현재의 업무상질병 인정절차는 반드시 개선되어야 한다. 

또한 업무관련성을 조사, 판정하는 근로복지공단과 산업안전보건연구원 등 관련 기관들은 작업환경을 종합적으로 조사, 평가하지 않고 이미 널리 알려진 원인물질들 몇 가지에만 초점을 맞추어 산재 인정의 진입장벽을 높이고 있다. 하지만 산업재해보상보험법상 업무와 질병간의 상당인과관계는 반드시 의학적·자연과학적으로 명백한 입증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사정을 종합하여 업무와 질병간의 개연성이 추단되는 경우에도 폭넓게 인과관계를 인정하는 법리를 기반으로 한다. 법과 제도의 취지를 제대로 살릴 수 있도록 역학조사와 업무관련성 평가의 행태도 시급히 개선되어야 한다.

이번 산재승인 결정이 고인의 억울한 죽음 앞에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길 바라며, 그동안 잠도 잘 못자고 잘 먹지도 못하며 고통스러워 한 고인의 부인과 그 가족들에게도 늦었지만 작은 희망이 되길 바란다. 

또한 이번 산재승인 결정이 이후 삼성과 하이닉스, 매그나칩을 비롯한 전체 반도체 전자산업 노동자들의 산재인정과 직업병 예방에 소중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  


2013. 3. 20.
반도체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 반올림



<첨부>
1. 질병판정위원회 최종 의견진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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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올림] 삼성 직업병 문제 관련, 대선후보들 입장과 정책 비교[반올림] 삼성 직업병 문제 관련, 대선후보들 입장과 정책 비교

Posted at 2012.12.17 15:33 | Posted in 활동소식
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반올림)에서 삼성의 직업병 피해와 관련한 각 캠프의 답변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지난 5년 동안 백혈병을 비롯, 삼성의 직업병 피해자들은 계속해서 반올림에 제보를 해와 현재 드러난 피해자만 150여명에 달하고 사망자만 58명에 다다르고 있습니다. 갈수록 피해자가 늘어감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산재인정은 어렵고 직업병 예방을 위한 대책은 부족한 상황입니다. 이에 대하여,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를 제외한 대부분의 후보진영에서 답변을 해왔습니다.

박근혜 후보의 '무응답'은 무엇을 뜻하는 것일까요???


