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 1/6 밀양 고답마을 대충돌 관련 대책위 긴급 성명 및 동영상[긴급] 1/6 밀양 고답마을 대충돌 관련 대책위 긴급 성명 및 동영상

Posted at 2014.01.07 10:18 | Posted in 활동소식/이슈&사람

그저, 안타깝게 바라보기만 해서는 안될 것 같습니다. 1월 25일(토) 1박2일로 밀양으로 향하는 희망버스가 다시 출발합니다. 함께 합시다. 수원출발 밀양희망버스에 탑승하실 분들 신청바랍니다. 010-2699-0817(안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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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6일, 고답마을 대충돌 관련 대책위 긴급 성명 및 동영상

 
1. 정말로 길고 힘든 하루였습니다. 하루 사이에 7명이 병원으로 실려갔고, 2명이 현장에서 연행되었고, 열 명이 넘는 주민들이 쓰러졌습니다. 감금 고착 폭행 실신 연행이 끝없이 반복되었습니다.

2. 상동면 고답마을은 113~115번 송전탑이 마을 바로 뒷산에서 마을 한가운데를 가로질러 지나갑니다. 밀양 송전탑 전체 구간에서도 피해가 가장 큰 마을의 하나로 꼽히는 곳입니다. 한국전력은 지난 10월 공사를 재개했지만, 마을을 가로지르는 구간, 피해가 가장 큰 구간, 그래서 격렬한 충돌이 예상되는 구간은 제대로 공사를 시작하지 못했습니다. 이제 그 구간으로 공사가 서서히 들어오고 있습니다.

3. 오늘 충돌은 공사 현장이 아니라 경찰 숙영지를 조성하기 위해 경찰이 컨테이너를 들이는 과정에서 출발했습니다. 고답마을 한가운데에 있는 시유지 공터에 컨테이너가 들어왔을 때, 주민들은 컨테이너를 옮기는 트럭 밑으로 기어 들어가고 경찰은 이들을 끄집어내면서 2명이 실신하여 병원으로 이송되었습니다. 주민들이 점심 식사를 하는 와중이었습니다. 도시락과 밥그릇은 짓밟혔습니다.

4. 경찰은 이 과정에서 무지막지한 완력으로 할머니 할아버지들을 끌어냈고, 그 중에서 할머니 한 분을 패대기치는 장면이 미디어팀 카메라에 잡히기도 하였습니다.

<경찰이 할머니 패대기치는 장면>



5. 50대 남성 주민 1명은 흥분을 참지 못하고, 몇 번이나 분신하겠다며 휘발유를 갖고 들어오다 주민과 대책위 관계자, 연대시민들에게 빼앗기고 제지당했습니다.
 
6. 경찰은 버스 10여대에 500명이 넘는 병력으로 주민들을 에워쌌습니다. 오후 3시50분경, 85세 최호금 할머니는 아들 윤종헌 님이 경찰에게 무릎과 다리 등으로 목, 어깨, 가슴 등을 결박당하고, 머리 정수리에 피가 나는 폭행에 항의하기 위해 이동하는 밀양경찰서 및 김해 중부서 사복 경찰관에게 ‘우리 아들 데려가서 엑스레이 찍어라’고 외쳤습니다. 할머니가 팔을 잡았을 때 한 명이 할머니를 뿌리쳤고, 그 후에 날카로운 것에 베인 것 같은 깊은 상처가 할머니 손등에 났습니다.



<최호금 할머니 무언가에 베인 상황>



7. 최할머니는 지난 해 7월, 109번 농성장에 가셨다가 탈진해서 쓰러져 병원에 후송되셨고, 지난 10월에도 도곡저수지에서 여경과 대치하시다가 병원에 후송되신 분입니다. 이 할머니가 오늘은 또 이렇게 경찰에 의해 뭔가 베인 것 같은 잔혹한 상해를 당했습니다.

8. 오후 4시경, 주민들은 공터 입구에다 인근 비닐하우스에서 뽑아온 폴대로 농성장 설치를 시작하였고, 경찰은 200여명의 병력으로 이들을 에워싸서 주민들을 고착시키고 사지를 결박하여 들어냈습니다. 주민들은 격렬히 저항했고, 결국 좁은 논바닥에 마치 그물로 물고기를 몰 듯 엄청난 먼지 구덩이에 갇히고 말았고, 그 속에서 몸싸움이 있었습니다. 더 지체되었다면 질식해서 더 많은 사람이 쓰러질 것 같은 충돌이었습니다. 아비규환, 지옥이 따로 없었습니다. 72세 김정자 할머니의 손에도 경찰에 의해 최호금 할머니와 똑같은 상처가 났습니다. 또다른 70대 할머니도 혈압이 높아서 쓰러지고 허리를 다쳐 쓰러졌습니다. 폭행은 주민들이 말할 수 없이 잔혹하게 당했는데, 그 과정에서 경찰을 폭행했다고 주민 2명을 연행해서 김해서부경찰서로 이송하였습니다.

<관련 영상>



9.무슨 법적 근거로 주민들을 이렇게 잔혹하게 폭행하느냐고 항의하는 대책위관계자에게 밀양경찰서 경비과장은 ‘범죄행위 예방 차원’이었다고 강변했습니다.

10. 밀양송전탑 주민들의 길고도 고통스러운 하루였습니다. 주민20여명은 지금도 불을 피우고 노숙 농성을 하고 있습니다.
 
11. 밀양 송전탑 싸움이 이제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주민들이 살고 있는 바로 곁으로 서서히 공사지역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가장 우려했던 상황으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절대로 물러서지 않겠다고 합니다.

12. 우리는 다시 한번 주장합니다. 지금 당장 공사를 중단해야 합니다. 오늘과 같은 충돌이 더 이어져서는 절대로 안 됩니다. 최호금 할머니 손등 상해를 포함하여 주민들에게 잔혹한 폭력을 행사한 경찰을 추적해서 처벌해야 합니다. 오늘 작전을 지휘한 관계자를 파면해야 합니다. 정치인, 종교인, 시민사회단체의 지도자들이 하루 빨리 정부와 한국전력에게 공사를 중단할 것을 요구해야 합니다.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2014년 1월 7일
밀양 765kV 송전탑 반대 대책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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