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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활동 소식

[속보] 기아차 화성공장 비정규직 해고자, 28일 밤 자살


고 윤주형님 생전 모습 (출처 : 박준님 페이스북)



기아자동차  화성공장에서 일하다 해고된 비정규직 노동자 윤주형님(38)이 28일 밤 11시 30분 경 자택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고 윤주형님은 2007년 기아자동차 화성공장 입사 이후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권리를 지켜내기 위해 열심히 활동하신 분이라고 합니다. 사진에서 처럼 해고되고 구속된 노동자들의 아픔에 함께 하면서 살아왔던 분입니다. 2011년 부산 한진중공업을 향했던 희망버스에도 함께 몸을 실어 다녀왔던 기억이 아직 생생합니다. 

2010년 4월 20일 결국 사측에 의해 징계해고 됐고, 돌아가시기 전까지 원직복직 투쟁을 이어 왔다고 합니다. 하지만 3년간의 해고생활 동안, 사측의 탄압과 주위의 무관심으로 많이 외롭고 힘들었나 봅니다.

끊임없이 이어지는 죽음을 막을 방법은 무엇일까요? 

기아자동차는 작년 영업이익이 3조5천223억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해고 당하고 죽음을 선택할 수 밖에 없는 노동자들에게는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저들의 이윤놀음에 노동자들은 하루하루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야 합니다. 이렇게 죽을 수는 없습니다. 

현재 고 윤주형님의 동료들은 사측의 책임을 분명히 하고 해고자들의 복직을 수용하지 않는 한 장례절차를 밟지 않을 것임을 밝히고 있습니다. 

삼가 고인의 몀복을 빕니다.

(고인의 시신은 화성중앙병원 장례식장에 안치되어 있습니다.)