   박근혜 후보  문제인 후보[각주:1]  이정희 후보  김소연 후보  김순자 후보
 질문1. 삼성반도체 직업병 발병에 대한 입장과 해결정책  무응답  “어린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는데 민주통합당은 무엇을 했는지 너무 부끄럽다” “더 이상 죽어가는 사람이 나오지 않도록, 사람이 먼저라는 철학으로 무엇이든 같이하겠다”  삼성의 책임임.해결정책 : ①산재보험 선보장 사후평가제도 실시. ②산재보험 적용 확대 ③산재치료후 원직장복귀 의무화. ④산재보험 국고지원. ⑤ 기업살인범죄 가중처벌등에 관한 법률 제정.  반도체전자산업의 유해위험성으로 인해  노동자 죽음과 거대한 규모의 직업병 발병. 해결정책 : 노동안전보건 시스템 구축  직업병이 확실함. 해결정책 :삼성반도체 백혈병 발병등 전자산업 중대질병 발생에 대한 역학조사 및 피해자 보상을 위한 특별법 제정. 영업기밀에 대한 성역이 없어야 함
 질문2. 직업병피해자들에게 산업재해 입증을 요구하는 문제에 대한 입장은?  무응답  공약사항: 산업재해 시 근로자의 입증책임을 완화하고 근로복지공단의 책임 강화   산재직업병 환자를 산재보험으로 적용받기 위해서 현행 산재보험의 사전승인제도를 폐지하고 선보장 사후평가제도 실시.  산재당사자의 입증책임 완화가 아니라, 입증책임이 사업주와 정부에게 있도록 전환되어야 함.   산재보험체계를 바꾸어야 함. 선보상, 후승인방식으로 전환 산재심사체계 독립. 산재보험 전면적용. 산업안전보건청을 신설해 일원화하고, 산업안전감독관확대.
 질문3. 국민의 건강권/알권리보다 기업의 영업기밀이 우선 할 수 있는가?  무응답 국민의 알권리와 건강권보다 영업기밀이 우선시 될 수 없다고 생각하며, 관련 법개정을 검토하겠음. 영업기밀이라는 이유로 화학물질 정보가 공개되지 않는 것을 바꿔야 하며, 이를 공개해 직업병 여부를 객관적으로 증명해야 함.  삼성과 정부는 화학물질 정보를 공개하고, 노동자 시미의 알권리를 보장하여야 하며, 참여권 보장.  영업기밀로 업무관련 내용을 제공하지 않는 현실은 개선되어야 함. 알권리, 건강권보다 우선될 수 없음.  건강권과 알권리를 무시하는 영업기밀은 없음. 책임자 처벌
 질문4. 삼성의 무노조 경영에 대한 입장은?  무응답  지금 시대에 노동조합이 없다는 것은 말이 안 되며, 만약 삼성에 일찍이 노동조합이 있었더라면 이 문제도 해결됐을 문제라고 생각함.   삼성에 노동조합은 당연히 존재하여야 하고, 노동3권을 부정하고, 노조설립을 방해 탄압하는 삼성 자본 처벌해야 함.  삼성의 반노동자적/반사회적/반인권적태도를 정부 차원에서 규제하고, 노동조합 설립이 보장 될 수 있도록 해야 함.   삼성 총수의 지배체제를 척결하는 것이 시급. 독단적 경영을 근절해야 함. 노동자 공동결정제 도입과 경영권 행사에 소비자대표 참여 의무화등을 통해 경제민주화와 재벌개혁 이루겠음.



  1. 선대위원장 면담 [본문으로]
  1. chemica
    후보들의 이런 반응성도 매우 중요하지만 ..
    산업체에 있으면서 정작 아쉬운 것은 삼성의 모습이네요 ..
    디스플레이 산업이 .. 온갖 종류의 VOC 화합물을 사용하는 것은 모두가 아는 상식인데 ..._ 저도 이 밥그릇 먹고 있습니다 ..
    인정할 부분은 인정하고 .. 조금덕 긍정적인 ..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준다면 .. 삼성의 미래가 더 밝을 텐데 ..
    지금도 .. 국위선양 하는 큰 기업입니다만 .. 애플을 능가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을 텐데 .. ..
    정말 아쉬움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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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올해의 인권 10대 뉴스2012년, 올해의 인권 10대 뉴스

Posted at 2012.12.11 11:38 | Posted in 활동소식

2012년, 인권활동가들이 뽑은 

'올해의 인권 10대 뉴스'


본 결과는 <인권단체연석회의>가 12월 3일부터 7일까지 전국의 인권단체 활동가들과 회원들이 50여가지의 인권이슈 중 투표를 거쳐 선정한 것입니다. 무순입니다.


◆ 2012년에만 4명의 노동자가 목숨을 잃고 거리농성, 단식농성에 고공농성까지 벌이고 있는 쌍용자동차 노동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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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럼비 바위 발파, 끝나지 않은 제주해군기지 반대 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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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인권인물 현병철 인권위원장,국내외 반대운동 일어나. 청와대, 시민사회 반대 무시하고 연임 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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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생인권 발목 잡는 교과부, 초․증등교육법 시행령 개악으로 또다시 민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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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애등급제 폐지와 활동지원 하루 24시간 보장을 요구하던 중증장애여성 김주영씨, 활동지원이 없는 사이 화재로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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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로복지공단, 삼성전자 반도체 조립공정 ‘재생불량성 빈혈’을 산업재해로 첫 인정. 뇌종양 투병하던 삼성반도체 노동자 이윤정 씨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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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도, SJM에 기습 노조탄압 직장폐쇄 용역 수백 명 투입. 노동자들의 파업 현장에서 용역에 의한 폭력문제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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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쌍용자동차 정리해고노동자 복직, 제주해군기지 건설 반대, 용산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SKYACT_스카이공동행동이 출범. 2012생명평화대행진을 마치고 함께살자 농성촌 농성 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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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산참사와 공권력의 문제를 담은 <두 개의 문> 개봉. 개봉 3개월 만에 7만 3천여 관객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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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C 노조, '김재철 사장 퇴진' 170일 최장기 파업 (1.3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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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 10월 17일 삼성-백혈병 피해자 대화 언론보도에 대한 반올림의 입장[입장] 10월 17일 삼성-백혈병 피해자 대화 언론보도에 대한 반올림의 입장

Posted at 2012.10.19 10:56 | Posted in 논평,성명,보도자료

10월 17일 각 언론사에서 삼성백혈병 피해자와의 대화라는 꼭지의 글이 언론에 보도되었습니다.
(관련기사보기)

삼성 백혈병 피해자와, 그들과 함께 하고 있는 반올림의 입장보다는 '삼성'이 피해자들의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한다는 이야기들만 계속 되었습니다. 국감과 경제민주화 문제로 들썩이고 있는 시점에서 삼성의 대화시도 기사는 피해자들의 입장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 자신들의 체면 세우고, 면피하기 급급한 모습이었습니다.
 
바로 얼마전 삼성은 삼성 반도체 백혈병 논란의 오해와 진실이란 내용으로 자신들의 블로그에 반도체 산업이 위해하지 않다고 홍보하였습니다. 또한 지금까지 제보받은 노동자들이 대부분 익명이라 이는 사실이 아니라는 등 자신들의 입장을 변명하는 모습이었습니다.(관련글 보기)  

아무런 반성의 기미도 보이지 않는 삼성이 전향적인 입장을 내놓을 수는 없습니다. 만약 이 문제를 제대로 풀고 싶다면 언론용 물타기가 아니라 진정성있는 모습으로 가족들과 고인들에게 사과하는 것이 먼저가 아닐까 합니다. 



사진출처 : 반올림 카페



10월 17일 ‘삼성-백혈병 피해자 대화’ 언론보도에 대한 

반올림 입장


1. 경 과

추석 직전인 9월 28일, 삼성이 백혈병 항소심에서 법적 조정을 받아보자며 피해자 소송 대리인을 통해 원고 측의 동의를 물어왔음. 이에 대해 원고들은 <삼성과의 대화를 위해 정부와의 소송을 중단할 수 없다>는 점과, <소송은 그대로 진행하되 삼성과 대화할 수는 있다>는 의견을 모았으며, 반올림 활동가들을 통해 이를 10월 14일 소송대리인에게 전함.

이 상황에서 10월 17일 한겨레 등 일부 언론을 통해 <삼성-백혈병 피해가족 ‘첫 대화’ 한다>, <대화를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등이 보도됨. 대부분의 기사들은 행정소송 보조참가인 참여 중단, 피해자 보상과 사과, 진상 규명, 재발방지책 등에 대해 삼성이 “전향적 자세”를 보이고 있다는 논조였음.

일부 기사들에서는 사실과 다른 점들이 발견되었음.

◯ 반올림이 피해자 전원의 보상을 요구해온 것처럼 보도되었으나(한겨레) 이는 사실과 다르며 피해자들은 삼성에게 직접 보상을 요구한 바 없음.

◯ “피해자 가족과 반올림 등은 지난 14일 모임을 열고...”라 보도되었으나(한겨레) 이 모임은 소송대리인과 반올림 활동가들이 만나 원고들의 의사를 전하는 자리였고 삼성의 대화 요청이 아니라 소송 진행에 대해 상의하는 자리였음.

◯ <공식적인 대화 창구를 열게 되었다>고 보도되었으나(뉴스핌) 이는 기자의 자의적 해석이거나 삼성의 일방적 주장으로 보임.

◯ 삼성 측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이미 예전부터 대화를 하자고는 계속 얘기해 왔고, 이메일로 연락한 바도 있으며, 피해보상에 대해서도 전향적으로 생각해 볼 수 있다는 의견을 얘기해 왔다”고 보도되었으나(해럴드경제), 삼성전자건강연구소 부소장이 만나서 얘기하고 싶다는 골자의 이메일을 한차례 반올림에 보내와 정식 답변을 보내었다가 6개월이 지나도록 아무런 답을 받지 못하고 있음.

반올림과 피해 당사자들의 핵심 요구는 정부와 삼성이 직업병을 정식으로 인정하라는 것임. 그래야 삼성 뿐 아니라 다른 사업장에서도 유사한 직업병 피해 노동자들이 생존권을 보장받을 수 있음. 때문에 <삼성과의 대화를 위해 정부와의 소송을 중단할 수는 없다>는 결론을 내린 것임.

2. 입 장

10월 17일 보도된 기사들을 보면서 피해 가족들과 반올림은 몇 가지 우려를 금할 수 없음. 이에 다음과 같이 반올림의 입장을 밝힘.

1) 반올림과 피해가족들의 핵심 요구는 ‘정부가 산재보상하라’, ‘피해자들에게 산재신청 포기를 종용하거나 산재인정을 막기위해 개입해온 삼성은 이를 중단하고 사과하라’ 임.

- 지난 5년 동안 온갖 고난 속에서 산재법에 입각한 정부의 공식 산재인정을 위해 싸워왔는데, 일부 언론은 마치 삼성으로부터의 보상이 핵심인 것처럼 축소, 왜곡하고 있음.

- 특히 삼성 고위 관계자가 “대화를 통해 소송은 취하하고 조정절차를 통해 해결했으면 좋겠다”는 보도(한겨레)에서도 알 수 있듯, 삼성은 공식적인 산재 인정 판결을 남기지 않기 위하여 대화라는 방식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보임.


2) 일부 언론이 산재로 인정받기 위해 노력해 온 피해가족들과 반올림을 소외시키거나 배제한 채 삼성의 일방적 주장을 기정사실화하여, 그동안 삼성이 해온 잘못과 무책임에 면죄부를 주고 있는 점은 매우 유감임.

- 지난 몇 년 동안 삼성은 다양한 비공식적 경로를 동원하여 ‘대화’를 빌미로 하여, 혹은 대화를 제안하는 이면에서 산재신청 포기를 종용하거나 산재인정을 방해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왔음.

- 만일 삼성에서 이와 같은 행위들을 반성하고 앞으로는 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라면 이는 반가운 일이겠으나, 이번에 보도된 내용들만으로는 그렇게 판단하기 성급하다고 봄. 예를 들어 일부 언론은 삼성이 백혈병 산재인정을 위한 행정소송 참가를 중단할 수도 있다며 대단히 전향적인 자세로 평가하고 있으나, 이 재판은 이미 막바지에 접어든 상태임. 2010년 1월에 시작한 이래 만 2년 가까이, 2011년 6월 1심 판결을 거쳐 7월에 항소심이 시작된 이래 1년이 넘도록 산재인정을 막기 위해 소송에 개입해온 끝에 판결을 목전에 두고 항소심 개입을 중단하는 것은 아무런 의미도 없는 생색내기에 지나지 않음.


3) 반올림의 주요 요구와 취지를 덮어버리는 언론 플레이에 휘둘리지 않기를 바람.

- 10월 16일 반올림의 집단 산재신청은, 과거 낡은 생산설비가 아니라 최신의 작업환경에서도 피해 노동자들이 존재한다는 점과, 비단 삼성 정규직 노동자들 뿐 아니라 협력업체 노동자들에서도 직업병의 위험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리는 중요한 계기임.

- 또한 10월 18일로 예정된 국회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삼성전자 직업병 피해 노동자들과 삼성전자 부사장, 산업안전보건원장 등이 출석하여 이 문제와 관련된 중요한 사실들과 책임들이 확인될 예정임.

- 아울러 백혈병 산재인정 항소심 판결이 연내에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어 반올림과 피해 가족들은 산재인정을 위한 탄원서를 모으고 법정에서 작업환경에 대해 증언해 줄 제보자를 찾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음.

- 이러한 활동들은 삼성을 비롯한 전자산업 노동자들의 건강권 실태를 조명하고, 정부와 기업의 책임을 묻는 중요한 의미를 지님. 따라서 10월 17일 보도를 통해 이러한 의미가 알려질 기회가 사장되거나, 더 나아가 지난 5년간 반올림 활동의 의의들이 축소, 왜곡되지 않도록 언론의 책임있는 보도와 사회구성원들의 관심을 당부드림. 
  1. 잘 일고 갑니다..
    즐거운 주말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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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인권센터 20주년 기획광고 3. 삼성편다산인권센터 20주년 기획광고 3. 삼성편

Posted at 2012.09.21 16:02 | Posted in 20주년소식





다산인권센터 기획광고3-삼성편

지금 인권하고 계세요?

백혈병으로 딸을 잃은 아버지 황상기씨, 우리를 처음 만난 날

“삼성에 노조가 있었더라면, 유미가 그렇게 죽지는 않았을꺼예요...”

노동의 권리가 없는 세계일류는 거짓입니다.

삼성 노동자들의 인권 찾기, 다산인권센터가 함께 하고 있습니다.

다산인권센터 벗바리가 되어주세요.

www.rights.or.kr 031-213-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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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6] 삼성 백혈병, 직업병 피해자 증언대회[7/26] 삼성 백혈병, 직업병 피해자 증언대회

Posted at 2012.07.23 21:49 | Posted in 공지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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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직업병 피해자 추모 인증샷 올리기 함께해요~삼성 직업병 피해자 추모 인증샷 올리기 함께해요~

Posted at 2012.07.13 16:46 | Posted in 공지사항



죽음의 행렬을 멈추기 위한 560명의 외침.

여러분이 그 주인공이 되어 주십시오!


- 7월 20일 故 윤슬기님의 49제를 맞이하며


2007년 3월 5일

23세 여성노동자 고 황유미님의 백혈병 죽음은 

청정산업, 클린산업으로 불리우며 대한민국의 부를 가져오는

첨단산업으로 각광받아온 반도체 전자산업의 유해위험성과

그 이면에 감춰진 아픔과 고통을 드러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고통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직업병으로, 산업재해로 인정받지 못한 가운데 
제대로 된 치료조차 받을 수 없는 상황에 놓여진 피해자들.

엄청난 치료비로 인한 생계파탄, 그리고 가장 극단적인 형태로 드러나고 있는 연이은 죽음의 행렬.

2012년 들어 벌써 4명의 노동자가 우리 곁을 떠나야 했습니다.


故 이은주(1월 4일 난소암 사망)

故 김도은(3월 3일 유방암 사망)

故 이윤정(5월 7일 뇌종양 사망)

故 윤슬기(6월 2일 재생불량성빈혈 사망)


삼성반도체, 삼성전자 계열사에서만 현재까지 56명의 노동자가 생떼같은 목숨을 잃어야만 했습니다.


56명의 희생자는 어쩌면 아직 피해사실을 알려오지 못한

잠재된 피해 규모에 비하면 빙산의 일각일지 모릅니다.


2012년 7월 20일은 재생불량성빈혈로 투병하다가 숨진 고 윤슬기님의 49제입니다.

2012년 7월 20일은 뇌종양으로 투병하다가 2명의 아이와 사랑하는 남편을 남겨두고

세상을 등진 고 이윤정님이 돌아가신지 75일째가 되는 날입니다.


2012년 7월 20일은 2005년 7월 23일 백혈병으로 숨진 고 황민웅,

2009년 7월 23일 종격동암으로 세상을 떠난 고 연제욱님의 기일을 며칠 앞둔 날이기도 합니다.



# 반올림은


7월 20일 죽음의 행렬을 멈추자는 사회적 목소리를 여러분과 함께 내고자 합니다.

56명의 사망자 발생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있는 삼성과 정부를 향한 규탄의 목소리에 동참해 주십시오.


* 560명의 외침 동참 방법


○ 누가

56명의 희생자를 추모하고, 더 이상 이런 죽음이 반복되지 않기를 바라는 
정의로운 마음을 가진 세상의 모든 사람.


○ 참여방법

2012년 7월 20일까지 삼성과 정부를 향한 규탄메세지를 담은 인증샷 발송

(사진뿐만 아니라, 동영상, 노래, 그림 등 형식에는 제한이 없습니다.)


ex) 삼성핸드폰, 컴퓨터 등 가전제품에 다양한 메시지를 부착후 인증샷을 보내주세요.

ex) 삼성전자 대리점 등에서 1인시위 이후 인증샷을 보내주세요.


○ 인증샷 보내실 곳

이메일: sharps@hanmail.net

트위터: @sharpsgl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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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전자산업 산재사망노동자 추모활동 안내반도체 전자산업 산재사망노동자 추모활동 안내

Posted at 2012.03.02 17:55 | Posted in 공지사항



3월은 만물이 소생하는 달이지만 우리에게는 고 황유미, 고 박지연 두 분을 모두 백혈병으로 잃은 잔인한 달이기도 합니다.

돌아오는 3월 6일은 삼성반도체 백혈병 사망노동자 고 황유미(23세)씨가 돌아가신지 5년째 되는 날입니다. 2007년, 황유미씨의 죽음을 계기로 우리는 반도체 전자공장에서 독성 화학물질과 방사선에 노출된 수많은 노동자들이 암과 희귀질환에 걸려 죽거나 투병중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이에 해마다 황유미씨가 세상을 떠난 3월 6일을 ‘반도체 전자산업 산재사망노동자 추모의 날’로 정하고 고인들에 대한 추모와 산자를 위한 투쟁을 결의해 왔습니다. 이 싸움이 어느덧 5년째로 접어들었습니다. 하지만 산재불승인의 고통을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6월에는 4년만에 고 황유미, 고 이숙영 두 분이 산업재해 인정판결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근로복지공단의 항소로 현재 서울고등법원에서 산재여부에 대한 법정 다툼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올해 초, 삼성은 직업병 책임 회피 문제로 그린피스와 전 세계 네티즌이 선정한 ‘세계 최악의 기업 3위’로 선정되기도 했고, 최근 노동부(산업안전보건연구원)는 반도체 공장에서 벤젠, 포름알데히드, 비소, 전리방사선 등 백혈병과 암 등을 일으키는 1급 발암물질들이 반도체 생산과정에서 부산물로 발생한다는 중대한 조사결과를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변화들은 그간 삼성의 회유와 정부의 산재불승인 남발 속에도 꿋꿋하게 버티고 싸워 온 피해가족들과 제 시민사회단체들, 풀뿌리 민중들의 노력이 조금씩 결실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날이 갈수록 직업병 피해자들의 제보와 산재신청은 늘어만 가는데, 아직까지 최종 산재인정 판정을 받은 피해자는 단 한명도 없습니다. 가장 확실한 예방은 산재인정에서부터 시작됨에도 불구하고, 부패한 근로복지공단은 항소를 철회하지도 않았고 산재불승인은 계속되는 가운데 삼성과 매그나칩 등 반도체 자본의 책임 회피는 정부의 비호 하에 계속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따라서 올해만큼은 반드시 산재인정을 통한 정당한 보상을 쟁취하고 기업과 정부의 책임을 제대로 물을 수 있는 한 해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참고) 반올림에 들어온 피해 제보 규모 및 산재신청 현황

* 반도체·전자산업 직업병 피해제보 155명. 이 중 61명 사망.

* 삼성전자 반도체, lcd 등 삼성의 직업병 피해제보 수 138명, 이 중 53명 사망.

* 산재신청자 22명. (삼성반도체/LCD 21건, 매그나칩 백혈병 1건)

* 근로복지공단 심의를 거친 18명 모두 불승인. (나머지 4건은 역학조사 중)

* 현재 행정소송 10명 진행중.
- 백혈병 소송 중인 5명은 서울고등법원 항소심 계류 중. (2차 공판일정: 3/29.오후4시)
- 뇌종양, 재생불량성빈혈 등 삼성피해자 4명은 현재 1심 중.
- 최근(2.18) 삼성반도체 루게릭 피해자, 행정소송 접수 (3월 6일 알릴 예정)

* 3월 6일에 또 한명의 피해자 (삼성반도체 기흥공장 유방암) 산재신청 접수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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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의 축제를 향해 ‘반도체노동자의 날’을 선언하다 _ 오렌지가좋아99%의 축제를 향해 ‘반도체노동자의 날’을 선언하다 _ 오렌지가좋아

Posted at 2011.11.01 13:58 | Posted in 격주간 <다산인권>/인권이슈/현장


지난 10월28일은 한국반도체산업협회가 지정한 ‘제 4회 반도체의 날’이었다. 이날은 반도체산업으로 인한 경제적 효과와 나날이 첨단화 되가는 반도체산업의 1년을 뒤돌아보며 반도체산업에 혁혁한 공을 세운 이들에게는 공로상을 주며, 더 나은 반도체산업의 미래를 위해 축배를 드는 축제의 날이다. 하지만, 이곳엔 초대받지 못한 사람들이 있다. 

사람으로부터 반도체 칩만을 보호하는 방진복 한 벌만 입고, 하루에 12~15시간이상 무엇인지 듣지도, 알지도 못한 온갖 화학물질을 만지며 반도체를 생산하고, 그러다 다치고 병에 걸린 바로 반도체산업현장에서 직접 반도체를 만드는 노동자들이다. 반도체산업의 유해성이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4년 전 삼성반도체에서 일하던 (故)황유미라는 젊은 여성노동자와 같은 공정에서 일하던 동료 여성노동자가 같은 백혈병으로 죽음을 맞고부터다. 그 뒤로 4년 동안 삼성에서 수많은 백혈병, 암, 희귀질환으로 인한 150여명이 넘는 피해자와 50여명의 사망자가 나왔지만 정부와 삼성 누구도 이들의 아픔과 죽음에 대해 책임지려 하지 않았고, 오히려 이런 노동자들의 희생은 모른 체하며 그저 경제적 효과만을 운운하며 자신들만의 축제를 4년째 이어오고 있는 것이다.

반도체산업의 이익과 성장을 이야기하기 전에 건강과 생명을 빼앗기며 반도체를 만들었던 노동자들을 먼저생각하고 기억하자는 의미에서 ‘반도체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반올림’에서는 10월28일을 노동자가 없는 ‘반도체의 날’이 아니라 병들고 죽어간 노동자를 기억하고, 그들의 삶을 이야기하는 노동자가 주역이 되는 ‘반도체노동자의 날’을 선언 했다. 
그리고 일하다 병에 걸려도 산재로 인정받지 못하는 엉터리산재법의 개정을 위해 지난 9월21일부터 반올림은 ‘호~’서명운동을 시작하여 6주간 2천명이 넘는 시민들의 서명을 받아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에게 전달했다.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라, 일하다 병들고 다친 노동자에게는 산재인정으로 제대로 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그리고 정부와 기업(삼성)에게는 더 책임있는 행동을 요구할 수 있도록, 내년 3월까지 더 많은 시민들의 서명을 받기위해 2차 ‘호~’서명운동에 돌입하기로 했다.

우리가 쓰는 휴대전화와 TV, 가전제품의 반도체칩에 더 이상 반도체노동자들의 피가 묻어나지 않도록, ‘호~’서명운동에 모두 함께 동참하자.

■ 아고라 ‘호~’서명하기(클릭)

■ 반달공동행동 슬라이드 영상 보기(클릭)

■ 반도체,전자산업의 직업병으로 아파하는 노동자들의 삶에 희망과 용기를 북돋아 줄 수 있도록 여러분의 따뜻한 온기의 ‘호~’사진을 보내주세요. (보내실 곳 sharps@hanmail.net)

■ 오렌지가 좋아님은 다산인권센터 자원활동가입니다. 반올림 활동에 참여하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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